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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ife/'12 일본 북큐슈(北九州)

[일본/나가사키] 이국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글로버정원

by ageratum 2012.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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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베이터 덕분에 편하게 글로버정원(グラバー園/구라바엔/Glover Garden)에 도착했다. 글로버정원은 입장료가 600엔이었지만, 땡큐 패스포트를 구입한터라 티켓을 제출하고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이것으로 일단 1000엔주고 구입한 땡큐패스포트 본전은 건진 셈..^^:(데지마 500엔, 글로버공원 600엔)

 

 

 

 

들어가보니 큰 저택 앞에 꽤 넓은 연못이 조성되어 있었는데..

 

 

 

큼지막한 잉어들도 많이 보이다보니 먹이를 주는 사람들도 종종 보였다. 정확하진 않았지만 먹이를 어디선가 파는 것 같았다. 

 

 

 

 그리고 어디선서 시끌시끌한 소리가 들렸는데, 근처 유치원에서 견학을 온 것 같았다. 어느나라나 꼬꼬마들은 참 시끄러운..^^: 하긴 아이들이 조용하면 그게 문제 있는 거겠지만..ㅋㅋ 암튼 장난스러운 꼬마들의 모습이 정말 귀여웠다. 사진을 잘 보면 우는 녀석도 보이고..^^:

 

 

 

 암튼 아이들이 많이 빠진 후에 저택 안으로 들어가봤다. 사실 죄다 일어로 되어 있으니 역사적 의미나 용도 같은건 어떤지는 정확히 모르겠고.. 언제나 그렇듯 그냥 구경만 열심히 했다. 역사적 의미는 뒤로 한 채 언제나처럼 그냥 보고, 느끼고, 사진찍고.. 복잡한거 싫어하는 성격이 여행에 고스란히 묻어 나오는데.. 이게 분명 좋은 건 아니라는 걸 알지만.. 뭐.. 고치기 힘들다.. 쩝..-_-;; 

 

 

 

 

 

저택 2층에서 바라면 나가사키의 모습.. 이런 곳에서 살면 나쁘지 않겠구나 싶었다..

 

 

 

 

연못의 잉어는 역시나 인기 만점!

 

 

 

 

처음으로 들어갔던 저택의 모습인데, 구 미쓰비시 제2도크 하우스라고 한다. 사실 이름만 알고 어떤 곳이었는지는 잘 모르겠고..^^:

 

 

 

 글로버 정원은 나가사키 시내에 흩어져 있던 메이지시대의 유럽풍 저택들을 모아 정원으로 조성한 것으로, 외국인들의 생활 양식을 엿볼 수 있도록 복원해 놓은 곳이라고 한다. 특히 무역을 통하여 일본 근대화에 영향을 준 영국의 무역상 토마스 글로버의 저택이 있는데, 이 건물은 1863년에 세운 것으로 현재 일본에 있는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이자 일본의 국가지정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고.. 공원의 이름은 토마스 글로버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고 한다. 일본 근대화에 영향을 얼마나 많이 줬길래 정원 이름을 아예 그 사람 이름으로 했을까..

 

 암튼 정리하자면 현재 글로버정원이 있는 곳은 예전 외국인들의 거류지였고, 정원을 구성하고 있는 저택은 시내에 있는 주요 저택을 모아 둔 것이라 보면 된다. 한마디로 나가사키의 개화기, 근대화에 영향을 준 것들을 한자리에 모아두고 볼 수 있는 곳이다.

 

 

 

뭐.. 글로버 정원의 유래는 대충 이 정도로 하고.. 이제는 그냥 주변 풍경을 구경하기로..^^:

 

 

 

 

웬지 잎이 특이해 눈길을 끌었던 꽃..

 

 

 

 

 

 

 

대부분의 저택은 안까지 제대로 재현되어 있고, 구경하기에 좋게 만들어져 있었다.

 

 

 

 

나비부인으로 유명한 뮤지컬 배우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가 사용했던 소품과 동상 같은 것도 전시되어 있었다. 물론 당시엔 누군지 몰랐다는거..;;

 

 

 

이 의자에 앉아 바라보는 풍경도 괜찮을듯..^^:

 

 

 

 

 

 

 

 

데지마가 건물 외형은 일본식, 내부가 유럽식이었다면, 글로버공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유럽풍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이 배를 보고 뭔가를 느낀다면 대항해시대 매니아 인정! 게임 대항해시대 2에서 빼놓은 수 없는 배인 라레아르..^^:

 

 

 

 

 

 

각각의 저택을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사실 산책하기에 더 좋은 곳이었다. 계속 걷다보면 옛 유럽의 저택을 돌아다니는 기분이랄까..^^;

 

 

 

 

가끔 옛날 의상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 빌려주는 곳이 있는 것 같았다.

 

 

 

 

 

이런 저런 풍경을 보며 내려오다 보니 정원 바깥으로 상점가가 보였다. 이제 거의 다 내려왔다는 뜻..

 

 

 

나가는 길에 있던 어떤 전시관..

 

 

 

나가사키의 축제때 사용되는 것들도 보였는데.. 정확히는 잘..;;

 

 

 

 

마지막으로 스탬프를 찍고 글로버정원 구경을 마쳤다.

 

 

 사진을 참 많이 찍었는데, 포스트 하나로 줄이다보니 많이 소개하지 못한 것 같다. 나가사키에 왔다면 꼭 가볼만 한 곳이라 생각한다. 일단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나가사키 항의 모습도 멋있고, 이국적인 풍경을 한 곳에 모아둬서 보는 즐거움도 있는 곳이다. 여유가 있다면 자판기 캔커피 하나 뽑아 마시며 벤치에 앉아 바다풍경을 바라보는 것도 좋다. 복잡한 일상에서 얻은 각종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랄까..

 

 

 

 그래도 왼쪽에 보이는 커피에 말차를 넣은 녀석은 선택하지 말자..;; 태어나서 처음 맛보는 희한한 녀석이었음.. 물론 나는 범상치 않은 녀석인 걸 예상하고 오른쪽 커피를 마셨다..ㅋㅋㅋ

 

 

글로버정원 공식사이트

http://www.glover-garden.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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