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하카타역으로 돌아와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점심은 미리 찾아둔 우동집에 가보기로 했어요.
하카타역 건너편의 선플라자 스타벅스에 오면..
바로 옆에 이런 지하도가 보입니다.
어디로 가셔야 할지 감이 오시죠? ^^:
딱 봐도 식당가의 느낌이 나는 곳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나름 종류별 식당이 입점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다이치노 우동(大地のうどん)을 찾아갑니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웨이팅이 좀 있더라구요..
참고로 가게 밖에 있는 그림으로 어떤 메뉴인지를 파악하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판기에서 식권을 뽑아야 하는데 일어로만 써있거든요..ㅠㅠ
여기는 고보텐(우엉튀김) 우동이 대표메뉴라는 이야기를 듣고 왔는데,
보니까 평일정식 이라는게 있더라구요..
630엔에 우엉튀김, 고기, 미역이 들어간 우동에 유부초밥 2개가 나오는 세트였습니다.
사실 뭘 먹을지 고민하기 싫어서 그냥 세트로 먹기로 했어요.^^:
친절하게 평일정식에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습니다 ㅋㅋ
이제 식권을 뽑고 직원의 안내를 기다리면 됩니다.
다행히 빈 테이블이 딱 나와서 바로 앉을 수 있었어요.
정말 정신없이 조리하고 있었습니다.
면 반죽 덩어리도 많이 보이네요..^^:
자리에 앉아서 조금 기다리니 바로 우동과 유부초밥이 나왔습니다.
큼지막한 우엉튀김에 고기, 미역이 가득 들어있었어요.
고기와 튀김까지 들어가 있다보니 기름기가..ㅋㅋㅋ
그래서 처음에는 몰랐는데, 중반 이후가 되니 느끼함이 좀 많이 올라오긴 했어요.
일본 우동답게 간도 좀 센 편이고..
물론 맛이 없는건 아니었습니다.
다만, 시원한 국물의 느낌은 아니었다는 것 뿐이죠 ㅎㅎ
유부초밥은 어디서나 맛 볼 수 있으니..ㅋㅋ
면발이 조금 독특했는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살짝 투명한 느낌이 나더라구요..
먹을때 찰기가 좀 느껴져서 착착 달라붙는 느낌이었는데,
확실하진 않지만 전분을 살짝 섞는건 아니었을까 싶었네요^^
암튼 쫄깃하면서도 찰기가 있는 식감이라 사누키 우동의 쫄깃함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아무튼 저렴하게 배불리 잘 먹고 나왔습니다.
가성비 면에서는 정말 최고가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아주 맛있는 우동을 먹기 위해 일부러 찾을 만한 곳은 아닌거 같았습니다.
제가 사누키 우동 스타일을 더 좋아해서 그렇게 생각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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