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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ife/'12 일본 북큐슈(北九州)

[일본/후쿠오카] 화려함보단 차분함이 느껴지던 나카스(中洲) 야경

by ageratum 2012.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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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후인에서 하카타역으로 복귀했다. 하카타역에 오자마자 동생녀석이 구하는 물건(여행 초반에 언급한 보온병) 때문에 도큐핸즈에 들러 이곳저곳 뒤졌지만 결국 찾는데 실패.. 그러다보니 어느덧 7시가 넘은 시각이 되었다.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기 때문에 바로 100엔 버스를 타고 돈키호테 나카스점으로 가보기로 했다. 그 곳에 들러 물건을 찾아보고 나카스를 슬슬 걸어 야경도 보고, 포장마차가 즐비한 야타이 거리도 구경하는 계획이었다.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하카타역에서 내려다 본 모습을 몇 장 담아보고 싶었다. 삼각대가 없어 사진이 제대로 안나왔지만..;;

 

 

 

 

 하카타역에서 100엔 순환버스를 타고 ⑪히가시나카스(東中洲) 정류장에서 내리면 돈키호테 나카스점(2층)이 보인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생긴지 얼마 안된 것으로 보였는데, 암튼 여행내내 신경이 쓰였던 보온병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원래 나는 살게 없었는데, 교세라 세라믹칼 세트(식칼, 감자칼, 도마)를 3980엔에 팔고 있길래 바로 구입..^^: 예전에 오사카에서 살때보다 무려 1천엔이나 저렴하길래 바로 질러버렸다. 사실 전에 구입한 세라믹칼을 부러뜨리는 바람에 하나 장만해야지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다행이다 싶었다. 그리고 동생녀석이 구입한 것과 내 칼 세트를 합치니 1만엔이 넘어 면세로 구입할 수도 있었다. 문제는 계산하는데만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린다는거지만.. 그래도 소비세 5% 환급이 어디랴..^^:

 

 암튼 이전에 다녔던 돈키호테는 조금 지저분한 느낌도 들고 어지러웠는데, 나카스점은 꽤 깔끔하게 잘 정리된 분위기였다. 물론 정신없이 붙어있는 가격표와 홍보문구는 다른지점과 같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론 그동안 들렀던 돈키호테에 비해 매우 깨끗하고 쇼핑하기 좋으니 한번쯤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츠타야도 같이 있으니 J-POP이나 애니, 만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한번에 다 같이 쇼핑할 수도 있을테고.. 일단 100엔 순환버스 노선안에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랄까^^

 

 

 

돈키호테에서 쇼핑을 마친 후 나카스를 향해 가보기로 했다. 중간중간 야경 촬영하는 건 당연하고..

 

 

 

 

 

나카스를 흐르는 물을 기준으로 양쪽으로는 다양한 상점들이 보인다. 아마 대부분이 술집, 음식점일 듯..

 

 

 

주변 풍경을 보며 슬슬 산책..

 

 

 

 다리 중간에는 이런 작은 광장같은 공간도 있었는데, 날이 조금 따뜻해지면 거리의 악사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지 않을까 싶다. 2월이라 그리 춥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겨울이라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어 많이 썰렁한 느낌이었다.

 

 

 

 다리 중간에서 촬영한 야경.. 귀차니즘으로 호텔에 들르지 않고 바로 오는 바람에 손각대로 촬영해야했다. 그나마 난간이 있어서 흔들림은 좀 덜했지만..^^: 이제 웬만한 셔터스피드는 잘 참아내는 내 손에 고마워해야되나.. 아니면 점점 꼼수만 늘어나는건가..^^:

 

 

 

 사실 나카스를 흐르는 물이 강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도상으로 보면 바다와 연결되어 있다보니 바닷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그게 그리 중요한건 아니지만..^^: 찍어서 먹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ㅋㅋ

 

 

 

 암튼 천천히 산책하면서 야경을 촬영했는데, 화려함 보다는 차분함이 많이 느껴졌다. 사실 네온사진도 꽤 있긴 했는데, 오사카의 정신없는 야경(특히 도톤보리)에 익숙해져서인지 나카스의 야경은 그에 비해 매우 차분한 느낌.. 게다가 주변에 고층 건물이 별로 없어 더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있고..

 

 

 

 게다가 돌아다니는 사람도 별로 없고, 날씨도 약간 쌀쌀해서 화려함 보단 차분함이 더 강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도쿄나 오사카에 비하면 소박하기 그지없는 야경을 보여준 나카스지만, 그것도 나름 매력이 있었다. 일단 이 곳에서는 여유를 즐길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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