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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ife/'11 오사카, 교토, 나라

[교토]도쿠가와 막부의 시작과 끝이 된 곳, 니조조(二条城)

by ageratum 2012.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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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교토여행 때 휴관이라 들어가지 못했던 니조조(二条城/이조성)를 드디어 보게 되었습니다..^^



휴관이라 굳게 닫혀있던 거대한 히가시오테몬(東大手門)이 열려있었습니다..
니조조의 정문이라 할 수 있죠..^^



입장해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니조조의 입장료는 600엔으로 솔직히 좀 부담되는 비용이긴 하지만..
교토에 오면 꼭 가봐야 하는 곳 중에 하나죠..^^
생각보다 꽤 넓고 볼거리가 많았던 곳이었습니다..





니조조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고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밑에 보이는 니노마루고텐(二の丸御殿)과 위에 있는 혼마루고텐(本丸御殿)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니조조는 일본을 통일을 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교토에 거주할 목적으로 1603년에 지은 것인데요..
이후 3대장군인 도쿠가와 이에미츠가 막부를 호령하던 1624년에 개축해 지금의 니조조의 모습을 갖췄다고 합니다..

그후 이축, 해체, 소실 등의 일을 겪던 니조조는
1862년 전면적으로 수리를 했지만 15대 장군인 도쿠가와 요시노부가 통치권을 일왕에 넘기면서 막부정치의 끝을 알렸다고 하네요..

이렇다보니 니조조를 도쿠가와 막부의 시작과 끝이 된 무대라고 할 수 있겠네요..^^



사진에 보이는 가라몬(唐門) 을 통과하면 니노마루고텐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라몬을 통과하며 무심코(라기보단 뭔가 번쩍거리는 느낌에) 위를 바라보니..
황금색의 화려한 장식이 보였습니다..



황금색의 화려한 장식이 정말 인상적이었네요..^^



니조조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니노마루고텐입니다..

총 6개의 건물이 연결되어 있으며 면적은 3,300㎡, 33개의 방, 약 800장의 다다미가 깔려있는..
우리가 보면 거주용으로만 사용하기엔 너무나 넓은 곳이죠..^^:
하지만 이게 다 권력의 상징 아니겠습니까?ㅋㅋ 



안에 들어가서 실내를 둘러볼 수 있는 것은 정말 좋았지만..
사진촬영이 불가한 건 아쉬웠네요..



코스대로 돌다보면 중간에 작은 정원이 보이는데요..
여기는 실내 아니지? 하면서 한장 남겼습니다..ㅋㅋ

암튼.. 니노마루고텐의 실내모습은 직접 가셔서 확인하세요..^^



밖으로 나오니 어디서 빗물이 모여 내려오는데 뭔가 경쾌한 소리가 나더라구요..
알고보니 이런 물체가..



지금 생각해보니 동영상으로 찍어놓을 걸 싶네요..
물 떨어지는 소리가 나름 꽤 괜찮았는데..^^

사실 당시에 한 손에 우산들고 다른 손으로 카메라 들고 사진 찍는게 참 힘들었다보니..^^:



니노마루고텐의 외형을 한번 둘러봅니다..



이런 건물들이 6개가 붙어있어요..





밖에 있다보면 사람들이 지나가는 소리가 꽤 크게 들립니다..
왜냐하면 마루를 밟으면 소리가 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인데요..

이것을 우구이스바리() 즉, '꾀꼬리마루'라고 한다는군요..^^



니노마루고텐 앞에는 이렇게 멋진 니노마루 정원(二之丸庭園)도 있습니다..



비가 안 왔으면 좀 여유있게 둘러봤을텐데..
일단 사진으로 남기는데 정신 없었네요..^^:





전형적인 일본식 정원이라고 하네요..





사실 비가와서 촬영하는데는 정말 고생했는데,
목조건물이라 물을 먹으니 색감이 진해져서 좋더라구요..^^:





이제 혼마루고텐으로 넘어갑니다..





이게 바로 혼마루고텐입니다..

사실 니조조엔 오사카성 같은 높은 천수각이 없는데요..
원래는 5층의 우뚝선 천수각이 있었지만, 1750년에 벼락을 맞아 소실되고,
혼마루고텐도 1788년에 화재로 소실되었다고 하네요..

지금의 혼마루고텐은 원해 교토고쇼(京都御所/교토왕궁)에 있던걸 이축한 것이라 합니다..









암튼.. 니조조도 이래저래 고생 많이했네요..^^:
웅장함을 뽐내야 할 천수각이 없어진건 좀 아쉽군요..

사진 찍는 입장에선 뭔가 웅장한 모습이 좋으니까요..^^:



아.. 그리고 여기가 정확히는 어딘지 기억은 안나는데요..
혼마루고텐 근처에 계단을 올라가 전망대처럼 바라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이런 풍경을 말이죠..







이제 내려와서 세이류엔(淸流園)으로 향합니다..









비가 와서 좋은건 이런 물이 맺힌 모습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이겠죠..^^











세이류엔에는 정원석 800개를 기증받아 만든 정원이라고 하는데요..
아직 봄이 아니라 그런지 별로 볼 건 없었던거 같네요..^^:



그렇다보니 그냥 눈으로만 쭉 보다가 입구 근처에 있는 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니조조 관람 코스의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죠..^^:

생각보다 추운 날씨에 잠시 몸을 녹이러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발견한 스탬프..
역시 일본의 관광지에 빠질 수가 없는게 바로 기념스탬프죠..^^

보시면 스탬프가 모두 세 종류가 있습니다..



모두 찍으면 이런 모양입니다..^^
일본 100대성 스탬프도 있는데.. 이거 100개 모으는 사람 분명 있겠죠?
성 매니아라던가..(앗.. 어감이 좀..ㅋㅋ)


암튼 니조조는 거대한 천수각처럼 높은 성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산책하기도 좋고, 정원이 잘 꾸며져 있어서 나름 볼거리가 많더라구요..^^
다만 비가와서 여유있게 즐기지 못한게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니조조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기회가 되서 교토에 또 가게 된다면 그때는 날씨가 정말 좋았으면 좋겠네요..^^;


이제 다음 목적지는 긴카쿠지(은각사)였습니다..
일단 그 전에 점심부터 먹구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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