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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ife/'13 제주도

진정 제대로 된 제주흑돼지를 맛보다! 제주길흑돼지

by ageratum 2013.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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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에 왔으니 웬지 먹어야 할 것 중에 하나.. 바로 제주흑돼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뭐.. 제주도에도 털이 그냥 검기만한 진정한 흑돼지라 부를 수 없는 녀석들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렇다보니 정말 인터넷을 샅샅히 다 뒤져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찾다보니 맛있다고 하는 흑돼지 전문점이 몇 군데를 찾았고, 그중에서도 숙소인 섭지코지 근처에 괜찮은 곳이 있다고 해 찾아가 본 곳.. 바로 <제주길흑돼지>였습니다.

 

 

 

 여기 찾아가는게 좀 힘들었어요.. 일단 밤이 되니까 일단 가로등이 잘 없어서 안보이고.. 게다가 중간에 도로도 공사중이고.. 큰 도로변에 있는게 아니라 해안도로와 맞닿아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암튼 그렇게 찾아가니 귀여운 흑돼지들이 반겨주고 있네요..^^:

 

 

 

식당 분위기는 일반적인 고기집과 다르지 않았어요..

 

 

 

그냥 앉아서 먹는 분위기?^^: 어쩌면 정감이 가기도 하지만 어떤 분들은 이런게 취향이 아닐 수도 있죠..ㅋ

 

 

 

 사실 사진은 저희가 다 먹었을때 찍은거에요.. 이미 있던 손님들은 다 나간상태.. 그렇게 늦은 시각은 아니었는데 확실히 비수기의 영향이 있었나봅니다.. 암튼 단순히 이런 썰렁한 분위기를 보고 이 집을 판단하시면 안되요.. 여기는 정말 맛있는 흑돼지가 있는 곳이랍니다..ㅋㅋ

 

 

 

 정육점식당 같은 시스템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1인당 세팅비와 참숯불도 구입을 해야해요.. 예를 들어 저희는 5명이 한테이블을 이용했으니 식당이용료 1만원에 참숯 3천원, 즉, 1.3만원을 기본으로 내고 시작을 했죠.. 하지만 정육점 식당이라는 특성상 고기 가격은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편이죠..

 

 

 

기본 세팅입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차려주시고 원하면 더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제주흑돼지에 빠질 수 없는 멜젓입니다..^^ 사실 처음으로 멜젓에 찍어 먹어 봤는데, 이게 독특하고 꽤 맛있더라구요..^^

 

 

 

자! 이제 참숯이 올라가고..

 

 

 

주인 아주머니께서 일단 여러가지를 섞어서 한근을 먹어보고, 맛있는 부위를 더 주문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주인 아주머니의 말대로 주문.. 이 날은 모든 부위가 100g에 5600원씩이었습니다. 가격은 조금씩 변동이 있는거 같더라구요.. 암튼 그렇게 나온 오겹살, 목살, 항정살, 갈매기살입니다..

 

 

 

 드디어 불판위로 올라간 선수들!!(응??)  일단 굵은 천일염을 한번 뿌려주고 구우면 됩니다.. 사실 다른 테이블은 파장 분위기고, 저희만 새로 시작해서 그런지 주인아주머니께서 직접 구워 주시더라구요.. 게다가 재밌는 입담까지 곁들여서 말이죠..^^

 

 

 

 자! 근데 사진이 갑자기 진행된 느낌이죠?^^: 사실 처음에 올려놓은 고기들이 익었을때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지금 사진이 중요한게 아냐 빨리 잡숴" 라고 하시길래 '그래.. 일단 먹자'라는 생각이 앞서다보니.. 사진보다 배를 먼저 채우게 되었네요..^^:

 

 

 

암튼 그렇게 되어서 지금 보시는 사진은 처음 한근을 다 먹고, 삼겹살과 갈매기살을 추가로 주문해서 먹는 장면입니다..^^:

 

 

 

 

 

 

고기맛이 정말 좋았어요.. 일단 돼지 누린내 같은게 전혀 안나고, 식감과 맛이 정말.. ㅎㄷㄷ 게다가 참숯에서 구우니 더 맛있고..^^

 

 

 

 

 

 

 

 

 

삽겹살에서 윤기가 좌르르.. 정말 고기맛에 감동..ㅜ.ㅜ

 

 

 

그리고 이건 목살인데요.. 마지막에 목살과 다른걸 더 주문할까 했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일단 먹어보고 더 시키라며..^^: 다행히 여기서 멈추길 잘했습니다..ㅋ

 

 

 

아.. 목살은 정말 부드러웠어요.. 그동안 먹어본 목살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말이죠.. 그리고 육즙도 입안 한가득.. 츄릅~

 

 

 

마지막 한 점.. 아.. 당시에는 배가 불러서 하찮게 대했는데.. 지금은 정말 먹고 싶네요..ㅜ.ㅜ

 

생각해보니 항정살 사진이 어디갔는지 모르겠네요..^^: 찍은거 같은데..;; 암튼 항정상은 특유의 쫄깃함이 일품이었습니다.

 

 

 

 고기를 다 먹었으니 입가심(?)으로 식사를 해야겠죠?^^: 우선 된장찌개.. 직접 담은 된장으로 만드셨다고 하시더라구요.. 확실히 시중에 파는 된장으로 만든 찌개맛은 아니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그리고 비빔냉면..

 

 

 

그리고 물냉면.. 크기가 크진 않지만, 이미 배불리 먹은 상태라 딱 적당했습니다..^^ 냉면류도 맛있어서 깔끔하게 마무리 하기에 딱 좋습니다..^^

 

 정말 배불리 먹었는데, 순수 고기값은 6.8만원 정도 나왔더라구요.. 물론 세팅비 같은걸 합치면 8.1만원이지만.. 정말 맛있는 제주흑돼지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먹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알아본 대부분의 제주흑돼지는 1인분에 1.2~1.5만원정도 하더라구요..;; 그렇게 생각하면 괜찮은 가격에 배불리 먹은 셈이죠..^^ 게다가 입담좋은 주인아주머니 덕분에 즐겁게 식사도 할 수 있었으니..^^

 

 

 

 만족한 김에 집으로 배달까지 시켜봤습니다. 이렇게 택배로 보내는건 100g에 3.500원이라고 합니다.. 택배비 5천원은 별도.. 보낸 다음날 들어왔습니다. 제주도에서 보내는건데 나름 배송도 빠르더라구요..

 

 

 

아이스팩도 들어있구요..왼쪽 아래 비닐뭉치는 멜젓입니다.. 같이 넣어 달라고 하니 보내주시더라구요..^^

 

 

 

진공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주문한건 항정살과 갈매기살 500g씩.

 

 

 

 삽겹살과 목살은 각각 1kg씩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배터지도록 제주흑돼지를 먹었다는 후문이..ㅋㅋ 암튼 이렇게 주문을 해서 받아도 똑같이 맛있더라구요.. 아파트라 참숯에 못 구워 먹는다는게 아쉽지만..^^ 누린내는 당연히 안나고 맛있었습니다! 언제 펜션으로 놀러가게 되면 미리 주문을 해야겠어요..ㅋㅋ

 

 사실 맛이라는게 사람마다 다르다보니 맛집 포스팅을 할 때 적극 추천을 하지는 않는 편이었는데, 여기는 정말 대박입니다. 그동안 먹었던 돼지고기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에요.. 과감히 강추를 날려보겠습니다!

 

 암튼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가장 큰 수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ㅋㅋ 섭지코지나 성산 근처에 가게 되시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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