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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Life

뻔한 재난영화가 아니다. <터널> 보고 왔습니다!

by ageratum 2016.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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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영화 리뷰 포스팅을 몇년만에 쓰는거 같네요 ㅎㅎ

그만큼 제가 이번에 포스팅 하려는 영화에 만족했다는 뜻이기도 하구요^^

 

 

 

그러고보니 영화관을 거의 6개월만에 가는거 같네요..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데드풀이었으니..ㅋㅋ

 

암튼 자주 가는 메가박스 코엑스점에 왔습니다^^

저는 여기가 가깝기도 하지만, 좌석이나 이런게 제일 편하더라구요..

CGV는 이상하게 좌석구조도 그렇고 저랑 잘 안맞는듯한...

 

앗.. 죄송합니다.. 영화관 평가하는 포스팅이 아닌데..^^:

그냥 제 취향엔 메가박스 코엑스가 가장 잘 맞는다는 뜻이었어요 ㅎㅎ

 

 

 

이번에 본 영화는 바로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 주연의 <터널>입니다.

 

사실 저는 이 영화가 개봉하는지도 몰랐어요 ㅎㅎ

그러다 어제 우연히 기사를 접하고, 잠깐 내용을 보니..

웬지 이 영화는 봐야겠다는 생각이 팍! 들더라구요..

 

이전에 <더 테러 라이브>를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

그 때도 주인공 하정우의 무대는 방송 스튜디오라는 고립된 공간이었고,

이번 영화도 무너진 터널 안이라는 고립된 공간인데,

 

그 고립된 공간에서 주인공이 어떻게 헤쳐나갈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때만큼 재밌는 영화가 될거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평일이지만 때마침 쉬는날이어서 혼자라도 봐야겠다는 생각에 바로 예매를 했습니다^^

 

 

 

요새는 모바일로 모든게 다 되서 정말 편리한거 같아요^^

몇 년 전만 해도 티켓 받으려고 기계앞에 줄서고 그랬는데 말이죠 ㅎㅎ

암튼 실제로 봤다는 인증!^^:

 

 

우선 이 영화의 간단한 줄거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 터널이 무너졌다.
자동차 영업대리점의 과장 정수(하정우), 큰 계약 건을 앞두고 들뜬 기분으로 집으로 가던 중 갑자기 무너져 내린 터널 안에 홀로 갇히고 만다. 눈에 보이는 것은 거대한 콘크리트 잔해뿐. 그가 가진 것은 78% 남은 배터리의 휴대폰과 생수 두 병, 그리고 딸의 생일 케이크가 전부다.

구조대는 오늘도 터널 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대형 터널 붕괴 사고 소식에 대한민국이 들썩이고 정부는 긴급하게 사고 대책반을 꾸린다. 사고 대책반의 구조대장 대경(오달수)은 꽉 막혀버린 터널에 진입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지만 구조는 더디게만 진행된다. 한편, 정수의 아내 세현(배두나)은 정수가 유일하게 들을 수 있는 라디오를 통해 남편에게 희망을 전하며 그의 무사생환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지지부진한 구조 작업은 결국 인근 제2터널 완공에 큰 차질을 주게 되고, 정수의 생존과 구조를 두고 여론이 분열되기 시작한다.

 

출처 : 다음 영화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94333)

 

 

우선 이 영화의 러닝타임은 126분입니다.

그런데 시작 5분만에 터널이 무너지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즉, 약 120분동안 우리는 주인공 '정수'의 살아남기 위한 투쟁과

그를 둘러싼 대한민국 사회의 모습을 고스란히 볼 수 있습니다.

 

<터널>을 계속 보다보면..

이게 분명히 영화 즉, 픽션임에도..

웬지 우리사회에서 충분히 볼 수 있고, 심지어 이미 본 것과 같은 장면들이 여러번 나옵니다.

그런 장면을 볼 때는 소오오오름이 돋기도 하고, 한숨이 절로 나오기도 하죠.

 

실제로 만약에 제가 저 터널에 갖히게 되면..

이 영화와 같은 일들이 벌어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그렇게 되는걸 봤으니까요.

 

 

그리고 터널이 다른 재난영화와 또 다른 점은 흔히 볼 수 있는 신파적 요소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개그코드가 많이 있어요 ㅎㅎ

그래서 소재는 조금 무겁지만, 한편으로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가끔은 그 개그코드가.. 어이가 없고, 너무 현실적이라 헛웃음이 날때도 많지만 ㅋㅋ

 

 

또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결말이 어떻게 될지 예측이 안되더라구요..

흔한 영화의 해피엔딩을 추구할지, 아니면 잔인한 우리 사회의 현실을 반영할지..

아무튼 끝까지 몰입을 할 수 있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하정우는 터널에 갖혀서도 먹방을 하고 있으니..ㅋㅋㅋ

괜히 먹방의 대가가 아니더라구요..^^:

 

암튼 개인적으로는 정말 재밌게 본 영화입니다.

그냥 즐기면서 볼 수도 있고,

현재 우리사회의 반영을 볼 수도 있어 여러 생각을 할 수 있는 영화에요.

 

흔하디 흔한 재난영화와는 다른점이 많이 있으니..

재밌게 보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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