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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Life/레시피

겨울별미 대구로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대구지리 만들기(대구지리 레시피)

by ageratum 2010.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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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만 해도 대구는 비싸서 못 먹었는데, 이번 겨울엔 대구가 풍년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아버지께서 사오신 대구로 대구지리를 끓여봤습니다.
물론 얼큰한 매운탕도 좋지만, 계속 말씀드렸듯이 어머니께서 매운걸 못드시는 상태라..ㅜ.ㅜ
하지만 대구는 특유의 시원한 맛을 내기때문에 맑은 국물의 지리로 끓여도 참 맛있습니다..^^
문제는 역시나 처음 끓여 본다는 것이었지만, 저번에 성공했던 동태지리를 참고로 끓였는데 역시나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사실 대구는 손질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행히(?) 손질된 것을 사오셨더라구요..
죄송하지만 대구 손질은 제가 요리의 달인이 되면 함 해보도록 하죠..ㅋㅋ

대구지리 재료 (3~4인분)
대구 큰 것 2/3마리(작은것 1마리) , 육수용 다시마, 무, 콩나물, 팽이버섯, 미나리, 천일염, 청주, 식초
 

1. 재료손질, 육수만들기

안타깝게도 고니대신 팔뚝만한 알만 있더라구요..;;
알이랑 남은 부위들은 나중에 매운탕 끓일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1. 손질된 대구를 천일염을 넣어 약 20분간 절입니다.
대구에 간이 배도록 하고, 살이 무른 대구의 살을 단단하게 하기 위함이죠..
참고로 손질이 된 대구를 구입하셨다고 해도 내장부위에 있는 검정색 막은 벗겨내시고, 대가리에 있는 아가미를 제거해주세요..^^

2. 대구를 절이는 동안, 무, 팽이버섯, 미나리를 준비하고, 콩나물은 대가리를 떼어 놓습니다.

3. 육수를 만들기 위해 냄비에 물을 넣고 무와 육수용 다시마 5쪽 정도를 넣고 청주를 약간 부어줍니다.  
멸치육수를 내도 좋지만, 더 깔끔한 맛을 위해 멸치를 뺐습니다. 하지만 진한 국물을 좋아하신다면 육수용 멸치를 6-7마리 정도 넣으셔도 됩니다. 또 멸치육수를 낸다면 다시마의 양을 반으로 줄여주세요.
참고로 육수는 충분히 만들어 놨다가 많으면 빼는 식으로 해주세요.. 이렇게 만든 육수는 다른곳에 사용해도 되니까요..^^

4. 물이 끓고 약 5분후에 다시마를 제거합니다.
멸치육수를 내셨다면 물이 끓을때 다시마를 제거하시고, 약 5분후에 멸치를 제거해주세요.

5,6 육수가 끓을거 같으면 따로 주전자에 물을 끓여서 손질한 대구에 부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대구살이 쉽게 풀어지지 않습니다..^^



2. 대구지리 끓이기


1. 육수에 대가리를 제거한 콩나물을 넣고 팔팔 끓입니다.

2. 대구 대가리를 먼저 넣어 국물을 우려내도록 합니다. 약 5분간 끓입니다.
시원한 국물은 대구 대가리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되도록 아가미는 제거해주세요..^^

3. 남은 대구살들을 넣고 끓입니다.

4. 팔팔 끓다보면 거품이 생기는데, 깔끔한 맛을 위해 최대한 걷어줍니다.

5. 대구살이 익었다 싶으면 팽이버섯과 미나리를 넣습니다.

6. 팔팔 끓이면서 간을 보고 입맛에 맞게 천일염을 넣어 간을 합니다.
끓이다보면 국물이 우러나기 때문에 천일염을 처음부터 많이 넣지 않도록 합니다.
대구는 오래 끓이면 살이 부서지고 맛이 없어지기 때문에 너무 오래 끓이지는 않도록 합니다..^^:
그리고 드시기 직전에 식초를 약간 넣어주시면 맛이 더 깔끔해집니다..^^ 잊지말고 넣으세요..


그렇게 해서 완성된 대구지리입니다..^^
냄비에 담긴 모습도 촬영하려 했는데 모습이 별로라서 뺐어요..^^:ㅋ

그래서 나름 세팅한 모습..ㅋ
겨울 별미 아니랄까봐 국물이 너무 시원하더군요..^^

사실 첨에는 깔끔한 맛을 위해 멸치를 뺐지만, 너무 밍밍해지는건 아닌가 걱정을 했는데,
생각해보니 대구가 시원한 국물을 내주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거 같더라구요..
결과는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ㅋㅋ

그리고 절차를 보시면 생각보다 간단하죠?
사실 대구가 저렴해졌다고 해도 다른 생선에 비하면 비싸기 때문에 망치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과감하게 만들면 다 맛있게 만들어 지는거 같습니다..^^ 일단 도전해보세요..ㅋㅋ

예년과는 달리 풍년이라는 대구.. 올 겨울이 가기전에 시원한 대구지리 한번 만들어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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