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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MBC 일밤의 새로운 코너인 '나는 가수다'를 봤습니다..
출연 가수 중에 정말 반가웠던 한사람.. 바로 '박정현'
학창시절부터 그녀의 노래를 계속 듣고 정말 좋아했는데..
그러다 CD를 구입하지 않고 40곡 7700원에 익숙해진 저에게 그녀의 CD들은 어딘가에 묻혀있었을뿐..
그리고 그동안 아이돌의 음악에만 빠져있던 것도 사실이었죠..
그래서 웬지 모르게 박정현의 노래는 지루하고 재미없게 느껴졌었어요..
그런데 '나는 가수다'를 통해 그녀의 노래를 다시 듣고..
저는 뒷통수를 크게 한대 후려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어요..
예전의 감동이 다시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다시 그녀의 앨범을 찾아 다시 꺼냈습니다..
사실 음악을 듣지 않고 무조건 CD를 사는 가수가 있는데, 그 중에 한명이 박정현이에요..
그렇다보니 1집부터 최근 7집까지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에는 빨간색의 콘서트 앨범도 보이네요.. 사실 이 외에도 관련 CD가 몇 장 더 있어요..^^
1998년 발매, 데뷔앨범 1집 piece
1집에는 <나의 하루>, <P.S. I Love You>, <오랜만에> 등의 명곡이 들어있죠..
그리고 임재범과 같이 부른 <사랑보다 깊은상처>도 수록되어 있구요..
생각해보니 이 앨범은 제가 아니라 형이 구입했던 것 같네요..
사실 1집이 발매되고 한참 후에야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1999년 발매, 2집 A Second Helping
약간은 밝아진 느낌의 2집이죠.. <눈에 뭐가> 같이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라던가..
하지만 무엇보다도 명곡 <편지할게요> 가 수록되어 있는 앨범입니다..
2000년 발매, 3집 Natually
이 앨범도 좋은 노래가 가득 수록되어 있는 앨범입니다..^^
1,2집은 못구하는거 같은데 3집은 지금도 구할 수 있는 것 같네요..
밝고 경쾌한 <Tou Mean Everithing to Me>를 비롯해 <힘내!!> <싫어> 같은 약간 비트가 있는 노래부터
차분한 발라드노래까지 전체적으로 구성이 잘 되어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박정현 앨범중에 가장 명반이 아닐까 생각되요..
물론 7장 다 좋지만.. 그중에 굳이 하나 꼽으라면.. 이 앨범 아닐까 생각됩니다..^^
2002년 발매, 4집 Op.4
매년 한장씩 앨범이 나오다가 2001년을 쉬고 발매한 앨범입니다..
제가 알기론 소속사와의 문제로 늦게 나온걸로 알고 있어요..
2001년에 사실 베스트앨범 형식으로 전소속사에서 내긴 했는데..
저는 좋다고 샀다가 이딴 앨범을 파냐고 욕을 했던..^^:
그러고보니 2002월드컵 주제가에도 참여해서 그 CD샀었는데..
어디갔는지 찾지를 못하겠네요..ㅜ.ㅜ
암튼 1년 쉬고 다시 돌아온 Op.4에는 '나는 가수다'에서 부른 <꿈에>가 수록된 앨범입니다..
오랜만에 나온 앨범이지만 박정현의 매력은 여전히 변함없었죠..
아니, 오히려 더 힘있게 돌아왔다고 할까요?^^
<꿈에>와 더불어 <사랑이 올까요>도 꽤 인기를 끌었던 기억이..^^;
4집 발매 기념 콘서트 앨범입니다..
당시 콘서트는 못가고.. 대신 앨범을 빠르게 지른 덕분에 사인CD로 받았죠..^^;
당시에는 이런 행사 많이 했는데.. 요새는 안하나봐요..
생각해보니 박정현 콘서트는 2번 가봤는데..
직접 가보시면 CD보다 훨씬 노래를 잘 한다는걸 아실겁니다..^^
2005년 발매, 5집 On & ON
4집이 1년을 쉬고 나온건 약과였죠.. 5집은 무려 2년넘게 쉬고 나왔으니까요..^^:
제 기억엔 그 사이에 일본진출도 했었고, 학업문제도 있었던걸로 아는데.. 정확하진 않네요..
5집은 박정현이 프로듀싱에도 참여한 앨범이었습니다..
이때부터 약간씩 음악적 성향이 변했다고 할까요.. 나름 새로운 시도를 많이하기 시작한 기점이랄까..
개인적으로는 1~4집 분위기를 더 좋아하지만.. 가수 본인은 새로운걸 찾고 싶었겠죠..
그래도 앨범의 노래들은 다 좋아요..^^
<아름다운 날들>이나 몽환적인 느낌의 <달>, <미아>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2007년 발매, 6집 come to where I am
이제 매년 나오길 바라는건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사실 가요계가 아이돌 위주로 돌아가고 CD가 안팔리는 상황에서 박정현과 같은 가수들이 매년 앨범을 낸다는건 부담이긴 하겠죠..
암튼 다시 오랜만에 6집으로 돌아온 그녀의 앨범은 역시나 좋았습니다..ㅜ.ㅜ
이 앨범의 거의 모든 노래를 그녀가 작곡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죠..
사실 그동안 박정현의 노래들과는 다르게 엄청나게 임팩트있고, 막 지르는 노래는 많이 없어요..
잔잔한 노래가 많은 앨범이죠.. 그래서 약간은 호불호가 갈릴지도 모르겠지만..
난.. 뭐.. 다 좋은걸..ㅜ.ㅜ
특히 <달아요> 라는 노래는 정말 달달합니다..ㅋㅋ
타이틀곡 <눈물빛 글씨> 보다더 저는 <달아요>를 더 좋아해요..^^
2009년 발매, 7집 10 ways to say I love you
가장 최근에 발매한 정규앨범입니다..
이 앨범은 구입후에 블로그에 리뷰도 썼었네요..^^:
관련포스트 ▶ 박정현, 1년만에 7집으로 새롭게 돌아오다
이 앨범은 박정현이 전체 프로듀싱을 맡은 앨범이죠.. 5집때는 같이 했었으니..
어쩌면 그동안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왔다고 볼 수 있겠네요..
암튼 '나는 가수다'를 보고 웬지 반가웠던 '박정현' 의 모습..
앞으로 TV에서 자주 보고, 정규 앨범도 하루빨리 나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한동안은 그녀의 앨범을 계속 들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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