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후쿠오카] 하카타역에서 JR북큐슈레일패스 교환하기

 

 지하철을 타고 하카타역에 도착해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로 JR 북큐슈레일패스를 교환하는 것이었다. 일본내 JR에서 운영하는 열차를 마음껏 탈 수 있는 것을 JR패스라고 하는데, 그것의 북큐슈 지역 한정판이 바로 JR북큐슈레일패스이다. 현재 3일권은 7000엔, 5일권은 9천엔이며, 북큐슈를 포함한 큐슈 전역을 다닐 수 있는 JR큐슈레일패스는 3일권이 14000엔, 5일권이 17000엔이다.

 

 JR패스는 외국인 여행자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판매되는 것이다보니 외국인들만 구입할 수 있다. 현지에서도 구입은 할 수 있는데 국내에서 약간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이 있는거 같으니 여행사를 잘 찾아보면 될 듯. 암튼 나는 여행박사에서 미리 구입을 하고 영수증 같은 것을 받았다. 그 영수증 같은 걸 교환하는 것이 이번 미션!

 

(이하 JR북큐슈레일패스를 JR패스라고 줄이겠습니다^^) 

 

 

 지하철에서 내려 일단 무작정 나가보기로 했는데, 역시나 바로 이정표에 초록색 그림이 보인다. 바로 <미도리노마도구치(みどりの窓口)> 표시인데, JR이 운영하는 주요역에는 미도리노마도구치가 있으며, 그 곳에서 JR패스를 교환하거나 티켓을 구입, 예매 할 수 있다. 만약 JR패스를 들고 여행을 하는데 티켓과 관련된 일을 처리해야 한다면 저렇게 표시된 곳을 따라 찾아가면 된다.

 

 

 

에스컬레이터의 화살표 방향대로 중앙 개찰구쪽으로 가면 왼쪽에..

 

 

 

 이렇게 미도리노마도구치가 있다. 이제 이 곳에서 영수증 같은 걸 JR패스로 바꾸고 미리 티켓을 예매하면 된다. 

 

 

 

 들어가보니 윽.. 이미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그래서 한참 걸릴 줄 알았는데 창구가 많아서 그런지 금방 순서가 찾아왔다. 한줄서기의 위력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국내에서 JR패스를 구입하고 받은 영수증 같은걸 보여주고 JR패스로 바꿔달라고 했더니 신청서 같은 걸 준다. 일반적인 내용은 적는 것이니 어렵진 않고, 중요한 건 자신의 일정에 맞게 JR패스 시작날짜를 정확히 적어야 한다는 것. 나는 첫날은 후쿠오카에서만 있기로 했기 때문에 둘째날 날짜를 적어서 냈다. 그렇게 신청서까지 작성하니 잠시 기다리라고 하면서 사무실로 들어갔다.. 한 5분쯤 지났나.. 아래 사진과 같이 JR패스를 만들어 가지고 왔다.

 

 

 <위가 JR패스, 아래가 지정석 티켓>

 

 JR패스를 받으니 이제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이구나 싶었다. 그리고 받자마자 일정에 맞게 지정석 티켓을 예매했다. 대부분의 열차는 지정석 예매를 하지 않아고 JR패스만 보여주고 자유석에 앉으면 되지만, 유후인노모리는 100% 지정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반드시 지정석 예약을 해야만 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암튼 유후인노모리를 타기로 했기 때문에 지정석 티켓을 예매하고, 하는 김에 나가사키행도 예매했다. 한가지 팁이라면 시간표를 미리 출력해 보여주거나 일정에 맞는 시간을 미리 적어 알려주면 예약을 정확하고 빠르게 할 수 있다.

 

JR 북큐슈 열차별 시간표

http://www.jrkyushu.co.jp/korean/time_table/time_table.html 

 

JR 북큐슈 사이트 (JR패스와 사용 범위, 열차 종류, 여행 정보 등 제공. 꼭 들러 볼 것!)

http://www.jrkyushu.co.jp/korean/index.html

 

 JR패스를 바꾸고 티켓만 예약했을 뿐인데 웬지 큰 짐을 덜어낸 것 같았다. 아무래도 JR패스는 처음 사용해보기도 하고, 열차 예약은 처음 하는 것이다보니 막연하게 어떻게 해야 되는지 걱정이 좀 됐는데, 역시 그냥 해보면 다 된다..^^:

 

 

 

 이제 하카타역을 나와 호텔로 이동했다. 하카타역이 크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뭐 이런데가 있나 싶을 정도로 규모가 컸다. 암튼 우리의 숙소인 치산호텔 하카타에 도착을 했더니 너무 일찍와서 체크인이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일단 짐을 맡기고 나온 후 첫번째 목적지로 향했는데.. 남들이 들으면 목적지가 좀 쌩뚱맞다고 할 수도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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