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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ife/'12 일본 북큐슈(北九州)

[일본/후쿠오카] 후쿠오카 특산물 명란젓과 타코야키의 색다른 만남! 츠키지 긴타코(築地 銀だこ)

by ageratum 2012.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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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에 봤던 캐널시티의 타코야키집 츠키지 긴다코(築地 銀だこ)에 도착했다. 포스팅을 위해 알아보니 꽤 유명한 타코야키 체인점인듯.. 암튼 들어가서 주문을 해야 되는데 타코야키 종류가 몇가지 있길래 뭘로 먹을까 또 한참을 고민했다. 그러다가 카운터에 600엔짜리 타코야키 그림이 보였는데, 웬지 제일 맛있어 보여서 뭔지도 모르고 선택. 그리고 당연히 빠질 수 없는 생맥주(450엔)도 한 잔 주문했다. 

 

 

그렇게 주문해서 나온 타코야키와 생맥주! 간단하게 요기만 하자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하나만 시켰는데, 지금 생각하면 다른 것도 시켜 먹을걸..;; 

 

 

 암튼 타코야키는 8개에 600엔으로 솔직히 길거리에서 파는 것만큼 저렴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크기가 그동안 먹었던 타코야키에 비하면 꽤 커서 이해하기로 하고.. 한가지 특이했던 건 타코야키 위에 뿌린 소스에 붉은 빛이 들어있었다. 이름을 제대로 안보고 그냥 주문을 해서 '이게 뭘까?'라고 하며 계속 고민할 수 밖에..(막상 주문하고 고민을 했다는 게 좀 웃기지만..;;)

 

 

 사실 나는 타코야키 보다는 시원하게 얼린 잔에 나온 생맥주에 눈이 더 많이 갔다. 풍부하고 부드러운 거품의 일본 생맥주는 그야 말로 최고! 사진을 찍고 바로 쭉 들이켰는데 역시나 맛도 최고였다. 동생 녀석은 주문을 안했는데, 뒤늦게 한모금 마시고 괜히 주문 안했다며 후회를 했다. 우리나라 생맥주와는 다르게 일본 생맥주는 아무대나 가서 마셔도 맛있다보니 기회가 되면 무조건 마셔야 한다는게 내 생각..^^:

 

 

 큼지막한 타코야키.. 먹어보니 치즈맛도 나면서 매콤한 맛도 났다. 그래서 단순히 고추가루를 넣은 매운소스인가 싶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후쿠오카의 특산품인 명란젓(明太子/멘타이코)에 치즈를 섞은 소스였다. 사실 치즈소스만 뿌렸으면 엄청 느끼했을텐데 명란젓과 같이 섞어놓으니 꽤 괜찮았다. (물론 먹을때는 그냥 매운맛 소스인줄 알았지만..;;)

 

 

 타코야키 안에 있던 문어를 꺼내봤는데, 꽤 큼직한 녀석이 들어있기도 했고, 속도 촉촉하니 맛있었다. 그리고 그동안 맛보지 못했던 명란젓+치즈소스의 조화가 웬지 새로웠다고나 할까.. 사실 치즈소스만 뿌렸으면 엄청 느끼했을텐데 매콤한 명란젓이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그동안 달달한 타코야키 소스와 마요네즈에 가쓰오부스가 잔뜩 뿌려진 타코야키를 먹었던 나로선 나름 신선한 충격이었다. 암튼 후쿠오카의 특산품이라는 컨셉을 잘 살린 타코야키가 아닌가 싶다.

 

 

 시원한 생맥주와 타코야키를 흡입한 후 밖으로 나왔다. 이 메뉴 간판을 보고 나서야 내가 뭘 먹었는지를 알았으니..;;(맨 오른쪽) 그런데 내가 주문할때는 어떤 소스였는지 왜 잘 안보였을까..;; 일본에 자주 오긴 했는데 아직도 음식을 주문하려면 울렁증이 있어서 그런걸지도..-_-;; 암튼 생각없이 손가락으로 집어 주문하긴 했지만 색다른 타코야키를 먹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가게 되면 다른 종류도 먹어봐야지~

 

 

 타코야키로 요기만 하기로 했으니 이제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역시나 결정은 못하고 타코야키가 생각보다 커서 배가 불렀다. 그래서 호텔 근처 구루메시티에 들러 간단하게 장을 보기로 했는데, 도시락을 저렴하게 파는 것 아닌가! 298엔에 이정도 도시락이면 땡큐! 역시나 맥주 한캔 같이 사들고 호텔로 들어왔다..

 

 

 내가 고른 도시락은 생선까스 도시락이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맥주(엄밀히 따지면 발포주) 한캔과 나름 잘 어울리기도 했고.. 이렇게 내 뱃살은 또 늘어나고..;; 암튼 가격대비 만족스런 저녁을 먹고 북큐슈 여행 첫날 일정을 마감했다.

 

 개운하게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워 일기예보를 확인해봤는데, 내일은 맑고, 모레는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다. 원래 계획한 일정은 둘째날 유후인, 셋째날 나가사키였고 이미 열차티켓도 예매를 마친 상태였다. 문제는 나가사키에서는 전망대에 올라 야경을 보기로 했고, 유후인은 계속 바깥을 돌아다니는 것이다보니 어떤 것이든 비가오면 하루 일정 전체를 망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어쨌든 나로서는 한가지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결국 나가사카의 야경이라도 제대로 건지기로 마음먹었고, 둘의 일정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과연 이 결정은 신의 한수가 될 것인가..(응??)


 

캐널시티 하카타 내 츠키지 긴타코(築地 銀だこ) 정보

http://www.canalcity.co.jp/restaurant/detail.php?id=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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