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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진으로는 많이 없지만.. 이곳저곳 다니느라 지친 상태..
어느새 저녁 먹을 시간이 되어 IFC몰에 있는 피자익스프레스에 갔습니다..
홍콩에 여러 지점이 있는거 같구요..
홍콩 자체 브랜드는 아닌거 같았습니다..
암튼 IFC몰 한켠에 위치한 피자익스프레스에 갔는데..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창가쪽은 자리가 없고.. 저희는 안쪽으로..;;
멋진 풍경이고 뭐고 그냥 방 같은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 어찌보면 저희가 자리 잡은 건 아니네요.. 여기 밖에 없다고 들어가라고 했으니..)
그래도 나름의 분위기는 있는듯..
하지만 곧 해가지면 멋진 야경이 보일테니 기다려서라도 창가쪽을 잡으세요..^^
큰 한장의 메뉴판에 작은 글씨로 메뉴가 빽빽히 적혀있습니다..
자.. 메뉴가 잘 보이시나요? 착한 사람은 잘 보여요.. 라고 개드립을 날리고..
저는 여러장 찍었는 줄 알았는데 가까이서 찍은건 이 한장..
덕분에 저희가 뭘 먹었는지 정확히 기억도 안나고 가격도 모르겠고..;;
역시.. 이래서 내가 맛집블로거가 안된다니까..-_-;;ㅋㅋ
주문은 마르게리따 피자와 어떤 라자냐, 그리고 콜라와 아이스티..
아이스티는 리필을 해주고, 콜라는 저 병으로 주기 때문에 당연히 리필이 안됩니다..
제 기억으로는 각각 HK$38이었나..
10% 봉사료가 붙기 때문에 착한 가격은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여기 점원들은 그닥 친절하지 않아 봉사료가 참 아깝더만요..
(뭐.. 솔직히 다른데도..)
컵이 예뻤던..
그러고보니 저는 컵에 집착을 하는 스타일인가봐요..
마트 맥주코너에서 예쁜 컵을 주면 사곤 한다는..;;
한참을 기다리다보니 음식이 나왔습니다..
이건 라자냐..(어떤거였는지는 기억이..;;)
마르게리따 피자..
이렇게 풀세트..
비쥬얼로는 꽤 괜찮아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한입 먹어보니..
'여기가 홍콩이냐 미국이냐..;;'
미국에서 먹었던 피자들은 항상 짰는데.. 그 맛을 홍콩에서 느꼈네요..ㅋㅋ
암튼.. 제 입맛에는 엄청 짰습니다..
누나도 한마디 하더라구요..
"내가 홍콩 와서 미국을 다시 떠올리게 되는구나..ㅋㅋㅋ"
물론 라자냐도 엄청 짰고..
누나 말로는 여기 유명하다고 해서 한번 와본거였는데..
짠맛과 향신료가 좀 강해서 저희 입맛에는 잘 안맞았어요..
뭐.. 외국에서 우리 입맛에 맞는걸 찾는게 우습긴 하지만..ㅎㅎ
그리고 이렇게 해서 봉사료 포함 HK$350 정도였는데..
가격대 성능비는 별로였던거 같아요..
먹고 나오니 어느새 해가 지고..
이후 IFC몰 이곳저곳 다니고 다시 침사추이로 돌아가 하버시티 시티슈퍼를 방황(?)하다가..
첫째날 일정을 마쳤습니다..^^
시티슈퍼에선 밤에 마실 맥주도 좀 샀는데.. 세금이 없는 동네라 참 싸더라구요..
물론 일본맥주 같은건 수입품이라 비싸긴한데..
저렴한건 한캔에 HK$4정도 하고, 일본,독일맥주는 HK$20정도 하는것도 있고..
일본에서도 잘 못봤던 오리온맥주가 있어서 호기심에 사봤는데..
음.. 일본맥주가 다 맛있는건 아니더라구요..-_-;;ㅋㅋ
그나저나 이번 여행기는 뭔가 한게 없는거 같죠?
예전에는 세세하게 다 다뤘던거 같은데.. 이번에는 정말 휴양차원에서 다녀온거라..^^
사진따위.. 귀찮으면 안찍었..;;
암튼.. 첫째날 밤은 이렇게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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