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타 예약했는데 렉서스를 렌트받다, 제주스타렌트카 이용기

만약 여러분이 렌트카를 예약하고 받으러 갔는데,
같은 값으로 수입차를 렌트 해주겠다고 하면 어떠실 것 같나요?

보통의 경우라면 행운이라고 생각이 될 수도 있겠지만,
냉정하게 한번 더 생각하면 그리 좋아할 만한 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뭐.. 결과적으로는 해피엔딩이었지만요..^^

예전에는 렌트카를 받으러 가려면 그냥 주차장으로 걸어가서 받으면 되곤 했는데..
이제는 5번게이트 앞에서 렌트카 회사의 셔틀을 타고 이동해야 되더군요..
암튼 5번 게이트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이용했던 제주스타렌트카가 다른 업체보다 저렴해서 그런건지 알았더니..
많은 업체들이 이런식이더군요..^^:
암튼 2년 사이에 뭔가 많이 바뀌었나 봅니다..ㅋㅋ

약 15분 간격으로 셔틀버스가 다닌다고 합니다..

암튼 그렇게 셔틀버스를 타고 제주스타렌터카에서 차량을 인도받기 위해 기다렸죠..
저희는 YF소나타(LPG)를 50시간동안 렌트하고 보험은 완전면책을 가입했습니다..
그때문에 렌트비는 약 7만원인데, 보험비가 약 6만원이 되면서 렌트비와 보험히가 거의 비슷해졌지만..
사람일이라는게 또 모르는 것이고 하니 완전면책으로 가입을 했는데..

갑자기 직원이 저희를 부르더니 그러더군요..

'YF소나타가 사고로 공장에 들어가 있어 안되고, 대신 렉서스 ES350을 렌트해주겠다고..'

보통 이러면 상대방 반응이 좋아야 할텐데.. 저와 형의 반응은..

'아.. 이러면 보험이 완전면책으로 안되잖아..;;'

하며 서로 당황하는 상태가 되었죠..

직원은 반응이 왜이러지 그랬을테고, 저희는 뭐 어쩌라고 그러면서 시큰둥하고..

사실 보험 차이가 아래와 같은데 좋아할 일만은 아니었죠..

완전면책 : 사고시 본인부담금 + 휴차보상료 없음/ 슈퍼자차 : 사고시 본인부담금 10만원 + 휴차보상료 50%

만약 사고라도 나면 수입차이다보니 휴차보상료가 엄청 올라갈테니 말이죠..;;
알고보니 ES350의 하루 렌트비가 6만원이더군요.. YF소나타의 2배..-_-;;

암튼 직원은 계속 이런 기회 흔치 않아요 뭐 그러면서 계속 좋다고 하는데..
일단은 그냥 받아서 나왔습니다.. 덕분에 운전은 형만 계속하게 되었죠..^^:
아무래도 제가 잘 못하다보니.. 혹시나 사고 날까봐..ㅋ

암튼 그렇게 받은 렉서스 ES350이었습니다..
차 외관은 여기저기 상처도 좀 있고.. 다 체크해주시더군요..
그러고보니 차 외관을 전체적으로 찍은게 없네요..;;

스마트키에 내장 네비도 달려있고, 블랙박스도 달려있고..
일단 3500cc라서 힘이 좋다고 하더군요.. 오히려 기름을 덜 먹는거 같다고..

네비는 렌트카 회사에서 달아준게 있었는데, 내장네비가 더 좋아서 그걸 썼습니다..
아이폰으로 주소검색해서 네비에 입력해 찾아가는게 더 낫더군요..ㅋㅋ

사실 ES350을 인도 받으면서 걱정했던게 기름값이었는데..
처음 넣었던 5만원으로 여행내내 버텼습니다..ㅋㅋ
계기판의 연비 계산으로는 9.8km/L 로 나오더라구요..


암튼 결과적으로는 사고도 없었으니 수입차를 타본 좋은 경험이 되었지만..
앞으로는 예약한 차량을 정확히 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사실 형이랑 정말 공장에 입고해서 안줬을까? 하며 각종 음모론을 펼쳤는데..
뭐.. 결과가 좋으니 굳이 적을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ㅋㅋ

참고로 계약서에는 렌트비만 14만원으로 나오는데, 슈퍼자차 보험 포함하면 18만원 정도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제주스타렌트카가 다른 업체에 비해 저렴해서 많이들 이용은 하는데,
인터넷 후기를 보면 반응이 많이 엇갈리더라구요..

사실 저는 2008년에 갈 때 이용했었습니다..
그리고 운전하는 동생이 사고를 내서 보상을 해준 기억도 있구요..^^:
그때도 잘 처리하고 해서 그 기억에 이번에도 이용을 해봤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