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간의 북큐슈 여행의 마지막날이 밝았다. 마지막날의 목적지는 바로 쿠마모토(熊本). 계획을 세울떄 밤 비행기라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 하루를 제대로 쓸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 했었는데, 아무래도 떠나는 날이다보니 그냥 쿠마모토만 갔다가 오기로 했다. 사실 쿠마모토성을 보고 오는게 가장 큰 목적..^^:
역시나 여행의 시작은 하카타역에서..
쿠마모토까지 가는데는 신칸센을 이용하기로 했다. 물론 JR 북큐슈패스를 이용해 그냥 탈 수 있고, 지정석 예약을 안하면 그냥 자유석에 타면 된다. 큐슈신칸센은 크게N700계, 800계, 신800계 이렇게 세 종류가 있는데, 이번에 탄 건 N700계인 사쿠라였다. 외형적으로 보면 800계가 더 예쁜듯..^^:
사쿠라의 자유석은 2-3열로 되어 있었다. 3열시트가 있다는게 좀 특이하다고나 할까.. 암튼 5줄이 들어가니 좁지 않을까 했지만, 오히려 KTX보다 넓은듯..;; 뒤늦게 안 사실이지만 지정석은 2-2열로 좌석 자체가 조금 더 좋다고 한다. 미리 알았다면 지정석 예매를 했을텐데..;;
암튼 쿠마모토로 출발~
그동안 나가사키나 유후인에 갈 때는 거의 2시간을 넘게 탔는데, 거의 같은 거리를 40분만에 주파하는 녀석이었다. 역시 신칸센이 빠르구만..
자유석이라고 해도 좁디 좁은 KTX에 비하면야..;; 최소한 앞좌석에 무릎 닿을 일은 없어보였다.
신칸센이 빨라서 좋긴 한데 전용선으로 가다보니 바깥 풍경은 거의 이렇게 벽만 보였다. 물론 다른 코스는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하카타에서 쿠마모토로 가는 길엔 거의 이런 풍경만.. 내 느낌으로는 전용 고가도로를 빠르게 지나가는 느낌이랄까..
약 40분만에 쿠마모토역에 도착..
개찰구에서 나오니 바로 관광안내소가 보였다.. 이 곳을 찾은 이유는 관광안내 책자를 얻기 위함이기도 했지만..
바로 쿠마모토의 교통 패스인 와쿠와쿠 패스(わくわくパス)를 구입하기 위함이었다. 가격은 1일권에 500엔으로 노면전차와 버스(정해진 구간내)를 맘껏 이용할 수 있고, 주요 관광지의 입장료를 할인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쿠마모토 여행의 필수품일 듯.. 패스 오른쪽에 보이는 작은 걸 뜯어서 내면 관광지 입장료 할인이 되는데, 우리가 가려고 했던 쿠마모토성은 20%, 스이젠지는 10% 할인이 가능했다.
사용은 역시나 날짜를 스크래치해서 보여주는 걸로..
자! 이제 쿠마모토성을 가기 위해 노면전차 정류장을 찾아야했는데, 개찰구에서 조금 나와 왼쪽에 보이는 이 곳을 따라 가다보면..
이렇게 쿠마모토역을 나올 수 있다. 이게 구(舊) 역사인듯한.. 신칸센이 개통되면서 신 역사, 구 역사로 나뉘는 듯 싶었다. 자세한건 잘 모르겠지만..^^:
암튼 역 앞으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노면전차 정류장..
쿠마모토의 노면전차는 A노선(빨강)과 B노선(파랑)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한가지 기억할 것은 구마모토역으로 오는 건 A노선뿐이다. 즉, 일단 A노선을 타고 시내로 들어가 주요 관광지를 가고 싶다면 A, B 아무거나 타든 대부분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지만, 쿠마모토역으로 돌아올때는 무조건 A노선을 타야한다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암튼 우리는 쿠마모토성에 가기 위해 10번 정류장(쿠마모토성, 시청 앞)에 내렸다.
내려서 보니 딱 봐도 쿠마모토성이라는 걸 알 수 있게하는 성벽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계속 걷고..
오리로 추정되는 녀석들도 보고..
또 계속 걸어갔는데.. 이제서야 성곽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뒤늦게 깨달았다.. 쿠마모토성이 겁나게 넓다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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