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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ife/'12 일본 북큐슈(北九州)

[일본/유후인] <짝> 촬영으로 정신없던 유후인역

by ageratum 2012.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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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후인버거에서 배를 든든히 채우고 다시 후쿠오카로 돌아가기 위해 유후인역으로 향했다. 다시 2시간을 넘게 가야한다는 압박이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유후인노모리를 또 탄다는 생각에 설레이기도 했다. 어찌보면 별 것 아닌 열차일지도 모르지만.. 글쎄.. 웬지 모르게 유후인노모리는 탄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주었다.

 

 

 특유의 검정색 건물이 인상적인 유후인역. 여기서 다들 사진 한 장씩 찍곤 하는거 같은데, 하필 내가 사진 찍을때 오른쪽의 대형트럭은 비킬 생각을 안하고..ㅜ.ㅜ 포기가 빠른 나는 그냥 역 안으로 들어왔다.

 

 사진은 없는데 플랫폼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사람들이 정말 많이 모여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방송장비들이 많이 보여서 단순히 영화나 방송을 촬영하구나 싶었는데, 스탭들이 전부 한국말을 하네..(응??) 그래서 예전에 어떤 케이블TV에서 연예인이 세계의 유명 관광지를 돌며 소개같은 걸 하는 방송을 본 적이 있어서 그런걸 찍는구나 했었다. 

 

 

 

 암튼 방송이고 나발이고 나는 플랫폼으로 가야겠다하며 들어왔는데, 이용권은 구입하지 않았지만 유후인역의 명물이라 할 수 있는 족욕탕의 모습이 궁금했다. 플랫폼 끝에 있던 족욕탕.. 티켓은 역내에서 판매하고 있고 160엔인데, 생각보다 괜찮은거 같았다.

 

 

 

 사실 사람이 많을 줄 알고 이용권을 구입하지 않았는데, 다시 돌아가서 구입할까 하다가 시간이 애매해져서 포기했다. (어쩌면 귀차니즘이 발동했을지도..;;) 다음에 유후인에 간다면 꼭 해봐야지라는 다짐만..^^:

 

 

 

 암튼 그렇게 플랫폼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다시 시끌시끌하면서 촬영을 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보니 한쪽에는 붉은 자켓을 입은 여자들이 있고..

 

 

  

 반대편에는 남자들이 있고.. 손에는 뭘 들고 있고.. 그리고 알았다.. <짝>을 촬영하고 있다는 걸..;; 들고있는 무언가는 아마도 도시락?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 프로그램을 안보기도 하고, 왜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보니 별 관심은 없었는데, 한가지 확실한건 출연자도 그렇고 스탭들도 그렇고 다 정신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는것..

 

 

 

 관광객들 사이에서 출연자들의 자리를 잡아주느라 다들 정신없었다. 현지 관광객들은 얘들 뭘 찍나라고 생각했을듯..ㅋㅋ

 

 

 

 사실 당시에 내가 걱정했던 점은 '이 사람들이 유후인노모리 타고 같이 가는거 아냐?' 였는데 다행히 그런건 아니었다. 조용히 가고 싶은데 방송 찍는다고 시끄러우면 짜증나니..ㅋㅋ 암튼 사진처럼 여자들은 계속 자리잡는다고 움직였다가, 조금 후에 남자들은 건너편 플랫폼에서 뛰어서 넘어오고 난리도 아니었다. 스탭이 빨리 뛰어야 된다고 소리지르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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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게 구경을 하다보니 어느새 초록색의 유후인노모리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사실 전체적으로 역이 정신없는 분위기가 되어 버려서 약간은 짜증이나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좋은 구경을 한 것 같았다. 사실 짝 촬영을 유후인에 여행와서 볼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으니..^^: 암튼 다시 유후인노모리를 타고 후쿠오카 하카타역으로..

 

 아.. 그나저나 당시 2월이었으니 방송은 이미 다 나갔을거고.. 아무래도 큐슈 특별편 같은걸로 나왔을거 같은데.. 결과는 어떻게 됐나요?ㅋㅋ 보신 분 계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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