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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카쿠지(은각사)를 본 후 철학의 길을 걸을지 말지 고민했습니다..
관련포스트 ▶ [교토] 은처럼 빛나지 않아도 충분히 멋진곳, 긴카쿠지(銀閣寺)
날씨 탓인지 계절 탓인지를 몰라도 뭔가 좀(아니 많이) 썰렁해 보이기도 했고..
(봄이라면 벚꽃길일테니 당연히 걸으테지만요..ㅋ)
같이 갔던 동생녀석 중 한명이 걷는데 힘들어 했거든요..
그래도 이왕 온김에 보고 가야하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아픈녀석도 생각해야되고..
나름 고민한 끝에 다 걷지는 말고 중간에 빠져나오기로 했어요..
일단 철학의길을 맛만 보고 버스타고 헤이안진구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암튼 일단 좀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엄청나게 볼거리가 많은 곳은 아니었어요..
그냥 주택가에 이런 작은 가게들을 구경한다는 것 정도?
여성분들이라면 이런 가게에 들어가 잠깐 구경하는 것도 재미겠죠..^^
작은 공간을 참 잘 활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암튼 겨울이라 나무는 가지만 있고.. 썰렁~
하지만.. 막상 걸어보면 뭔가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철학의 길이라는 이름에 맞게 사색에 빠질 수도 있고..
일단 바쁜 여행 일정 사이에 여유를 가지며 걸을 수 있는 기회도 흔치 않죠..
걷다보니 보이던 것..
돌에게 소원을 비는 곳 일까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떤이들이 소원을 빌고 가는 곳이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 주택가는 골목골목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죠..^^
중간중간 레스토랑이나 카페가 있기 때문에
걷다가 힘들면 잠깐 쉬어가는 것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옛날 시골집 같은 분위기가 나네요..^^:
그래서 웬지 더 정감이 갔습니다..
봄에 오면 이 하천에 벚꽃잎이 가득하겠군요..^^
철학의길을 중간정도 왔을까요?
적당히 본 것 같아 버스를 타기 위해 골목을 빠져나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그 골목을 나가면 버스정류장이 있을지 없을지도 몰랐지만요..-_-;;ㅋㅋ
사진을 정리하고 올리면서 느낀건데..
정말 거리가 깨끗하긴 하네요..^^:
당시에는 무심코 걸었는데 사진들을 보니 정말 깨끗하다는걸 깨달았습니다..ㅋㅋ
스케줄에 맞게 빡빡한 여행을 하는 저에겐 간만에 찾아온 여유였습니다..
사실 철학의 길은 계획에 없었어요..
겨울에는 볼거리가 별로 없다는 얘기를 듣고 갔었거든요..
그래도 웬지 걸어보고 싶어서 걷기 시작했는데..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리가 아픈 동생은 더 힘들어했지만..-_-;;ㅋ
암튼 골목을 빠져나오니 다행히도 정류장이 멀지 않은 곳에 있더라구요..
이제 헤이안진구를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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