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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ife/'12 봄 일본 간사이(関西)

[일본/교토] 토롯코 열차를 타고 보는 시원한 풍경

by ageratum 2013.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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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에서 대기를 하고 있으니 곧 열차가 들어왔다. 열차 디자인부터가 약간 옛스럽다고나 할까..^^:

 

 

 

 완전 개방되어 있는 5호차.. 토롯코 열차를 타는 사람들은 모두 5호차를 원하지만, 예매가 되지 않아보니 현장구매를 하거나 다른칸을 예매한 후 현장에서 교환을 해야한다. 물론 자리가 있는 경우에만 가능..

 

 

 

암튼 5호차를 제외한 나머지 1~4호차는 이런 구조로 되어 있다. 그래도 창문을 위로 올리면 어느정도 촬영시야가 확보되니 다행.. 좌석은 좁고 딱딱한 나무 의자로 되어 있다.

 

 

 

자~ 그럼 출발~

 

 

 

 출발하고 3분이나 됐나? 바로 토롯코 아라시야마역에 도착했다. 이 역에서 내리면 대나무숲과 텐류지로 바로 갈 수 있기 때문에 돌아올때는 토롯코 사가역이 아닌 이 역에서 내리기로 했다.

 

 

 

 다시 출발하니 바로 터널..;; 아무래도 산악지대다보니 터널을 꽤 많이 지나갈 수 밖에 없는 것 같았다. 하지만 승객 입장에선 멋진 풍경을 못보고 터널을 본다는게 좀 짜증날 뿐..^^:

 

 

 

터널을 지나니 볼만한 풍경이 내 왼쪽에 펼쳐졌다.. 이때만 해도 오른쪽에 앉아야 한다는 내 정보가 잘못된 줄 알았는데..(토롯코 사가역 방면으로 올때는 반대)

 

 

 

조금 더 가니 오른쪽에 시원한 풍경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왼쪽은 끝까지 벽만..;; 정말 토롯코 열차는 예매를 잘 해야한다는 걸 새삼 또 깨달았다고나 할까..ㅋ

 

 

 

 

 

토롯코 호즈쿄역에 도착하니 귀엽다니 보단 좀 무서운 녀석들이 반겨주는데..

 

 

 

정확한 정체를 몰랐는데 너구리라고 한다.. 주변에 너구리가 많아서 그런걸까..^^:

 

 

 

잠시 정차하는 동안 종소리 음악도 들리고..

 

 

 

다시 토롯코 열차는 달려갑니다~

 

 

 

가다보니 강에 떠있는 배가..

 

 

 

열차를 보니 손을 흔들며 반겨준다.. 서로 손을 흔드는 상황이랄까..^^:

 

 

 

 

 

산과 강의 시원한 풍경을 즐기기에 딱 좋은듯..

 

 

 

시원한 바람은 덤으로 맞으며..

 

 

 

 

 

 

 

또 다른 배도 보이고..

 

 

 

 

 

열차가 조금씩 느려지는거 같더니..

 

 

 

 어느새 종점인 토롯코 카메오카역에 도착했다. 보통은 여기서 내려 구경하거나 JR선으로 갈아타거나 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바로 자리만 옮겨서 되돌아 가기로 했다. 우리는 그냥 토롯코 열차를 타고 풍경을 구경하고 싶었으니..^^:

 

 돌아올때는 아까 앉았던 곳의 반대 방향.. 즉, 풍경을 거의 볼 수 없는 자리..ㅜ.ㅜ

 

 

 

정차된 열차 안에서 촬영한 바깥 모습.. 주택들이 뺵빽하게 모여 있는 풍경..

 

 

 

아까도 말했듯 풍경을 볼 수가 없다보니 그냥 넋을 놓고 있었던거 같다..^^: 그러다가 토롯코 아라시야마역 근처에 오니 짧게나마 볼 수 있던 풍경..

 

 

 

 

 

산과 강, 집이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토롯코 아라시야마역에 도착하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내렸다. 아무래도 관광지로 가기엔 사가역 보단 아라시야마역이 낫다보니..^^:

 

 

 

사람들을 따라 가다보니..

 

 

 

길쭉한 대나무들이 보이기 시작.. 아라시야마의 명물인 대나무숲에 도착했다.

 

 토롯코 열차를 타본 소감이라면, 봄보다는 가을에 타는게 훨씬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었다. 가을에는 불타는 듯이 붉은 단풍들이 산을 가득 메우고 있어서 장관을 이루는데 반해, 봄에는 벚나무들이 거의 심어져 있지 않아서 기대한 풍경을 볼 수 없었다. (내 기억상 벚나무는 10그루도 못본듯..;;) 왕복 1200엔을 투자한 대가치고는 솔직히 아쉬운 면이 있었다. 하지만 조금은 색다른 열차를 타볼 수 있다는 것과 시원한 풍경을 봤다는 건 만족스러웠다. 뭐.. 내가 벚꽃들이 가득한 풍경을 머리에 그리고 탔다는게 잘못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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