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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ife/'12 봄 일본 간사이(関西)

[일본/오사카] 김포 - 오사카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 탑승기

by ageratum 2012.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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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를 타기 전에 언젠가 비즈니스석(대한항공은 프레스티지석)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행운이 오지 않을까 생각을 하곤 했다. 누나의 경우엔 몇 번 그런적이 있어서 나도 언젠가 한번쯤은 걸리지 않을까 했는데, 이번에 정말로 얻어 걸릴 줄이야!

 

 사실 하루 전 웹체크인을 할 때 이상하게 2층에 자리가 있길래 그냥 무심코 선택을 했다. 보잉 747-400의 경우 보통 2층은 전부 비즈니스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가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어 이 비행기는 2층에 이코노미석이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고, 도심공항에서 짐을 부치고 발권을 받을 때 직원이(좀 어리버리했음) 아무말도 없었으니 당연히 이코노미석이라 생각할 수 밖에..;;

 

 그렇게 입구에서 항공권을 보여주고 바로 2층으로 올라가니 내가 매번 탔던 이코노미석은 안보이고 넓직한 비즈니스석만 보이길래.. 우리 둘 다 "이게 뭐지? 잘못왔나?" 싶어 승무원에게 물어보니 자리를 안내해준다. 그렇게 자리를 안내받은 곳..

 

 

<사진은 내릴때 촬영.. 넓디 넓은 비즈니스석!> 

 

 혹시나 했는데 정말로 비즈니스석이 우리 자리라니! 내가 알기론 공항에서 체크인 할 때 바꿔주거나 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웹체크인으로도 가능할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암튼 허리가 아픈 상태라 짧은 노선이라도 좀 걱정이 있었는데, 이렇게 편하게 가게 되서 천만다행이라 생각했다.

 

 

 

 누나 말로는 2층 비즈니스석만 이렇게 수납공간이 있고, 1층에는 없다고 하는데, 비행기마다 조금씩 다를지도 모르겠다. 암튼 사진처럼 넓은 수납공간이 바로 옆에 있어 굳이 머리위로 짐을 올리지 않아도 되니 정말 편했다.

 

 

 

그리고 이코노미석에선 카메라를 놔둘만한 공간이 없어 좁고 불편한데, 여기서는 그냥 창가에 올려놓을 수도 있으니..

 

 

 

암튼 수납공간이 넓다는 것도 좋지만, 역시나 가장 좋은건 좌석이 넓다는 것!

 

 

 

이코노미처럼 무릎이 닿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고 다리를 쭉 펴도 된다.. 괜히 비즈니스 타는게 아니었어..ㅜ.ㅜ

 

 

 

비즈니스석의 편안함에 감탄하다보니 어느새 하늘위를 날고 있었다.

 

 

 

이렇게 보니 수도권에 건물이 빽빽하긴 하구나..

 

 

 

 사실 비즈니스석에 타면 기내식도 뭔가 다를거라 생각했던게 사실인데, 1시간 40분의 짧은 노선이라 그런지 이코노미와 같은 기내식이 나온 것으로 보였다. 만약 업그레이드 안하고 돈 다주고 탔는데 같은 기내식이 나왔다면 좀 억울했을듯..^^:

 

 

 

 생각해보니 비즈니스석에 타면 웰컴 드링크를 줄텐데 그런것도 없고 이코노미석과 같은 기내식을 준 걸 보면.. 비즈니스석에 전부 오버부킹으로 인한 업그레이드를 받은 사람들이 탄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고.. 암튼 그들의 정책은 내가 알 수 없으니..(사실 사람 마음이 간사해서 욕심이 났음..-_-;;ㅋㅋ) 

 

 암튼 기내식은 평가하기도 좀 애매한게.. 빵만 나왔는데 평가를 하기가 좀..;; 아침에 햄버거를 먹은 상태라 빵을 다 먹긴 힘들었고.. 파인애플이 맛있었음..응??

 

 

 

데이터로밍은 누나만 한 상태라 가는 도중에도 열심히 충전하고..

 

 

 

 비즈니스석은 처음이라 이 버튼조작하는 것도 서툴러서 누나에게 물어봤는데, 알고보니 한번 툭 누르면 되는게 아니라 꾹 누르고 있어야 원하는대로 작동이 되던.. 아직은 비즈니스석 내공이 부족해서리.. 쩝..ㅋㅋ

 

 

 

 암튼 허리가 아픈 나로선 이렇게 넓은 자리에 누워 갈 수 있다는게 정말 좋을 뿐이었다. 사실 그동안은 비싼 비즈니스석을 왜 타는지 이해를 못했는데, 한번 타보니 다음에도 또 타고 싶은게 사람의 마음..;; 암튼 아예 맛을 안들여야 되는데, 감질나게 아주 살짝 맛을 보게된 셈이라.. 더 간절해졌다고나 할까..^^:

 

 사실 누나가 미국 갈 때 왜 10만마일을 넘게 쓰고 비즈니스석으로 예약을 하는지 이해를 못했는데, 이렇게 타보니 이해가 된다. 이렇게 편한 자리라면 13시간을 타도 전혀 피곤하지 않을 것만 같은 기분?^^: 암튼 비싼데는 다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편하게 누워 있다가 창 밖 풍경을 좀 보기로 했다..

 

 

 

 

 

 

 김포에서 오사카까지는 1시간 40분 밖에 안걸린다는게 왜 이렇게 싫었을까...^^: 좀 더 타고 싶은데 어느새 공항에 거의 도착했다는 방송이 나왔다.. 바깥 풍경을 보니 어느새 일본 하늘을 날고 있고..

 

 

 

 

 

 짧은 비즈니스석 체험이 끝났다. 이제 현실로 돌아와야 할 시간.. 비행기 안에서 보내는 시간은 항상 지루했는데 이번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다..^^; 혹시나 돌아올 때도 이런 행운이 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 현실은 냉정하다..ㅋㅋ 암튼 나도 이렇게 운좋게 비즈니스석을 타게 되는 행운을 얻었다는 것에 그저 즐거웠던 것 같다. 여행 시작부터 뭔가 행운이 따르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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