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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ife/'12 일본 북큐슈(北九州)

[일본/나가사키] 하카타역에서 885계 소닉 타고 나가사키역으로!

by ageratum 2012.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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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큐슈 여행 둘째날 아침. 호텔에서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고 바로 하카타역으로 향했다. 평소때 보다 조금 일찍 일정을 시작했는데, 이유는 일정을 바꾸기로 해서 열차티켓도 바꿔야했기 때문이었다. 저번 포스트에서 말했지만, 날씨 때문에 나가사키와 유후인의 일정 자체를 바꿔버렸는데, 암튼 그때도 말했지만 과연 이렇게 바꾼게 신의 한수가 될지 아닐지는 당시에는 그 누구도 몰랐다. 암튼 불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하카타역에서 티켓을 바꾸고 바로 플랫폼으로 고고씽~

 

 

 

 우리가 탈 열차는 3번 플랫폼에서 8:56분에 출발하는 특급카모메 9호였다. 카모메를 탔는데 왜 제목은 885계 소닉이냐고 물을텐데, 그 이유는 나중에.. (사실 나도 당시의 의문점이 이번 포스트를 쓰면서 풀렸음..;;)

 

 

 

암튼 열차가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반대편에 있던 하우스텐보스 열차를 촬영해봤다. 생김새는 그냥 좀 밋밋한 듯한..

 

 

<하카타역 표지판. 각 역의 표지판 가운데에는 역을 상징하는 그림으로 추정되는게 그려져 있었다.> 

 

 

 

 반대편 플랫폼에는 출근시간이라 그런지 열차가 올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내렸다. 우리쪽은 별로 없었지만.. 아마 1,2번 플랫폼은 통근열차 같은게 자주 다니는 듯 했다. 뭐.. 내가 여기 살아보질 않았으니 알 수가 있나..;;

 

 

 

조금 기다리니 우리가 탈 열차가 도착했다. 편명은 특급 카모메 9호.

 

 

 

 일본의 열차에는 XX계와 같은 번호가 붙는게 많은데, 이 녀석은 885계 열차였다. 열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포털에서 검색하면 많이 나올테니 패스하고.. (내가 철덕후가 아니다보니 잘 알리가..;;)

 

 

<S자가 잘보이게 하기 위해 크롭한 사진. 당시에는 정말 몰랐다.> 

 

 사실 당시에도 그랬고,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도 그랬고, 이 포스트를 쓰기 바로 직전까지 나는 이 열차가 885계 카모메인 줄 알았다. 왜냐하면 편명이 카모메였으니까.. 하지만 이 녀석은 885계 카모메가 아닌 885계 소닉이라는 걸 방금 검색해보고 알았다. 같은 885계 열차로 외형은 거의 같아 구분하기 힘들지만, 앞에 있는 S모양이 소닉임을 알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카모메의 경우 열차옆에 갈매기 모양의 로고가 그려져있다. 카모메(かもめ)가 바로 갈매기라는 뜻이니까..

 

 암튼 내가 알고 있는 소닉은 883계 소닉으로 좀 투박하게 생긴 파란색 열차(아래 플리커에서 찾은 사진)였는데, 이렇게 매끈하게 생긴 885계 소닉이 있는 줄은 몰랐다. 뭐.. 이렇게 한가지 더 배웠다고 해야되나.. 이러다 철덕후 되는거 아녀..;; 

883系電車特急ソニック/883 Series EMU Limited Express
883系電車特急ソニック/883 Series EMU Limited Express "Sonic" by tirol28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암튼 이제 타야되는데, 내가 탈 곳이 1번차라서 혹시나 그린석으로 준 건가 착각을 했다..(비행기를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것 처럼..;;) 그런데 알고보니 역시나.. 1번차의 반은 그린석, 반은 지정석..^^: 하긴 그린석은 JR패스로 탈 수 없는데.. 아주 잠깐 설레였다..ㅋㅋ

 

 

 

 

타기 전에 위를 보니 뭔가 표시가 되어 있었는데, 아무래도 열차마다 정차하는 위치를 표시해 둔 것 같았다. 787계 열차는 어떤 것일려나..

 

 

 

이제 탑승.. 사람이 모두 다 타는 바람에 소심해서 좌석 자체는 촬영을 못했지만.. 암튼 넓은 좌석에 꽤 편했다.

 

 

 

 좌석에 분명 소닉이라고 써있었지만.. 나는 이 때도 내가 탄 열차가 카모메인 줄 알았다..;; 그냥 열차 내장을 돌려쓰나 했던..^^;;ㅋㅋ 암튼 이렇게 되니까 카모메는 어떤지 타고 싶어지는데..

 

 

 

이제 나가사키를 향해 출발! 그런데 날씨가 잔뜩 흐린게 좀 불안불안..;; 암튼 약 2시간을 열차로 이동해야 한다.

 

 

 

 

 

 

하카타를 좀 벗어나자 전형적인 시골 풍경이 나타났다. 복잡한 도시를 잠시나마 벗어났다는 해방감이랄까..

 

 

 

 왜 촬영했는지는 모르겠는데, 토스라는 곳의 역 표지판을 촬영했다. 중간에 보면 축구장 그림이 있는데, 정말 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축구장이 보였다. 그런데 알고보니 윤정환 감독이 이끌고 있는 사간 토스라는 J리그 팀의 연고지였다. 이럴 줄 알았으면 축구장을 촬영했어야 했는데..;; 암튼 사간 토스라는 팀이 있는 곳이 인구가 적은 곳이라고 하던데, 주변 분위기를 보니 그럴수 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바깥 풍경을 즐긴다고 해도 1시간 넘게 보니 지루하기도 하고.. 블로거 정신을 발휘할 때가 되어 열차 시설을 한번 둘러보기로 했다.

 

 

 

 

전화통화를 위한 공간. 들어가 보려 했는데 누군가가 열변을 토하며 전화를 하고 있길래 포기..

 

 

 

 

이런 냉장고가 보이길래 꺼내서 먹고 돈을 내는건가 했더니, 카트를 끌며 음료수와 주전부리를 판매하는 직원을 위한 것인 것 같았다. 임시보관소라고 해야할까..

 

 

 

 

아마 3번, 4번차 사이에 있던 공간으로 기억된다.

 

 

 

 앉아서 바깥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인 듯. 간식을 먹으며 바깥 구경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생각해보니 이 열차에 승객이 꽤 많았는데, 아무도 이용하고 있지 않은게 좀 의아했다. 아침 열차라 다들 잠을 자서 그런가..;;

 

 

 

5번차에 있던 자판기. 여기까지 온 김에 음료수나 뽑아 갈까 했는데 다시 1번차까지 가려면 멀어서 관두고..

 

 

 

 그냥 내 자리에 앉아 음료수를 샀다. 사실 이런거는 잘 안찍는데.. 어지간히 심심했나보다..-_-;;ㅋㅋ 암튼 음료수는 130엔씩. 열차라고 해서 가격이 엄청나게 많이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편의점이랑 비슷하거나 약간 비싼 느낌.

 

 

 

이제 다시 바깥 구경이나 할까.. 정말 시골 풍경..

 

 

 

 

 

하카타역을 떠난지 약 2시간. 이제 나가사키역에 거의 다 왔다. 나가사키의 축구팀이 그려져 있는 열차..

 

 

 

 시 사이드 라이너(Sea Side Liner)라고 되어 있는데, 찾아보니 나가사키와 사세보, 하우스텐보스를 연결하는 열차라고 한다. 이름만 봐서는 해안철도를 다니는 열차 같기도 하고.. 그리고 갑자기 검정색 연기가 확 나는걸 봤는데, 아마도 디젤엔진을 사용하는 듯..

 

 

 

 

우리를 나가사키까지 데려다 준 885계 소닉. 돌아갈 때는 다른 열차였기 때문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탄 셈이었다.

 

 

 

 그리고 만난 하우스텐보스와 787계 열차. 암튼 열차가 다양하게 존재하다보니 그만큼 매니아가 생길 수 밖에 없겠다 싶었다.

 

 암튼 이제 둘째날 일정을 보낼 나가사키에 도착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나가사키에서 이용할 각종 패스를 구입하는 일이었다. 패스 구입을 위해 관광안내소로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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