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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ife/'12 가을 일본 간사이(関西)

[일본/교토] 아라시야마 풍경을 즐기며 먹는 점심, 요시무라 소바

by ageratum 2013.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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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야마 대나무숲 주변을 다 둘러본 후 다시 큰 길로 나왔다.. 그리고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에 본 귀여운 승려 석상들..

 

 

 

텐류지 앞도 지나가고..

 

 

 

시간이 지날수록 아라시야마에도 활력이 되살아 나는 것 같았다. 수학여행 온 학생들도 많이 보이고, 관광객도 꽤 보이고..

 

 

 

암튼 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곳.. 바로 <요시무라 소바(よしむらそば)>였다. 위치가 도게츠교 근처에 있다보니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간 셈..^^:

 

 

 

들어가려고 하는데 이건 식당이라기 보단 그냥 정원이 잘 꾸며진 집에 들어가는 기분이랄까..^^:

 

 

 

작지만 일본식 정원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듯 했다.

 

 

 

건물 안쪽에는 두부요리집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정한 메뉴는 소바였으니..^^:

 

 

 

자.. 이제 들어가 볼까나~

 

 

 

 들어와보니 복도나 계단이 매우 좁았다. 뭐.. 일본에선 좁은건 그냥 당연하다고 생각해야 할 듯.. 카운터 옆에는 소바나 장아찌류를 비롯해 그릇들도 판매하고 있었다. 가격은 언제나 ㅎㄷㄷ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대기를 해야 되나 싶었는데 다행히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우리는 2층으로 안내 받아 올라가기로..

 

 

 

한글 메뉴판을 달라고 하니 다행이 있다고 한다.. 휴~ 천만다행..ㅋㅋ 무얼 먹을까 하다가 일단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아라시야마요리로..

 

 

 

그외 메뉴들을 보면 알겠지만 솔직히 가격이 만만한 곳은 아니다..

 

 

 

 

 

주문을 하고 주변을 둘러본 모습.. 아쉽게도 창가쪽에서 먹지는 못했지만,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주변 풍경을 즐기기엔 큰 문제가 없었다. 다만, 쬐끔 아쉬웠을 뿐?^^:

 

 

 

도게츠교도 바로 보인다..

 

 

슬슬 하나씩 세팅이 되기 시작..

 

 

 

메밀차와 젓가락.. 메밀차가 정말 구수하고 맛있었다. 점원이 보일때마다 다시 달라고 했을 정도로 계속 비웠던..^^:

 

 

 

젓가락 포장부터가 뭔가 남다른거 같아서 한 컷 더 찍어봤다..^^:

 

 

 

 메밀씨 샐러드인데, 이게 특유의 향이 엄청 강해서 분명 호불호가 갈리는 녀석이라 생각되었다. 솔직히 나는 불호쪽으로..^^: 메밀씨가 오도독 씹히는 건 뭔가 특이했다..ㅋㅋ

 

 

 

 

 

 소바의 면발은 그동안 먹었던 것 중에 가장 단단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평소에 약간 덜 익은듯한 면발을 좋아하는 나로선 딱 맞는듯..^^ 좋게 말하면 아주 탱탱하고, 나쁘게 말하면 딱딱하고..^^: 이것도 호불호가 좀 갈릴듯..

 

 

 

같이나온 차조기밥..(분명 일어로 다른 말이 있을텐데.. 생각이 잘..;; 뭐.. 한글 메뉴판에 차조기밥이 라고 되어 있으니..ㅋ)

 

 

 

차조기밥에 깻잎 같은게 뿌려져 있었는데, 이것도 약간 다른 향이 나는걸 보니 '시소' 였던 것 같다. 이건 별 거부감 없이 흡입..^^:

 

 

 

차조기밥과 정말 잘 어울리던 장아찌들.. 왜 카운터 옆에서 판매하고 있는지 이해가 바로 갔다..ㅋㅋ

 

 

 

 소바를 다 먹고 차조기밥을 먹기 전에 나온 것인데.. 메밀 국물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이런 따뜻한 국물을 주는데 먹는 방법을 물어보니 희한하게도 소바를 찍어 먹은 장국에 부어서 먹으라고 했다. '아니.. 이 사람이 장난치나?' 라고 생각을 했는데..

 

 

 

 암튼 속는셈 치고 장국에 부어서 마셔봤는데.. 와우~ 어떻게 이런 맛이 나나 싶었다. 이거 정말 별미!! 약간 짭짤한 맛이 나오는 누룽지 국물을 먹는 느낌이랄까..^^: 정말 구수한게 자꾸만 땡겼다. 같이 갔던 고모는 장국에 넣지 않고 그냥 마셨는데, 어렸을때 먹었던 메밀국물 맛이 난다며..ㅋㅋ 암튼 이 국물이 기분좋게 식사를 마무리 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고 할 수 있을듯..^^

 

 뭐.. 솔직히 말해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고만 볼 수는 없지만, 뭔가 고급음식을 먹는 기분이라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별로 안들었다. 주변 풍경이 예쁘기도 했고..^^ 암튼 배를 채웠으니 다음 장소로 이동~

 

 

 

참고로 요시무라 소바는 도게츠교에서 바라봤을때 왼쪽의 푸른색 지붕 건물.. 찾아가는데 전혀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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