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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ife/'10 일본 간사이, 도쿄

[교토] 황금색으로 화려하게 빛나는 킨카쿠지(金閣寺)

by ageratum 2011.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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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카쿠지는 황금색 건물 말고는 볼 것 없어요'
'의외로 볼 것 없어 실망했어요'
'사람많고 복잡해서 사진 찍기 어렵고 막상 볼 건 금색건물 있는 정원밖에 없어요'

등등등..

교토여행 계획을 짤 때 가장 많이 봤던 의견들이었죠..
제가 안좋은 의견만 골라 본 건지는 모르겠지만 7:3 정도로 부정적인 의견이 대부분..
그래서 사실 킨카쿠지는 제 여행계획에는 빠져있었지만..
저번 포스팅에서 보듯이 니조조가 문을 닫는 바람에 갑작스럽게 계획을 바꿔야했습니다..

관련포스트 ▶
[교토] 오사카 한큐우메다역에서 교토로 이동하기

그래서 결국은 찾아가게 된 킨카쿠지..
별 다른 대안이 없어 찾아간 곳이지만..

"킨카쿠지.. 생각보다 괜찮다!"




니조조에서 다시 12번 버스를 타고 '킨카쿠지마에' 에서 하차했습니다..
'킨카쿠지미치' 에서 내리면 조금 더 걸으셔야 하니 참고하세요..

킨카쿠지마에 : 12번, 59번 정차
킨카쿠지미치 : 12번, 59번, 101번,102번, 204번, 205번 정차



그리고 들어와보니.. 뭔가 화려한 맛이 있기 보다는 산책로 같은 분위기였어요..
게다가 겨울이라 많이 썰렁한 느낌..



대충 뭐.. 요런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일단 왔으니 들어가봐야겠죠?^^






들어오다보니 어디서 종소리가 나더라구요..
어떤 외국인이 종을 치고 있는데..
당연히 돈을 받는다는거..^^: 제 기억으론 200엔이었던거 같네요..

킨카쿠지를 돌아보다 종소리가 나면 200엔 벌었다며 장난스럽게 얘기했었네요..^^



대부분의 사찰은 입장료를 받더라구요..
왼쪽에 있는 작은 건물에서 입장료를 내면 됩니다..
400엔이에요.. 참.. 비싸다..ㅜ.ㅜ





표라기 보다는 부적을 줍니다..
나름 괜찮은 아이디어 같네요..^^





표지판을 따라 가다보니 연못이 있는 정원과 금색의 건물이 나오네요..



흐린날씨에 겨울이라 블링블링한 맛은 좀 덜하지만..
그래도 황금색으로 빛나는 킨카쿠(金閣) 입니다..^^



킨카쿠지는 3대 쇼군인 아시카가 요시미츠가 1397년에 건립한 산장을
그의 유언에 따라 선종 사찰로 개축한 것이라고 하네요..

"1397년에 건립한 건물인데 이렇게나 관리를 잘했어??"

라고 하시겠지만..

역시나 여러 전란으로 소실, 재건을 반복하다가
1950년 한 승려의 방화로 완전히 소실되었다고 하네요..;;



그렇게 소실된 후 1955년에 재건하고
1987년에 금박을 전면적으로 바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03년에는 모즙나무 지붕도 새롭게 교체해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고 하네요..



그 덕분인지 킨카쿠의 모습이 더 화려해보이네요..
다만 옛스러운 맛은 없어보이고 말이죠..



사람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제가 갔을때는 거의 없었어요..
아무래도 날씨가 좀 별로고, 겨울이라 단풍이 많은 것도 아니다보니..



하지만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이 만발하는 곳이다보니..
그 시즌에 맞춰오면 사람이 엄청 많긴 하겠네요..^^

암튼 저희는 복잡한 걸 싫어하다보니..
오히려 겨울에 온게 다행이다 싶기도 했습니다..^^:
물론 사진은 좀 썰렁해도 말이죠..ㅋㅋ



여유있게 킨카쿠지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결국 이 녀석만 보면 다 봤다고 해도 된다고 하니..^^:





연못과 같이 담지 않은 킨카쿠는 뭔가..
많이 부족한 느낌이랄까요..^^:
어색어색하네요..ㅋㅋ



그래도 가까이서 보니 더 블링블링합니다..^^
정말 금이 나오는지 긁어보고 싶어!!









작고 좁은 돌계단을 올라가보니..



나름 작은 폭포도 보이네요..
폭포라고 하기엔 많이 민망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동전넣기에 도전했군요..
같이 갔던 동생녀석은 1엔짜리로 앞에 보이는 작은 그릇에 넣는데 성공!



사실 계속 둘러보면서도 눈은 킨카쿠로 계속 향하게 되더라구요..^^:



킨카쿠지에는 킨카쿠만 있는게 아니거늘..



돌아다니다보니 또 작은 연못이 보입니다..
작고 귀여운 석탑이 보이는군요..^^



뭔가 지붕에 이끼가 가득한 작은 건물이 보였는데..
사실 뭔지는 모르겠더라구요..
일어를 배워야 뭘 알던가 하지..^^:



산책길을 슬슬 걸어다니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곳이긴 했어요..
다만 황금색의 킨카쿠가 너무 강렬한 곳이라서..^^:
사람들은 그것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거의 끝에 와보니 또 참배를 하는 곳이 있군요..



그 중에 눈에 띄던 바로 이것!
영어, 한국어, 중국어로 되어 있는 오미쿠지 자판기였습니다..
사실 오미쿠지를 해보고 싶어도 뭔말인지 몰라서 안해봤는데..

오호라.. 이거 좋은 기회구나 싶어 한번 해봤네요..



그냥 100엔 넣고 돌리면 나오는거라 뭔가 맛은 좀 떨어지지만..
그래도 운세를 제대로 알 수 있으니..^^

사실 별 것 아닌데 뭐가 나올지 참 긴장되더라구요..^^:



결과는 '대길' 이랍니다~ 유후~
뭐 좋은일이 생길거라고 하네요..
이 오미쿠지는 지금 제 지갑속에 들어있어요...^^:
 
자판기 근처 설명을 보니 '흉(凶)' 이 나오면 매달아두고 가라고 되어 있더군요..
그외는 좋은거니 가져가라고 합니다..^^



기분좋게 킨카쿠지를 떠납니다..
참.. 100엔자리 오미쿠지 하나로 기분이 좋아지네요..ㅋㅋ

만약 흉이 나왔다면.. 헉..;;



시작점이자 끝점에는 이렇게 매점이 있습니다..
소프트아이스크림이 250엔이니 한번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거에요..^^
왜냐하면 다른데는 보통 300엔이 넘어가니..ㅋㅋ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먹던 것과는 맛이 완전 다르다는거..^^


킨카쿠지..
개인적인 생각으로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 같아요..
정말 일정이 미친듯이 빠듯해서 하나를 빼야 한다면 모를까..
여유있게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이다보니..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벚꽃이나 단풍철에는 킨카쿠 근처가 정말 예쁘다고하니..
사람이 많다고 해도 괜찮을거 같아요..
저처럼 겨울에 오시면 멋진 풍경은 없어도 여유를 즐기기엔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킨카쿠지를 다 봤으니 이제 긴카쿠지(銀閣寺)로 이동을 했습니다..
과연 그 곳엔 은으로 도색된 건물이 있을것인가!
뭐.. 아시겠지만.. 없어요..-_-;;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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