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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ife/'12 가을 일본 간사이(関西)

[일본/교토] 가을에 찾아가 아쉬웠던 닌나지(仁和寺)

by ageratum 2013.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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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델을 타고 오무라닌나지역에 도착하니 바로 앞에 닌나지의 거대한 인왕문(仁王門)이 보였다.

 

 

 

 일본의 사찰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모습이랄까.. 신사와는 다르게 붉은 색으로 칠하지도 않았고, 나무의 있는 그대로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는 듯 했다. 개인적으로는 붉고 화려한 신사보단 이렇게 차분한 느낌의 사찰이 더 좋아한다.

 

 

 

인왕문 양 옆에 있는 무서운 얼굴의 인왕상..

 

 

 

 인왕문을 지나면 바로 왼쪽으로 닌나지고덴(仁和寺御殿)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는데, 입장료 500엔을 내기도 해야했고, 웬지 벚꽃이 없는 모습은 좀 밋밋할거 같아서 그냥 경내만 둘러보기로 했다. 뭐.. 다음에는 봄에 오면 되니까라는 생각도 들었고..^^: 참고로 보물을 전시하고 있는 레이호칸도 따로 500엔의 입장료는 받는다.

 

 

 

암튼 경내만 한번 쭉 둘러보기로 했기 때문에 인왕문에서 바로 보이는 중문쪽을 향해 걸어갔다..

 

 

뒤돌아서 인왕문을 또 담아보기도 하고..

 

 

 

중문을 지나 보이던 작은 휴게실.. 자동판매기도 보이길래 잠깐 목도 축일겸 쉬어 갔었다. 이 놈의 저질체력..;;

 

 

 

다시 힘을 내서 닌나지를 둘러보기로.. 생각보다 규모가 꽤 넓었다.

 

 

 

17세기에 지어진 높이 36m의 오층탑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원래 닌나지는 888년에 완성되어 1000여년에 걸쳐 퇴위한 왕족들의 거처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1467년에 내란으로 인해 전소되기도 하였지만,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도움으로 다시 재건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본다는 이 오층탑의 역사는 길다고 볼 수가 없을듯..^^:

 

 

 

단풍이 보이길래 한 컷.. 10월초에 간 탓에 제대로 된 단풍을 보지 못한건 아쉬웠다.

 

 

 

인왕문와 중문을 통해 일직선으로 쭉 가다보면 끝에 보이는 건물. 사람들도 많이 몰려있는 걸 보니 뭔가 중요한 곳인가 싶었는데..

 

 

 

사람들이 없을때를 노려 담은 곳.. 바로 금당(金堂)이었다. 아까도 말했듯이 닌나지에 대한 정보없이 간 탓에 이곳이 뭐하는 곳인지 전혀 몰랐는데, 교토고쇼의 시신덴을 옮겨다 만든 것이라고 한다. 암튼 중요한거라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고.. 본존불로 아미타여래를 모시고 있는 건물이기도 하다.

 

 

 

 이름 그대로 금당이라 그런지 건물에 유난히 금이 많이 보이는거 같기도 하고..^^: 금당의 왼편에는 벚나무가 가득 있어서 '닌나지의 벚꽃이 져야 교토 시내의 벚꽃이 진다'는 말이 있을정도로 늦게까지 벚꽃이 피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벚꽃으로 유명한 곳을 난 가을에 왔으니..-_-;;

 

 

 

암튼 경내를 한바퀴 천천히 걸어보기로 했다..

 

 

 

 

 

 

 

 

 

 

 

 

 일본에는 웬만한 곳엔 다 벚나무가 있긴 하지만, 여기는 유난히 더 많은거 같긴했다. 벚꽃으로 뒤덮힌 장관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한다는게 아쉽기도 하지만, 아껴뒀다고 생각하며 슬슬 닌나지를 떠나기로 했다.

 

 

 

 다시 인왕문쪽으로 오니 어떤 백인 관광객에게 말을 거는 여학생들이 보였다. 학교 숙제인지 아니면 그냥 호기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알아듣기 어려운 영어발음이지만 적극적으로 나서서 말을 거는 모습이 웬지 재밌어서 한 컷 담아봤다. 뭐가 그리 재밌는지 그들의 웃음소리는 몇 분이 지나도록 계속 되고..^^

 

 

 

자! 이제 다음 목적지는 킨카쿠지(금각사)! 닌나지에서 나와 바로 보이는 정류장에서 59번 버스를 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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