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 Life/'12 가을 일본 간사이(関西)

[일본/오사카] 철인28호를 닮은 공항특급 라피토(ラピ―ト/Rapi:t) 타고 난바역으로..

by ageratum 2012. 10. 25.
반응형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져버린 간사이공항에 도착했다. 지난 4월과는 다르게 사람이 별로 없어서 입국심사도 10분만에 끝.. 호텔 체크인이 오후 2시부터라 오히려 너무 일찍 끝난게 문제일 것 같았다.(그리고 문제가 발생했지..;;)

 

 

 

 처음에는 어떻게 역까지 가나 했는데 이제는 몸이 알아서 엘리베이터를 찾고, 2층을 누르고, 자연스럽게 역을 향해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난카이열차 개찰구 옆에서 주유패스 난카이판(2300엔)을 구입했다.

 

 

 

 열차 시간을 보니 11시 35분 라피토 베타(ラピートβ)가 가장 빨랐다. 원래대로라면 44분에 있는 공항급행을 탔겠지만, 이번에는 뭔가 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난카이 공항특급 라피토를 타기로 결정!

 

 

 

 원래 주유패스 난카이판이 있으면 공항급행열차(890엔)를 그냥 이용할 수 있지만, 라피토의 경우 500엔을 더 내고 승차권을 구입해야한다. 500엔이면 우리돈으로 7천원 정도인데, 과연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뒤로하고, 나에겐 뭔가 색다른 경험이 필요했다.(이렇게 안하면 포스팅 소재도 없고..-_-;;ㅋㅋ)

 

 암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바로 매점이 보이고, 사진에 보이는 직원에게 티켓을 달라고 하면 된다. 뭐라고 물어봐서 처음에는 몰랐는데, 알고보니 목적지를 물어보는 것이었다. 그냥 '난바'라고 하면 됨..

 

 

 

 그러면 이렇게 허접해보이는 종이 티켓을 준다. 티켓에 적힌 열차칸의 좌석번호에 앉으면 된다.  내 기억이 맞다면 특석은 700엔을 내면 됐던걸로.. 솔직히 그 정도까지는 필요없으니..;;(일반석 2-2열, 특석 2-1열)

 

 

 

열차시간이 다 되어 가자 파란색의 라피토가 들어온다..

 

 

 

라피토 앞에서 인증샷을 담으러 가보니.. 딱 보고 떠오르는 건 바로 철인28호!

 

 

 

다른 걸 컨셉으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봐도 철인28호를 컨셉으로 했다고 볼 수 밖에 없을 듯 싶다. 일단 색상도 비슷하고 모양도 비슷하니..^^:

 

 

 

앞에서 몇 장 담고.. 옆에는 둥근 유리창이 큼지막하게 있어서 밖을 구경하기에 좋을 것 같았다.

 

 

 

 라피토에 들어와 지정된 좌석을 찾고.. 한가지 문제점을 발견했는데, 캐리어를 놔둘만한 곳이 없었다. 물론 열차칸 사이에 캐리어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불안해서 그냥 둘 수는 없으니 어쩔수 없이 자리까지 가져올 수 밖에 없었다.

 

 라피토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아서 한 명이 두 자리를 차지해도 별 문제는 없었지만, 문제는 여기가 다 지정석이라는거..;; 암튼 그렇게 두자리씩 차지하고 있으니 직원이 와서 뭐라고 하는데, 결론은 자리 주인이 나타나면 비켜주라는 얘기.. 암튼 캐리어 분실해서 여행 망치는 것 보단 자리 비켜주는 수고를 하는게 나을테니까..

 

 

 

열차 내부는 약간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다. 실제로 시트에 때도 좀 타있고.. 

 

 

 

위에는 수납공간도 있었다.

 

 

 

반대편에 도착한 공항급행열차.. 매번 저걸 타다가 라피토를 타니 뭔가 새롭긴 했다.. 500엔이라는 거금을 내길 잘했다는 생각을 아주 조금 했다고나 할까..ㅋ

 

 

 

이제 간사이공항역에서 난카이 난바역으로 출발~

 

 

 

아! 그리고 좌석은 이렇게 돌아가니 4명이 타면 좋을 것 같았다.

 

 

 

 

 

조금 타고가니 보이던 동네모습.. 하늘을 보니 날씨 걱정은 할 필요가 없어보였다.


 

심심해서 촬영해 본 동영상.. 대충 이렇게 운행된다고 보면 될 듯..^^:

 

 

 

그렇게 약 40분을 타고 가니..

 

 

 

난카이 난바역에 도착했다.

 

 

 

 사실 다음에도 이걸 탈지 안탈지는 모르겠지만.. 일반 급행열차를 타고 오는 것 보다는 훨씬 편하게 올 수 있었다. 돈만큼의 가치를 했냐에 대해서는 확답을 못하겠지만.. 암튼 여행의 시작을 편하게 할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듯..

 

 

 

개찰구를 향해 가면서 촬영해본 라피토.. 비싸긴 해도 덕분에 편하게 올 수 있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