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5겹 돈가스로 유명한 키무카츠(キムカツ)

삿포로 비어 스테이션에서 저녁 먹기로 한 계획이 틀어지면서
당장 저녁으로 뭘 먹어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원래 오사카에서 기회가 되면 먹어보자고 했다가 먹지 못했던..

바로 25겹 돈가스로 유명한 키무카츠가 에비스에 있다는 걸 알고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가격대가 꽤 세다는걸 알고 있어서 갈까말까 했는데..
뭐.. 비어스테이션에서 먹었어도 돈이 꽤 깨졌을테니.. 일단 가보기로 했어요..

에비스역 동쪽출구에서 오른쪽으로 쭉 가다보니 나오던 키무카츠..

저녁시간이라 대기해야 되는줄 알았는데 운좋게 바로 자리에 앉았습니다..
각종 소스들.. 중간의 긴 소스병이 양배추에 뿌려먹는 소스입니다..

바로 저 양배추 말이죠..^^:
양배추는 무료로 리필해주니 맘껏 드셔도 됩니다..
소스맛이 꽤 괜찮으니 자연스럽게 많이 드시게 될듯..^^

암튼 자리에 앉았으니 주문을 해야되긴 하는데..
여기 시스템을 잘 모르겠더라구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돈가스 1개에 1480엔이고 6가지 맛이 있습니다..
제가 기억나는건 플레인, 마늘, 치즈.. 그외 3가지 더 있구요..
문제는 그것만 시키면 달랑 돈가스만 나온다는거..;;

밥이나 미소시루 같은건 따로 주문해야 하는데..
450엔짜리 세트가 있길래 뭔지도 모르고 추가를 했더니만..
알고보니 밥, 미소시루, 절임이 나오는 세트였습니다..

결국 1인당 1세트로 먹으면 1930엔이라는 엄청난 금액이..
돈가스 세트 한번 먹는데 당시 환율로 1인당 약 27,000원이라니.. 참 아찔하더만요..;;
태어나서 이렇게 비싼 돈가스는 처음이야 싶기도 하고.. 암튼 얼마나 대단하길래 비싼가 싶었어요..^^:

뭐.. 이미 비싼 돈가스를 시켰지만..
저녁에 생맥주 한잔은 포기 할 수 없어서..ㅜ.ㅜ
역시 맛은 굿~!

그렇게 기다리다가 나온 돈가스입니다..
크기는 뭐.. 여느 돈가스 집과 비슷하더라구요..

꽤 두꺼웠던 돈가스..
얇은 돼지 등심을 25겹 겹쳐서 만들었다고 하니..^^:
근데 사진으로는 25겹인지 셀수가 없네요..;;

두껍지만 매우 부드럽고 육즙이 살아있는 느낌이었어요..
아무래도 25겹으로 만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비싼놈은 이유가 있다면서..ㅋㅋ


하지만 난.. 마이센에서 먹은 돈가스가 더 맛있는걸..-_-;;ㅋㅋ
암튼 키무카츠의 돈가스도 맛있긴 하지만, 제 취향은 마이센 돈가스가 더 맞더라구요..^^:

관련포스트 ▶ [도쿄여행기 #30] 시부야 마이센에서 먹은 정말 맛있는 돈가스

그리고 세트를 주문하면 나오는 절임과..
뭐.. 한마디로 단무지에요..ㅋㅋ

미소시루..

그리고 밥인데..
갓 지어 나오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15분 정도?

사실 450엔 추가해서 겨우 밥, 미소시루, 단무지 먹으려고 했나 싶기도 하고..

1인분이 아니라 3인분입니다..;;ㅋㅋ
처음에는 뭐.. 밥이야 뭐 다르겠어 했죠.. 괜히 비싼돈 주고 시켰다 싶었는데..

"아.. 젠장.. 너무 맛있잖아..ㅜ.ㅜ"

비싼게 맛있다고.. 밥도 비싼놈이 맛나더라구요..
제가 태어나서 먹었던 식당밥 중에 이 녀석이 최고였던거 같습니다..
어떻게 밥을 이렇게 지었지 하며 놀라기도 하고.. 쌀이 좋은건가 하기도 하고..
암튼.. 키무카츠에 가시면 이 밥은 꼭 드세요..
돈 아깝지 않아요..ㅜ.ㅜ

암튼 그렇게 주문을 하면 이렇게 드실 수 있습니다..
밥은 점원이 알아서 덜어주고 갑니다..^^:

뭐.. 솔직히 저는 한번 먹었으니까 다시 안갈거지만..(비싸서..;; 대신 마이센으로..ㅋㅋ)
안가보신 분들은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이에요..^^
일단 25겹 돈가스라는 것 자체가 신기하기도 하고 말이죠..
그리고 밥맛은 정말 일품이니.. 한번 드셔보셔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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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스역 동쪽출구에서 내리막길 따라 가시면 되요..
사실 저도 아이폰으로 길찾으며 간 거라서..;;
그리고 지금 안 사실인데.. 제가 간 곳이 키무카츠 본점이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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