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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치도리 상점가 끝까지 가자 그 이름도 참으로 기나긴~
<츠루가오카하치만구>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한자로는 鶴岡八幡宮로 5글자인데 발음은 무려 2배가 뻥튀기 되는 무시무시한(?) 곳이군요..ㅋㅋ
관련포스트 ▶ [가마쿠라] 소박해서 더욱 매력있는 곳, 고마치도리 상점가
츠루가오카하치만구 앞에는 대형 빨간색 도리이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도로가 있고 파랑불이 켜지면 이곳저곳에서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곳입니다..
어디를 먼저 볼까하다가.. 그냥 발길이 닿는대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뭐.. 사실 남들은 도착 전체 그곳의 의미나 이런 것들을 찾곤 한다는데..
저는 남의 나라 역사 같은거 아는데 귀찮아 하기도 하고..;;
사실 그냥 있는 그대로 그냥 보고 느끼는 걸 좋아해서 말이죠..
그래도 일본의 신사 같은 곳을 가기 전에는 전범이 묻혀 있는 곳은 아닌지 정도는 확인해요..^^:
가마쿠라의 주요 관광지에 대한 지도가 있었습니다..
볼거리가 몰려있는 곳.. 그래서 관광하기 좋은 곳이 바로 가마쿠라입니다..
암튼 츠루가오카하치만구의 오른쪽으로 가보니 뭔가 연못 같은게 있는데..
각종 새들이 보입니다..
사람들이 먹을걸 가끔 던져주다보니 저렇게 싸움이 나기도 하더군요..
갈매기(혹은 기러기)와 오리의 불편한 동거 같은..ㅋㅋ
암튼 이런 연못이 있고 섬 같은게 몇 군데 있는거 같더라구요..
앞에 보이는 벤치에서 도시락을 먹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여기는 새들의 천국..;;
뭔가 먹는 사람들 주위에는 새들이 모인다는거..;;
여기도 작은 도리이가 있네요..
역시나 오미쿠지들이 묶여져있습니다..
죄다 흉(凶)으로 가득찬 녀석들이겠죠..
길(吉)이 나오면 다들 가지고 갔을테니..^^:
무슨 깃발들이 잔뜩 꽂혀져있는데..
절로치면 연등 같은 역할을 하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절에 시주를 하면 연등에 이름 올려주는.. 뭐 그런거 말이죠..
아까 봤던 연못.. 광각으로 찍으니 더 넓어보입니다..ㅋㅋ
다시 나가서 본당쪽으로 향했습니다..
아까는 잘 안보이던 사람들이 본당에 가까워 질 수록 많아집니다..
신년행사때는 정말 바글바글 하다는거 같더라구요..
이 사진을 촬영하고 곧바로 비둘기들이 모두 제 쪽으로 날아와서 정말 깜짝 놀랐었네요..;;
너무 놀란 나머지 촬영도 못한..;;
생각해보니 촬영만 했으면 대박이었을텐데 말이죠..ㅋㅋ
비둘기들이 정말 한마리도 없죠?^^:
그렇게 날아갔던 비둘기들은..
한바퀴 선회해서 앞에 보이던 건물의 지붕으로..
안착!
누군가가 먹을걸 주지 않을까 하며 대기하는거 같았습니다..ㅋㅋ
사실 이 외에도 여기저기 비둘기를 비롯한 새들이 정말 많았어요..
그래서 이 곳은 새들의 천국이 아닌가 싶던..^^:
사실 이 곳이 새들의 천국이 아닌가 싶었던 이유가 몇가지 있었는데요..
점괘를 알려주는 오미쿠지(おみくじ)가 여기서는 하토(비둘기鳩)미쿠지 라고 되어 있기도 하고..
이 계단을 올라가보면..
하치만구(八幡宮) 라고 써 있는 곳의 하치(八)가 비둘기 2마리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보니 여기는 새, 그 중에서도 비둘기와 연관이 많은 곳이 아닌가 싶더군요..^^
내려다 본 모습.. 계단이 꽤 가파릅니다..
여기저기 하토미쿠지(鳩みくじ)가 보입니다..
그러고보면 가격도 200엔으로 그냥 오미쿠지보다 2배 비싸면..
조련된 비둘기가 뽑아줘야 되는거 아님?ㅋㅋ
역시나 소원을 적은 에마가 잔뜩 묶여져있습니다..
이곳저곳 다녀보기로 했어요..
여기는 계단을 따라 도리이가 있더군요..
규모가 작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엄청 큰 느낌은 안들더라구요..
아니면 제가 어딘가를 빼놓고 본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돌아다니다보니 보이던 곳..
일본 신사에서 이런 물이 나오는 곳을 보면 먹는 물인지 손 씻는 물인지 갈등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제 기억으로는 먹는 물이라고 써 있어서 목도 마르겠다 한모금했네요..
뭐.. 아직 잘 살아있으니 먹어도 상관은 없나봅니다..ㅋㅋ
돌다보니 아까 그 연못이 보이네요..
그 벤치가 있던 곳에서 담아본 모습입니다..
벤치 주변에는 이렇게 새들이 포진하고 있으므로..
앉아서 여유있게 도시락을 즐기기에는 조금 그런..;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냥 먹더라구요..ㅋㅋ
한번 쭉 둘러보고 츠루가오카하치만구를 나왔습니다..
나오면 처음에 보여드린 커다란 도리이에 서게 되는데요..
길 건너편에는 이런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양옆으로는 차도구요..
아마도 봄이 되면 벚꽃이 만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벚꽃이 만발한 길을 걷는 느낌이 괜찮을거 같네요.. 물론 사람이 적다면..^^:
여러 상점들이 있습니다.. 여기는 책방이네요..
관광명소이다보니 각종 찻집, 음식점들이 즐비합니다..
사실 점심때가 좀 지난 상황이었는데..
이놈의 우유부단한 성격때문에 뭘 먹을지 몰라 결국 역까지 왔네요..
결국 제가 선택한 점심은.. 다음에 보여드리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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