[일본/북해도/삿포로] 삿포로역 숯불 돼지구이 덮밥, 부타동 잇핀 (十勝豚丼いっぴん)

삿포로 여행 계획을 제대로 짜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대충은 짰는데, 그 중에 맛집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었어요 ㅎㅎ

(사실 귀찮아서 계획을 제대로 안짜다보니 ㅋㅋ)

 

그러다가 어느 블로그에 들어가보니 먹을걸 못 찾겠으면,

삿포로역 스텔라 플레이스 6층에 가면 모든게 해결된다고 되어 있었는데,

이번 여행중에 실제로 스텔라 플레이스 6층에서 3끼를 해결했네요 ㅎㅎ

 

 

암튼 삿포로에서의 첫번째 끼니는 스텔라 플레이스 6층에 위치한 부타동 잇핀(いっぴん)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유명한 곳이라 줄을 서야 한다고 했는데, 가보니 바로 자리가 있더라구요..ㅎㅎ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훑어봅니다..

기본 부타동이 780엔(세전)부터 시작이네요.

밥과 고기양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한국어 메뉴도 있어요!

부타동의 고기양과 밥양에 대한 설명이 있기 때문에 주문하기 쉬우실 겁니다^^

그런데 한국어 메뉴는 가격이 다르네요..(이부분은 현장에서 몰랐어요 ㅋㅋㅋ)

아무래도 가격 인상전에 만들어 놓은 메뉴판 같습니다.

가격에 착오 없으셔야 할 거 같습니다^^:

 

암튼 저는 고기가 땡겼기에 밥은 그대로, 고기는 1.5배인 토쿠모리부타동(特盛り豚丼/세전 1080엔)

그리고 미소시루(세전 120엔)을 추가했습니다.

 

 

메뉴 뒷편에는 단품 요리와 음료들이 나와있습니다..

사실 부타동이 별로면 그냥 고기와 밥을 따로 주문하셔도 됩니다.

고기 한접시에 680엔, 1.5배 많은 고기는 980엔, 밥은 180엔이네요..

뭐 이런식으로 따로따로 조합해서 드시는 것도 가능하겠네요^^

 

 

부타동을 주문하게 되면, 그림처럼 소스양과 고기 크기를 얘기해 주면 됩니다.

그렇다보니 고기를 자르지 않고 통째로 뜯어 드시는 것도 가능합니다^^

보니까 위에 올라가는 파도 추가할 수 있네요. (세전 60엔)

 

암튼 소스양과 고기크기를 묻는 점원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노말!'

 

 

뒤에는 잇핀 이야기가 있습니다..

뭐.. 신선한 돼지고기에 소스에.. 그런 이야기겠죠 ㅎㅎ

 

 

기본 세팅이구요..

 

 

잠시후에 부타동과 미소시루가 나오고, 츠케모노는 무료라고 하네요..

정확히 듣진 못했는데, 미소시루(또는 돈지루)를 주문하면 츠케모노가 세트로 같이 나온다고 했던거 같아요.

 

자! 여기까지 사진을 찍고 저는 고뇌의 시간에 빠집니다..

삿포로 클래식 생맥주를 마실것인가 말것인가.. 낮술은 괜찮은 것인가 아닌가..

삿포로 클래식은 북해도 지역에서만 파는건데 이 기회를 그냥 넘길것인가?

 

 

결국 저는 삿포로 클래식 생맥주를 주문했습니다..ㅋㅋㅋ

 

 

고기양을 늘린 토쿠모리부타동과 미소시루, 생맥주입니다.

점심부터 아주 그냥 거창하네요..ㅋㅋ

 

 

윤기 자르르 흐르고, 불맛 가득한 숯불돼지고기가 올려져 있습니다!

비주얼만 봐도 아주 그냥..ㅎㅎ

 

 

일본 음식답게 소스가 달면서 짜기 때문에 보통으로 하길 잘한거 같아요..

싱겁게 드시는 분은 소스양을 꼭 적게 달라고 하세요.. 아니면 아예 뺴던가^^:

 

암튼 덮밥은 맛있었습니다. 아니, 맛이 없을수가 없는 조합이에요 ㅎㅎ

소스 바른 돼지고기를 숯불구이 했는데 맛이 없을수가..^^:

 

그리고 고기양을 늘린 것임에도 엄청 많다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그렇다보니 양이 아주 적은 분이 아니라면 일반 부타동 보단 그냥 토쿠모리부타동으로 선택하시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중간에 고기 추가는 불가능하다는거 같더라구요^^

 

 

같이 주문한 미소시루.. 맛납니다. ㅎㅎ

 

 

츠케모노는 그냥저냥..^^:

 

 

배불리 잘 먹고 나왔습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곳에서 고기를 계속 굽느라 바쁘더라구요..^^:

 

 

다 먹고 나오니 어느새 대기줄이..ㄷㄷ

암튼 운 좋게 기다리지 않고 먹은거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