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 우산도 없이 청승맞게 맞으며 스이젠지조주엔(水前寺成趣園)에 도착했다. 입장료는 성인 400엔인데, 와쿠와쿠 패스를 이용한 덕분에 10%할인 받아 360엔을 내고 입장할 수 있었다. 40엔이라고 하면 얼마 안되는거 같은데, 지금 환율로는 거의 600원이니..^^:
스이젠지조주엔에 왔다는 인증샷이랄까..^^: 사실 이 곳의 유래와 같은 건 잘 모르겠고, 쿠마모토 여행객이라면 쿠마모토성과 함께 꼭 들르는 곳이라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다. 암튼 뭐 인증서 같은 것도 붙어 있는거 같고.. 유명한 곳은 확실한 듯..^^:
암튼 아무 생각없이 쿠마모토의 명소에 가보자 해서 온 것이다보니 그냥 부담없이 구경을 하기로 했다.
연못에서 한가로이 놀고 있는 오리.. 로 추정되던 녀석들..
역시나 잉어도 같이 있고.. 그러고보니 오리가 잡아먹진 않네..;;
스이젠지조주엔은 대충 이런 느낌.. 솔직히 말해서 날씨가 따뜻할 때 오면 좋은 곳인 거 같다. 겨울은 너무 썰렁해서..ㅜ.ㅜ
그래도 나름 꾸며놓은 게 있어서 완전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런 공원 특유의 느낌이 웬지 잘 안사는게 사실이다.. 이게 다~ 계절 탓입니다..ㅋㅋ
<아니! 주인장 참말이요! 마시면 장수하는 물이 있다니!!>
그렇게 (계속 비를 맞으며) 산책하듯이 구경하며 가고 있는데 눈에 띈 표지판.. 바로 장수의 물(長寿の水)!!
장수의 물은 스이젠지조주엔 안에 있는 이즈미신사(出水神社)에 있었다. 사실 신사에 가는건 항상 조심스럽긴 하지만(유래를 몰라서.. ex. 전범을 신성시 한다거나..;;) 그래도 분위기상 별 문제는 없을거 같아 들어가보기로 했다. 하긴 생각해보면 신사에 들어가도 참배는 하지 않으니..
도리이를 통과하고 본 이즈미신사. 공원내에 있는 신사치고는 작다고만 할 수는 없는 규모였다.
일단 신사에 들어오게 된 목적인 장수의 물부터 찾고.. 근데 웬지 모습이 좀 허접한거 같기도 하고.. 뭐.. 숨은 고수는 굳이 티를 안내서 그런건가..(응??)
암튼 장수의 물이라고 하니 마셔봤는데, 역시나 맛에서 특이한 점은 없었다. 어쩌면 약수물 보다 빗물을 더 많이 먹었을지도..;; 암튼 좋게 생각하면 좋은거니 이걸 마셔서 몇 년 더 살게 되었구나라고 최면을 걸어봤다..ㅋㅋ
신사도 잠깐 둘러보며 담아보고..
일본의 신사에서 부적과 오미쿠지 등을 판매하는 곳이 빠질리가..
그렇게 둘러보고 무심코 그냥 떠날뻔 했는데 같이 간 동생녀석이 스탬프가 있다고 알려줬다. 덕분에 내 스탬프 북에는 이즈미신사의 스탬프가 꽝! 이제 남은 스이젠지조주엔을 구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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