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것도 별로 없는데 벌써 여행 셋째날이 밝았습니다..
여행오면 시간이 2배는 빨리 가는듯한..ㅎㅎ
아무튼.. 이번 우리의 목적지는 나가사키(長崎)였습니다.
하카타역에서 나가시키역까지는 약 2시간 정도인데..
늦게까지 술을 먹어서 바깥 풍경은 커녕 푹 자면서 왔네요..ㅎㅎ
정신 차리기 위해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트램 1일권과
그 안에 있는 시애틀 베스트 커피에서 카페인 섭취를 했습니다..
암튼 카페인과 당분이 들어가니 머리가 좀 돌면서..
처음 나가사키에 왔을때 땡큐패스라는걸 구입해서 관광지를 무료로 들어갔던데 기억나더라구요..
그래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땡큐 패스는 없어지고..
바로 이 플래티넘 패스포트(프라치나 파스포토)라는게 생겼습니다.
2200엔에 트램 1일권 포함 5개의 쿠폰이 포함되어 있는데..
쿠폰은 지정된 관광지를 들어갈 수도 있고,
식당, 제과점 같은곳에서 무료 메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엔 3곳을 방문하고, 나가사키역으로 다시 돌아와
바로 붙어있는 쇼핑몰 1층에 있는 분메이도에서 미니 카스테라로 교환했어요..
쿠폰 1장당 2개를 주니까 총 4개를 받았습니다.
암튼 정신 좀 차리고 나가사키역을 벗어나 간 곳은..
바로 데지마(出島)였습니다.
이곳은 나가사키가 개항했을 당시 기독교의 전파를 막기 위해
포르투갈인들을 격리 시키기 위한 인공섬이었다고 하네요..
후엔 네덜란드 상인들이 이곳에 와서 무역을 했었다고 합니다..
암튼 그 인공섬을 재현해 놓은 곳이 데지마입니다..
나가사키가 시원하게 한 방 맞을때 이곳이 제대로 남아있진 않았겠죠..
그래서 대부분 재건된 건물이고, 한창 공사중인 곳도 있습니다.
내부엔 당시 데지마에서 생활하던 유럽인들의 생활모습을 재현해놓았습니다.
다다미방에 유럽식 가구는 좀 이색적이죠?^^:
여기는 응접실에서 티타임을 가졌던 곳 같구요..
식사 모습도 재현되어 있습니다..
이런 미니어처들도 있고.. 역시 노예들도 같이 생활을 했군요..
과거 데지마가 있었을때는 이곳에서 바다가 다 보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매립되어 건물들이 올라가 있구요..
여기는 무슨 창고인가 했더니..
설탕창고네요..ㅎㅎ
처음 왔을때 공사를 위해 터를 닦고 있었던거 같은데..
어느새 건물이 많이 올라갔습니다..
여기는 일본인 관리원들이 생활했던 곳이래요..
아까 건물 공사중인 곳은 2016년에,
메인 게이트도 2017년에 재건되는군요.. 뭔가 또 공사중이다 싶더만..
그러고보니 나가사키는 수학여행 온 학생들로 엄청 붐비더라구요..
전날 고쿠라, 모지코와는 분위기가 완전 달랐습니다..
네덜란드인이 살았던 곳이라고 이런게 있나봐요..ㅎㅎ
예전 실제 데지마의 모습을 축소해놓은 미니어쳐도 있습니다..
데지마를 둘러보고 이제 점심먹으러 갔습니다..
이동시간이 오래 걸리니 금방 점심시간이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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