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22일. 설레는 마음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아침 8시 5분 비행기라 부담이 됐지만, 이럴때마다 집 근처에 도심공항이 있다는게 참 다행이다 싶었다. 암튼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짐을 부치고, 가벼운 마음으로 인천공항에 도착! 제일 먼저 한 일은 로밍센터를 찾는 것이었다.
예전 일본여행 때는 KT재팬에그를 대여해 갔지만, 이번에는 그냥 무제한 데이터 로밍만 했다. 이유는 북큐슈가 좀 시골 동네이다보니 와이브로가 제대로 터질지 감이 오질 않았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최소한 유후인은 잘 터지지 않는다고 해서 그냥 무제한 데이터로 결정.
사실 KT 데이터 관련 로밍이 좀 의문점이 있는데, 만약 3박 4일을 다녀 올 경우, 재팬에그는 3만원, 데이터무제한은 4만원이 청구된다. 느낌상 에그는 24시간 단위로, 데이터무제한은 일수로 비용이 계산되는 것 같았다. 비용 절감으로 본다는 에그가 좋지만 안터질 수가 있으니.. 쩝.. 암튼 현지에서 사용해 본 느낌은 일반적인 사용을 하기엔 전혀 문제 없었다. 하지만 3G 속도는 우리나라가 참 빠른편이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공항에 올 때마다 느끼지만 여기에 서있다는 것 만으로도 사람을 정말 설레게 하는 것 같다. 나중에 기분 다운되면 공항에나 함 놀러갈까..
아침 8시 5분 비행기의 압박이었지만, 면세품 찾고도 여유있게 게이트에 도착.
우리를 후쿠오카까지 보내 줄 A330-300. 그러고보니 대한항공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사실 대한항공이 최저가 항공권으로 나올지도 몰랐지만..
타보니 다들 왜 대한항공을 선호하게 되는지 알 수 있었다. 물론 신기재를 적용한 녀석이라 더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다른 항공사의 이코노미 좌석보다 공간이 약간 넓었고, 개인화면이 커졌다는 것과 이코노미석에도 USB충전이 가능하다는 것이 좋았다. 암튼 신기재라 그런지 굉장히 깔끔하다는 것도 한 몫하고..
후쿠오카까지 비행시간은 약 1시간 15분. 막상 떠서 가는 시간은 더 짧을 정도로, 정말 떴다가 바로 내리는 기분이다. 그렇다보니 이륙하면 거의 바로 기내식이 나오는데, 역시나 매우 간단하게 나온다.
비행기에서 시리얼을 먹는 기분은 뭔가 좀 남다르달까.. 사실 이걸 주냐 싶었는데, 머핀이 맛있어서 참기로 했다..^^: 그리고 나중에 비행시간 40분인 부산 -> 후쿠오카 노선 기내식을 보고 이건 양반이구나 싶었다.(썬업 주스 하나 나옴)
여행하기 전 날에 날씨를 확인해보니 비가 온다고 해서 이번 여행이 순탄하지는 않겠다 싶었다. 그리고 우산을 챙기지 않은 걸 뒤늦게 생각이났다. 편의점에서 파는 허접한 비닐 우산이 400엔은 할텐데..ㅜ.ㅜ
구름위와 아래의 모습이랄까.. 후쿠오카엔 이미 비가 잔뜩 온 후였다. 짙은 회색으로 흐린게 언제라도 쏟아질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게 문제였지만.. 암튼 처음으로 내려다 본 후쿠오카의 모습은 높은 건물이 별로 없는 한적한 항구도시의 모습이랄까..
무사히 착륙하고 나니 보이던 자위대 전투기의 모습.. 항공자위대와 같이 활주로를 쓰는 것으로 보였다. 갑자기 공군 복무 하던 시절이 생각났다.(그 곳도 이런 시스템이어서..^^:)
우리는 도착하고, 다른 비행기는 떠나고.. 암튼 무사히 후쿠오카에 도착! 생각보다 빠르게 입국심사를 받기 시작했지만, 저번에 포스팅했던 여권 도장 문제로 시간을 질질 끌다가 입국장에 나갈 수 있었다. 이런저런 문제가 있었지만 입국허가가 났고.. 이제는 시내로 가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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