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간식을 먹고 다시 산책을 하며 가다보니 어느새 긴린코 호수(金鱗湖) 근처까지 오게 되었다. 길을 잘 못 들었을까 싶어 아이폰으로 지도를 확인하기도 했지만, 유후인의 볼거리 중 하나인 샤갈 미술관을 보니 다 왔구나 싶었다..^^: 일단 샤갈 미술관은 미술에 대한 조예가 없어서 그냥 통과하기로 하고..
호수 근처에 오니 이런 작은 건물들이 몇 개 보였는데, 아마도 온천탕인 것 같았다. 1인당 200엔인데, 주의할 점은 사진의 온천탕의 옆에는 낮은 울타리만 있어서 잘못하면 긴린코 호수를 보러 온 관광객들이 알몸을 다 볼 수 있다는 것..^^: 그 사실을 아는 이유는 내가 어떤 아저씨의 알몸을 봤기 때문이다..-_-;; (차마 사진을 찍을 순 없었음..;;)
암튼 긴린코 호수로 들어오는 온천수.. 사진으로는 안보이는데,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었다.
암튼 긴린코 호수의 첫 느낌은 생각보다 크지 않고 조용히 산책하기 좋겠다는 것! 하지만 뭔가 멋진 풍경은 없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건 내가 긴린코 호수의 극히 일부분만 봤을 때의 잘못된 생각이었다..^^:
암튼 긴린코 호수를 한바퀴 둘러보기로 했다..
둘러서 오다보니 호수 바로 옆에 있던 텐소신사(天祖神社)가 보였다.
신사에는 항상 있는 손 씻는 물..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어떤 관광객이 시원하게 들이켰지만 차마 진실을 말해줄 순 없었다.. 뭐.. 그래도 깨끗한 물일테니..^^:
소원을 비는 곳.. 그리고 주황색의 오미쿠지 자판기도 보인다.
사실 너무 작은 신사라 뭔가 특별한게 없나 싶었는데, 특이하게 긴린코 호수 안에 자리잡은 도리이가 보였다.
규모가 작은 신사답게 도리이도 작았지만.. 그래도 이런 작은 볼거리가 있으니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게 될 것 같다. 그러고보니 호수에 반영된 도리이가 나름 귀엽기도 하네..^^:
신사 주변의 나무에는 오미쿠지들이 묶여있었다. 만약 오미쿠지를 뽑았는데 흉(凶)이 나왔다면 꼭 나무에 묶어 두고 오길..^^
신사도 대충 둘러봤겠다 다시 긴린코 호수 근처로 산책을 시작했는데..
오~ 이 곳에 오니 제대로 긴린코 호수의 멋진 풍경을 담아낼 수 있었다.
오른쪽의 건물이 펜션인데, 뒷길로 돌아올 때는 뭐 이런데 펜션을 지어놨나 했는데, 풍경을 보니 지어놓을만 하다..^^: 특히 긴린코는 아침의 물안개가 멋진 풍경을 보여주기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저 펜션에서 지내면 멋진 풍경을 계속 볼 수 있을듯..^^
뭔 말인지는..;;
암튼 처음 시작한 곳에서 반대편으로 오니 긴린코의 멋진 풍경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나는 그저 셔터를 열심히 누를뿐..^^:
사진사의 실력이 별로라 긴린코 호수의 멋진 모습을 제대로 담아내지는 못했지만.. 암튼 산책하기도 좋고, 사진 찍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었다. 아침에 일찍와서 물안개가 자욱한 긴린코 호수의 모습을 담아내도 멋있을 듯..^^ 오전 10시까지는 담을 수 있다는 것 같으니, 유후인에서 하루 지내거나 나처럼 하카타역에서 열차를 타고 온다면 7시 45분의 특급유후1호를 타고 오면 될 것 같다.
뭐.. 사실.. 걍 여기는 날씨가 어떻듯 멋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맑던, 비가오던, 눈이오던, 안개가 끼던 간에 각각의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충분히 구경하고 슬슬 자리를 뜨려고 하는데..
한무리의 오리..는 아닌거 같고 거위로 추정되는 새들이 보였다..^^:
엉덩이가 토실토실한게 참 귀엽다..^^:
긴린코 호수까지 왔다는 것은 유후인역 기준으로 직선으로 끝까지 왔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제는 다시 돌아가면서 유후인의 다른 상점들을 구경해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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