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초스지의 아케이드 상가를 몇 번 헤매고, 점심까지 해결한 후 다음 목적지인 스이젠지조주엔(水前寺成趣園)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상점가를 나오니 비가 꽤 내리고 있었는데 다행히 바로 앞에 노면전차 정류장이 보였다. A,B 상관없이 아무 노선의 노면전차에 타면 된다. 아! 물론 방향은 헷갈리면 안되고..^^:
노면전차의 모습은 나카사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아니 같다고 해도 될 것 같다. 차이점이라면 운임이 150엔이라는 것(나가사키는 120엔). 물론 와쿠와쿠 패스를 구입했기 때문에 그냥 보여주기만 하면 마음껏 탈 수 있었다.
유난히도 오래된 느낌의 노면전차였다. 사실 새거보단 이런 느낌이 더 좋은건 왜인지..
스이젠지공원 정류장(18번)에 내리니 바닥에 친절히도 방향이 안내되어 있다. 다만, 하늘은 불친절하게 비를 붓고 있었지만..
방향을 따라 골목으로 들어가니 다시 표지판이 보인다. 비를 뚫으면서 필사적으로 사진을 찍던 나도 참..(미련하다..;;)
새도 비를 피하고 있건만.. 솔직히 여기까지 오면서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했고..;;
스이젠지조주엔 앞에 있던 짧은 상점가. 간단한 먹거리와 기념품을 팔고 있는데 비가 오니 관광객이 거의 없어 당연히 손님이 없다..;;
돌로 만든 큰 도리이는 스이젠지조주엔 안에 있는 이즈미신사(出水神社)의 것이었다. 이즈미신사의 소개는 다음 포스트에서..
사람이 너무 없으니 상인들도 우리만 쳐다보는 거 같고..;; 암튼 약간은 민망한 시선을 받으며 스이젠지조주엔으로..
그리고 매표소가 보였다. 사실 여기까지 오는데 뭔가 급하게 온 느낌이 들 것 같은데, 이유는 우산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사진에 보이는 아저씨도 쿨하게 우산이 없지만.. 이때만 해도 어느정도 버티겠지 싶을 정도였으니.. 문제는 한창 공원을 보고 있을때는 정말 엄청 와서 고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지금 생각해면 그깟 400엔 정도가 아까워서 편의점 비닐우산을 안샀다는게.. 좀 한심하긴 하다..-_-;; (그 한심한 짓을 다음 간사이 여행때 또 했다는게 함정..;;)
암튼 비는 오고, 우산은 없지만, 이제 스이젠지조주엔을 보러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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