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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Life/레시피

추운날씨에 딱! 따끈하고 시원한 국물 '동태지리'를 만들어봤어요

by ageratum 2010.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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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는 눈폭탄이 떨어지더니 어제부터는 갑자기 추워졌네요..
이럴때 생각나는건? 당연히 따끈한 국물이겠죠?^^
그래서 저녁때 뭘 만들어 볼까 고민하다가.. '동태지리'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동태찌개도 맛있지만.. 저번에도 말씀드렸든 어머니가 매운걸 못드시는 상태이니..
대신 맑으면서 시원한 국물을 맛볼 수 있는(물론 잘 만들어야..-_-;ㅋ) 동태지리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사실 동태지리.. 한번도 만들어 본 적이 없어 걱정했지만..
레시피를 대충 찾아보니 어렵지 않은거 같아 바로 도전해봤습니다..^^
만들어 본 결과, 결코 어렵지 않고 누구나 만들수 있을 정도로 쉽습니다..^^

동태지리 재료
동태 1마리, 바지락, 국물용 멸치, 다시마, 무, 콩나물(대가리 제거), 미나리, 팽이버섯


1. 냄비에 물(약 1.5리터)을 붓고 국물용 멸치(약 8마리)와 다시마(2-3쪽)를 넣습니다.

2. 물이 끓으면 다시마를 빼고 좀 더 끓이다가(5분정도) 멸치를 빼내면 육수완성!
평소처럼 멸치육수를 만들때 마늘을 넣어야 하는거 아닌가 했는데, 그러면 마늘향때문에 지리 특유의 맑고 시원한 맛이 없어질 것 같아서 뺐습니다. 결과는 대성공!

3. 육수를 만드는 동안에 동태를 손질합니다. 
마트에서 손질된 상태로 포장된 것만 팔아서 사왔는데, 비늘과 지느러미는 제거 되어 있더군요.. 그래도 어느정도 손질은 필요합니다.
동태 내장과 알을 깨끗히 제거하고 머리에 있는 아가미를 제거합니다. 쓴맛이 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제거하는 거죠..
그리고 흐르는 물에 여러번 씻어냅니다..

어떤 레시피에는 알과 내장을 남겨 놓는다는 것도 있는데, 그건 만드시는 분의 기호에 맞게 하시면 되는거겠죠? 절대적으로 맞는 레시피가 어디있겠습니까.. 내가 맛있으면 그게 맞는거죠..^^

4. 비린내 제거를 위해 청주와 식초를 약간 넣어 재워놓습니다.. 육수에 넣기전에 물로 한번 더 씻어 내시구요..

5. 육수가 완성되어 팔팔 끓으면 잘라놓은 무와 바지락, 손질한 동태를 넣습니다.  

6. 물이 끓다보면 거품이 생기는데 숟가락으로 계속 제거해줍니다. 

7. 무와 동태가 익었으면 간을 합니다
저는 천일염으로 간을 했는데, 바다 생물(?)들이 들어가서 그런지 어느정도 간이 된 상태더군요.. 조각수를 셀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조금 넣었습니다. 이것도 물론 기호에 맞게 간을 하셔야겠죠..^^

8. 대가리를 제거한 콩나물을 넣습니다.

9. 다시 물이 팔팔 끓으면 팽이버섯와 미나리를 넣습니다. 또 물이 팔팔 끓으면 불을 끄면 됩니다.

10. 완성!

인터넷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얻은 동태지리 레시피에 감사드리며..ㅋㅋ

이제 먹어봐야겠죠?^^

다행히 처음 만들어 봤는데도 맛이 괜찮았습니다..
동태의 비린내도 안나고 국물로 시원하고.. 제가 만들고도 만족했다는..^^:ㅋ
콩나물과 미나리 같은건 간장에 고추냉이 풀어서 찍어드시면 됩니다..^^


바지락이 들어가서 더 시원한 것 같아요..^^
사실 요리하다 망칠까봐 동태를 한마리만 넣었는데, 예상외로 반응이 좋아서..
그냥 2마리 넣을걸 하는 후회를 했다는.. 콩나물도 조금 더 넣고 말이죠..
암튼 담에는 더 자신있게 만들수 있을거 같네요..^^

추운 겨울, 시원한 국물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동태지리 한 번 만들어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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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메인의 카페/블로그 코너에 소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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