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간의 여행을 마감하는 마지막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갑자기 소바가 먹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무작정 하카타역 9층 식당가로 갔습니다.
식당가 지도를 보니 소바집이 한군데 보이더라구요..
나가사카 사라시나 누노야타헤에(永坂更科 布屋太兵衛) 라는 이름이 정말 긴 소바집이었습니다..ㅋㅋ
검색해보니 평이 괜찮아서 일단 믿고 들어가기로 결정!
사실 하카타역 9-10층 식당가는 대부분 맛이 괜찮아요^^
뭘 먹을지 모르겠으면 그냥 일단 여기로 오면 됩니다 ㅋㅋ
조금 이른 저녁을 먹으러 와서 그런지 테이블이 많이 비어있긴 했습니다^^:
그래서 창밖쪽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어요.
뭐.. 떡하니 기둥이 있긴 했지만..^^:
별거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바깥 풍경을 보며 먹을 수 있는곳이 좋더라구요 ㅋㅋ
나중에 야경을 보며 먹으면 더 좋겠다 싶었네요^^
한국어 메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마음 같아선 튀김과 같이 있는 세트를 먹고 싶었는데..
제가 알러지 때문에 새우를 못 먹어서..ㅠㅠ
새우튀김이 나오는 메뉴는 패스하고..
마지막에 있는 가모 세이로를 먹기로 했습니다.
면 종류를 고를 수 있는데,
메밀 100%인 기코우치 소바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일본어 메뉴에는 이것보다는 더 다양하게 있었던거 같긴하더라구요..^^:
역시나 생맥주를 주문했는데.. 여기는 에비스가 나오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생맥주는 에비스가 가장 맛있는듯한..ㅎㅎ
보통 일본에서는 생맥주를 주문하면 그냥 맥주만 나오고 끝인데,
여기는 무료로 에다마메(풋콩)도 줘서 좋더라구요^^
그리고 잠시후 주문한 가모 세이로가 나왔습니다!
일단 쯔유가 따뜻하고 오리고기가 4개 정도 들어가 있었어요.
구운파가 들어가 있고, 유자즙이 들어가 있어서
느끼한 맛을 다 잡아주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여기에 그냥 다 담궈서 먹으면 되나.. 고민을 했는데..
그냥 내 맘대로 먹기로 했습니다 ㅋㅋ
잘게 썰린 파와 와사비를..
요기에 넣고 쯔유를 숟가락으로 좀 퍼서 넣은 다음에..
면을 담가서 먹었습니다^^
뭐.. 제가 먹은 방식이 맞을거 같긴한데..ㅋㅋ
암튼 이렇게 먹으니 기존의 소바와는 느낌이 좀 다르긴 했어요..^^:
일단 처음에는 국물의 오리기름을 보고 느끼하겠다 싶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전혀 그렇지 않더라구요!
오리고기도 냄새 없고 맛있었고..
개인적으로는 만족하며 먹었습니다^^
아! 메밀 100% 면인데도 뚝뚝 끊어지지 않는것도 신기했고..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좋았네요^^
그리고 잠시후에 나오는 소바유!
그냥 마셔도 되고, 이렇게 쯔유와 섞어서 마셔도 됩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정말 배불리 잘 먹었습니다^^
물론 가격이 세긴 하지만..
그래도 제대로 된 소바를 즐길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네요^^
이제 호텔에서 짐을 찾아 공항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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