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가 당시에 좀 고민을 했던게..
어느 정도 고양이와 놀았던거 같아서 20분 후에 있는 배를 타고 빨리 나갈까,
아니면 약 3시간 반 후에 있는 배를 타고 나갈까 고민이었어요.
쌀쌀한 날씨라 그랬는지 제 기대보다는 고양이가 많지 않았고,
그냥 가만히 3시간 이상 같이 노는것도 좀 지겨울거 같았거든요 ㅋㅋ
어쩌지..... 하며 고민을 하다가..
뭐.. 이왕 왔으니 14시 배를 타기로 결정하고 섬을 더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대기실에서 본 관광안내처럼 시계방향으로 섬을 둘러보기로 했어요.
그러다가 만난 녀석인데.. 처음에는 좀 경계하나 싶더니..
그냥 옵니다..
그러다가 아래를 보며 소리를 내길래 보니까..
엄청 작은 녀석이 있더라구요..
뭐 별거 아니라고 판단했는지.. 그냥 앉아서 빤히 보기만합니다..
혹시 어미인가 했는데.. 뭐 그런거 같지는 않네요..
한자리에서 사진을 찍다보면 어느새 녀석들이 포위하고 있으니 조심하세요..^^:
왼쪽 녀석은 계속 쫓아오면서 같은 표정으로 저를 보더군요 ㅋㅋ
숨은 냥이 찾기..ㅋㅋ
요염한 자태로 긁긁 (근데 자세히 보니 수컷 같은..ㅋㅋ)
이 녀석들이 좀 웃긴게..
제가 그냥 걸어가면 따라오고.. 뒤돌아보면 멈추고..ㅋㅋ
그냥 도로 한가운데서 철푸덕 앉아서 몸단장 하는 녀석들도 있고..
계단에서 조는 녀석도 있고..
아까 노려보던 녀석은 따라와서 또 노려보고..ㅋㅋ
일단 그냥 계속 걸어가봅니다.
어느새 계단에 한마리가 더 숙면을 취하고 있네요..^^:
바다 풍경을 보는것도 좋았어요^^
중간중간 섬의 주요 포인트에 대한 설명이 있고,
퀴즈 랠리를 위한 퀴즈도 있었습니다.
선착장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었어요..
그냥 쭉 계속 걸어가봅니다.
다음 배까지 3시간이나 넘게 남았으니 할게 없어요..ㅋㅋ
요렇게 퀴즈와 설명이 있고, 선착장까지의 거리 표시가 있습니다.
용왕석까지 왔습니다..
흑묘가 사진 찍는 저만 보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 녀석도 슬금슬금 따라오고 있어서 같이 보고 있더라구요..^^:
흑묘도 어느새 일어서서 경계태세를!!
자.. 이 둘의 대결은...
아무일도 안 일어났습니다..ㅋㅋㅋ
용왕석을 지나 조금 더 가니..
이제 결정의 시간입니다.
약 5km되는 길을 걸으며 섬 한바퀴를 돌아 볼 것인지,
아니면 그냥 다시 선착장 근처로 가서 고양이들과 놀 것인지..
어떻게할까 고민끝에..
날씨가 선선하니 정말 좋아서..
트래킹한다 생각하고 섬 한바퀴를 둘러보기로 했어요.
아이노시마에 오기전에 얻은 정보로는..
섬 한바퀴 도는건 할 필요 없다. 볼거 별로 없고 재미없다고 했지만..
어차피 시간도 많이 남고해서 그냥 이 길을 쭉 따라가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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