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성 니시노마루 정원에서 벚꽃에 취해있다가 겨우 정신 차리고 다시 천수각을 향해 이동했다.
이날 지겹게 본 벚꽃이었지만 이렇게 펴있는 벚꽃를 보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그렇게 또 벚꽃 사진을 담다가 더 이상 지체하면 안될거 같아 다시 이동하기 시작했는데, 오사카성 올 때마다 닫혀있던 호코쿠진자 앞에 있던 상점들이 이날은 장사를 하고 있었다. 평소에는 닫아두다가 이런 성수기(?)에는 문을 열어두는 듯 했다. 아님 내가 두 번 찾아가는 동안 그냥 타이밍이 안 맞았을수도 있지만..^^:
천수각으로 통하는 사쿠라몬으로..
안쪽에 있는 해자 주변에도 벚꽃들이 펴 있었다. 만개하지 않아도 꽤 예쁜 모습..
오사카성 천수각 앞에 도착했다. 원래는 문을 닫는 시각이었지만, 니시노마루 정원과 마찬가지로 좀 더 오래 개방하고 있었다. 누나는 오사카성이 처음이고 해서 겸사겸사 들어갔는데, 박물관 내용이야 볼게 없으니 바로 전망대로 향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니 주변에 얼마나 많은 벚나무들이 있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좀 전에 다녀왔던 니시노마루 정원의 모습. 아래에서 봐도 예쁘고 좋았지만, 위에서 보니 전체적으로 벚꽃이 핀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주변이 그야말로 벚꽃천지..
그러고보니 날씨가 쾌청하고 아주 좋았다. 점점 쌀쌀해지고 있다는게 좀 그랬지만..^^:
바깥 해자 주변에 핀 벚나무 밑에도 역시나 사람들이 모여 한잔을 즐기고 있었다. 마음 같아선 나도 돗자리 깔고 맥주 한캔하고 싶을 정도였다..^^:
이렇게 둘러보니 오사카의 대표적인 벚꽃구경 스팟이라 부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봄(벚꽃철에 맞춰)에 오사카성 개관시간을 연장한다는 포스터.. 매년 거의 같은 시기에 연장을 하는 것 같았다. 벚꽃 구경하러 갈 사람들이 참고하면 좋을듯.. 골든위크 등과 같은 때도 연장을 하므로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면 된다.
천수각에서 내려오니 어느새 해가 많이 지고 주변에선 조명이 밝혀지고 있었다.
벚꽃과 오사카성의 조합은 꽤 괜찮은 듯..^^
바로 다른 곳으로 이동할까 하다가 주변 상점들이 파는 음식들이 식욕을 자극했다. 뭘 먹을까 하다가 고른 타코야키..
한접시에 400엔이고 이렇게 8개가 나왔다.
나름 괜찮은 크기의 문어도 들어가있고, 속도 몰랑몰랑하니 맛있었다.
오사카성 주변에도 조명이 밝혀지고..
이제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어디로 갈까 하다가 도톤보리로 이동해 구경하고 저녁도 해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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