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후쿠오카로 돌아와 늦은 점심 겸 이번 여행의 마지막 식사를 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누나가 어머니와 여행와서 먹어보고 맛있다고 했던 장어덮밥 집에 가보기로 했어요.
캐널시티에서 그리 멀지 않은 나카강변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지도로 확인해보니 쿠시다신사도 근처에 있네요.
바로 여기가 요시즈카 우나기야(吉塚うなぎ屋) 입니다.
외관은 꽤 세련된 모습이네요.
개업한지 100년이 넘었다고 하는걸 보면 손님들이 많아서 아예 건물을 새로 지은거 같습니다.
피크타임때는 1층에도 줄을 선다고 하는데 다행이 안보였습니다.
늦은 점심때라 그렇구나 했는데..
2층에 올라가니 웨이팅이 좀 있긴 하더라구요..^^:
이름을 적고 기다립니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금방 들어왔어요. 10분 정도 기다렸나..
창가쪽이었으면 나카강변도 보이고 괜찮았을거 같은데 좀 아쉬웠네요 ㅎㅎ
웨이팅 할때 국적을 물어보더니 바로 한국어 메뉴판으로 줍니다.
장어가 올려져 나오는 우나기동, 따로 나오는 우나쥬가 있는데..
누나의 조언에 따라 따로 나오는 우나쥬로 먹었습니다.
이유는 이따 설명하도록 할게요 ㅎㅎ
다른 일품요리들도 있는데,
저는 장어뼈튀김인 호네 센베이도 하나 주문해봤습니다.
된장국인 아카다시도 주문을 했어요.
생맥주도 빠질수 없죠 ㅎㅎ
사케나 와인도 같이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따뜻한 차와 쯔케모노가 나오고..
생맥주와 따로 주문한 호네 센베이도 나왔습니다.
장어뼈튀김이 사실 비주얼이 살짝 지네 같아서 좀 별로인거 같지만..^^:
먹어보면 바삭하고 맛있어요 ㅎㅎ
그리고 아래 간장 같은건 우나기동에 뿌려지는 소스입니다.
저희는 따로 나오는 우나쥬로 시켜서 소스도 아예 따로 주는거죠.
취향에 맞게 뿌려드시면 됩니다.
드디어 메인요리가!
뚜껑을 열면 장어구이가..
그리고 아래에 흰밥이 있습니다.
요렇게가 우나쥬 中 이에요. 장어가 5조각 나옵니다.
사이즈별로 600엔씩 차이가 납니다. 즉 한조각 차이가 600엔..^^:
장어구이에서 윤기가 자르르 흐릅니다
아카다시도 같이 먹으니 좋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이거는 꼭 주문하고 같이 드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우나쥬는 우나기동과 다르게 따로 나오기 때문에..
그냥 이렇게 먹어도 되고, 소스를 따로 부어 먹어도 되고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실 장어구이에 충분히 간이 배어 있어서 굳이 소스가 필요없더라구요.
하지만 우나기동은 이미 소스까지 더 뿌려져 있다보니.. 선택을 못하는거죠 ㅋㅋ
그래서 평소에 싱겁게 드시는 분은 너무 달고 짜서 못 드실수도 있습니다..^^:
사실 일본의 다른 우나기동 전문점들이 소스가 다 단짠단짠해서 먹다보면 물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하지만 여기는 우나쥬라는 메뉴가 있어서 취향에 맞게 먹을 수 있어서 좋은거죠^^
일본 특유의 단짠단짠에 매우 익숙하신 분이면 모를까
꼭 우나쥬로 주문해서 드세요 ㅎㅎ
암튼 맛있게 배불리 잘 먹고 여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짧고 굵었던 2박 3일간의 여행기는 여기서 마무리를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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