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 짐을 맡기고 바로 지옥온천 순례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숙소 바로 근처에 백지지옥이 있어서 거기서 올라가는 식으로 보기로 했어요.
하지만! 그 전에 점심부터 해결을..ㅋㅋ
사실 이번 여행도 딱히 미리 맛집 검색을 해서 온건 아니라서..
대충 밥 먹을 곳을 찾았는데..
바로 백지지옥 근처에 허름한 식당이 하나 보였습니다.
아지토코로 요네다(味処 よね田) 라는 식당인데,
혹시나 해서 검색을 해보니 꽤 많이 찾는 곳이긴 하더라구요.
(사실 주변에 식당이 별로 없다보니..ㅋㅋ)
그래서 일단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분위기가 정말 그냥 시골에 있는 식당 같았어요 ㅋㅋ
바깥에서는 온천 달걀이나 고구마, 옥수수 같은것도 팔고 있고..
제가 자리를 잡았을때는 아무도 없었는데,
조금 있으니 손님이 하나둘 들어오던..
할머니, 할아버지가 운영하시는 곳이었습니다.
어찌보면 그냥 정감가는 분위기랄까요 ㅎㅎ
어쨌든 메뉴판을 보니 영어로 써있어서 어렵진 않았습니다.
덮밥류와 카레가 있고..
소바, 우동 같은것도 있구요..
당고지루 라는게 유명한 식당인거 같았어요.
면이랑 떡 같은게 들어간듯한?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이걸 먹어봤어야 했나 싶기도..ㅋㅋ
뭐.. 결국 저의 선택은 카츠동(850엔)이었습니다.
솔직히 이때 면보다는 밥이 먹고 싶었어요..^^:
뭔가 좀 투닥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일본 다운 밑반찬에 ㅋㅋ
암튼 먹어보니 돈카츠도 나름 고기가 두툼한 편이고,
소스가 많이 짜지 않고 적당해서 좋았어요.
일본은 이런 덮밥에 소스가 많이 자극적이고 짜고 그런데가 많은데, 적당해서 좋았네요^^
보기보다 양도 꽤 많은 편이었고..
유명 관광지 근처의 식당인거 치고 맛도 괜찮고, 가격도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냥 이 식당은 뭔가 정감 넘치는 분위기였어요.
할머니 할아버지도 다 친절하시고,
다만 모든게 좀 느릿느릿 하지만 그건 또 그 나름의 분위기라 생각하니까 좋더라구요^^
특별할거 없는 식당이지만, 기억에는 오래 남는 곳이었습니다.
만약에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그때는 당고지루를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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