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TO Life/풍경

설날에 다녀온 눈덮인 강화 보문사

ageratum 2010. 2. 16. 07:30
반응형
이웃분들 모두 설 연휴 잘 보내셨나요?^^
저는 설날에 형. 어머니, 고모와 함께 강화도에 있는 보문사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형이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기 전날이었는데..
어머니가 가고 싶어 하셔서..^^:ㅋ
사실 다들 고향에 내려갔을거라고 생각하고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차도 많이 막히고 사람도 많더군요..-_-;;ㅋ

보문사는 입구에서부터 가파른 오르막길이라..
운동부족인 저같은 사람은 참 힘이들더군요..ㅋㅋ

그래도 얼마전 눈이 와서 그런지 눈덮인 설경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건 다들 소원을 빌며 쌓은 작은 돌탑들이네요..^^



왼쪽위에 돌산 같은 것이 바로 마애관음좌상이 있는 곳입니다..
보문사에서 가장 유명하다고나 할까요..^^

마애관음좌상이 있는 곳까지는 419개의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올라가다 몇 컷 촬영해봤습니다..
그동안 보문사에 몇번 왔었는데, 역시 설경만한게 없네요..^^



누군가 올려놓은 작은 돌탑..^^



많이 올라왔구나 싶으면..

어느덧 마애관음좌상이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애관음좌상을 보기위해 몰려있었습니다..
사실 마애관음좌상을 보는 것도 좋지만..

더 좋은것 그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멋있죠..^^

절과 마을의 모습이 한눈에 보이고..

멀리 바다의 모습도 시원하게 볼 수 있습니다..^^
보문사는 양양낙산사, 금산보리암과 함께 3대 해상 관음 기도도량이라고 합니다..^^

올라왔으니 내려와야죠..
내려오면서 본 나무들..



그리고 보문사에서 또 유명한건 바로 나한전이라고 하는 석실입니다..
이 석실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고 하네요..

신라 선덕여왕 4년(635)에 한 어부가 바다에 그물을 던졌는데, 사람 모양의 돌덩이 22개가 한꺼번에 그물에 걸렸다. 고기를 잡지 못해 실망한 어부는 돌덩이를 바다에 버린다. 다시 그물을 쳤는데 또 다시 바로 그 돌덩이들이 걸리게 되자, 어부는 또 다시 그 돌덩이를 바다에 버렸고, 돌이 두번이나 그물에 걸리게 되자 그만 집으로 돌아간다. 그날 밤 어부의 꿈에 한 노승이 나타나서, 낮에 그물에 걸렸던 돌덩이는 천축국에서 보내온 귀중한 불상인데, 바다에 두번이나 버렸다고 질책하고, 내일 다시 그곳에서 불상을 건져서 명산에 봉안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다음 날, 23개의 불상을 건져올린 어부는 꿈 속에서 노승이 당부한 대로 낙가산으로 불상을 옮겼는데, 현재의 보문사석굴 앞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불상이 무거워져서 더 이상 옮길 수 없었다. 그리하여, 석굴이 불상을 안치할 신령스러운 장소라고 생각하고, 굴 안에 단을 만들어 모시게 되었다고 한다. <출처 - 보문사 홈페이지>


석실 앞에는 거대한 맷돌과 절구도 있습니다..
옛날 절에서 스님들이 취사용으로 사용하던 것이라고 하네요..^^



보문사를 다시 찾은지 5년이 넘었는데, 못보던게 있더군요..
(아니면 제가 신경을 안써서 모른걸지도..;;)

바로 다양한 표정의 스님들이 석상이 있었습니다..

사실 잘 찾아보면 정말 희한한 표정의 석상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다시 내려가는 길..

생각보다 찾아 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설날에 집안에 박혀 있던 것 보단 나았던거 같네요..^^

참고로 보문사에 오시려면 강화도에서 석모도로 가는 배를 타셔야 하며..
승용차 14,000원, 성인 1인당 2,000원의 왕복승선료를 받습니다.
그리고 보문사의 입장료는 성인은 2,000원입니다.
주차료는 3,000원씩 받는데, 이건 보문사와는 관계가 없다는거 같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