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는 봉은사의 야경 모습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삼성동 코엑스 옆에 있는 봉은사에 다녀왔습니다.
마을버스 한번 타면 가는 거리인데 가본건 이번이 두번째네요..;;
불교를 믿지만 가는 절이 따로 있다보니 봉은사는 잘 안가게 되지만..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예쁜 야경을 볼 수 있을것 같아 찾아가봤습니다..
차가 막혀서 8시가 넘어 도착했는데, 역시나 많은 사진사분들이 계시더군요..
이미 야경이 예쁘게 나오는 매직타임은 지나가고 있고.. 그래서 아예 여유있게 촬영에 임했습니다..

봉은사 안에 들어가보니 대웅전 앞에 많은 염원을 담은 붉은 연등들이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에 달님이 계시네요..^^
기대안했는데 괜찮게 나왔군요..ㅋㅋ

D90을 사용하게 되면서 유난히 빨간색이 강하다고 느꼈는데..
오늘은 정말 강렬하네요.. 조절을 해야되나 싶을 정도로..^^;

하지만 저는 강렬한 빨강이 맘에 드네요..^^
바람이 불지 않고 가만히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어제 밤 바람이 좀 불더라구요..ㅜ.ㅜ

봉은사의 야경 포인트라 할 수 있는 미륵대불 뒤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문제는 날씨가 따뜻해져서 그런지 벌레가 엄청 많더라구요..
촬영하는데 애를 좀 먹었지만 멋진 광경을 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참았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잘 안나왔네요.. 아직도 내공이 부족한것 같습니다..ㅜ.ㅜ

도심속에 이런 절이 있어 바쁜 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쉬어가기 좋을 것 같네요..^^

미륵대불의 앞모습입니다..
많은분들이 절을 하기도 하고 사진을 촬영하기도 하네요..^^

내려와서 지장전 앞의 연등을 촬영했습니다..

흰색 연등은 돌아가신 분들을 위한 것이죠..

대낮같이 밝네요..^^:

대웅전 옆에서 촬영한 모습입니다..
앞에 첫사진에서 봤던 빨간 연등이 보이죠?^^

대웅전 위에 달이 떴네요..^^

대웅전 앞의 큰 연등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화려한 연등의 향연이군요..^^

저도 초 하나 켜고 올 걸 그랬나봐요..^^;
많은 분들의 염원이 담긴 촛불입니다..

매직타임이 넘어가기 전에 미륵대불을 촬영하려고 지나쳤던 입구근처 연등입니다..
갖가지 색깔이 너무 예쁘더라구요..^^

살짝 장난을..^^:

높은 빌딩과 연등.. 어울리는것 같기도?^^

어떤분들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대형 연등이네요..^^

연못 같은 곳에 초가 있길래 찍어봤는데..
역시 촛불은 촬영이 쉽지 않네요..^^:

화려한 연등들..

입구에 있던 대형 연등입니다..
너무 밝아서 촬영이 쉽지 않더라구요..^^:ㅋ
뭐.. 내공이 부족한 탓이겠죠..ㅋㅋ

정신없이 촬영하다보니 9시가 넘은 시간..
봉은사를 뒤로 한채 집으로 향했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다녀온 봉은사..
솔직히 볼게 있나 싶어서 갔는데.. 다녀오길 잘 했네요..^^
이렇게 화려한 연등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부처님 오신날이 아니면 힘드니까요..^^
아마 내년에도 또 찾을 것 같습니다.. 아니, 그때는 다른 절을 가봐야겠네요..ㅋㅋ

봉은사 앞에 적혀있네요..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세상" 이라고..
뭔가 생각하게 되는 문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