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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ife/'10 일본 간사이, 도쿄

[가마쿠라] 가마쿠라고교앞역의 멋진 풍경을 만끽할 수 없었던 이유

by ageratum 2011.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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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에노덴과 슬램덩크의 배경이 된 가마쿠라고교역앞의 풍경에 대해 포스팅을 할때 말씀드렸지만..
역 근처에 차들이 그냥 서있더라구요..
처음에는 단순한 교통체증 현상인 줄 알았지만.. 사실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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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노덴의 조종실을 통해 본 모습입니다..
역으로 진입하는데 차들이 가득하더라구요..

뭐.. 처음에는 신호에 걸렸나 싶었던..



가마쿠라고교앞역에 내리니 반대편 차들도 밀려있습니다..



이 장면을 보고 뭔가 이상하다 싶긴했지만..
그냥 이 동네는 그런가보다 했죠..



와~ 슬램덩크의 한장면!
에노덴이 지나가니 샷을 날리다가..

그러고보니 경찰이 양쪽 차들을 번갈아 통행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죠..
뭐.. 그때까지도 도로공사라도 하고 있나 하다가..

사진도 어느정도 찍었겠다.. 겨울바다나 즐기러 가볼까 하고 사진의 경찰이 있는 곳으로 가봤는데..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몰려있어서.. 뭔가 싶어 내려다 보니..


"헉! 이건 뭔 일이래.." 



차량 한 대가 추락해있더라구요..;;
아주 처참한 모습으로 말이죠..



이제서야 차량을 통제한 이유를 알게 되었죠..
차량이 떨어지면서 가드레일의 기둥이 뽑히고 철근을 끌고 간 것이었어요..



처음에는 폴리스라인으로 봤던 줄..
알고보니 가드레일 역할을 하던 철근과 뽑힌 기둥이었습니다..;;



아래에 내려와보니 대충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있더군요..
그런데 얼마나 빠른 속도로 내리막을 내려왔길래 이렇게 된 것인지..
운전미숙으로 인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아니면 브레이크 고장이나..

암튼 주변에는 사람들이 몰려서 구경하고 사진찍고..;;(물론 저도 찍었지만요..)
사실 정확한 사실을 알고 싶기는 했는데..
이거 영어도 안되고 일어도 안되니..
같이 갔던 동생녀석과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암튼 경찰도 있고 도로통제도 하는데 차량은 왜 그대로 놔뒀는지..
어쩌면 크레인 같은게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처음에는 왼쪽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어서 운전자가 걱정되었는데..

생각해보니 일본은 운전석이 오른쪽이네요..
문도 열려있는 걸 보면 운전자는 당연히 구조를 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사실 주변에서 사진을 찍거나 해도 경찰의 제재가 전혀 없는걸 봐서는..
운전자는 생명을 건지고 차량만 완파된게 아닌가 싶었어요..

일본은 운전대가 오른쪽에 있어 참 다행이다 싶기도 했습니다..



멋진 바다를 앞에 두고 있었지만..
처참히 부서진 차량을 뒤에두고 멋진 겨울바다 풍경을 만끽할 수는 없었습니다..
멋진 풍경은 급하게 찍은 사진으로 뒤늦게 즐겼네요..;;

암튼.. 모두 운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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