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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TO Life/DSLR 왕초보 팁

DSLR 왕초보 강좌 - 화이트 밸런스에 대해 알아봅시다

by ageratum 2009.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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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 왕초보 강좌 여덟번째 시간은 화이트밸런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화이트 밸런스란(WB)?

사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바로 광원입니다.
광원의 사전적으로 제 스스로 빛을 내는 물체라는 뜻으로 태양, 각종 조명등을 말하는 것이죠.
그리고 그 광원은 고유의 색온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색온도를 캘빈(K)값으로 나타냅니다.
화이트 밸런스(이하 WB)란 DSLR바디에게 지금 광원의 색온도를 알려줘서 피사체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색을 표현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백열등 아래 흰색 피사체가 있다고 하면 그 피사체는 흰색이 아닌 약간 붉은색으로 보일것입니다.
즉, 피사체가 본연의 색을 잃어버리고 주위 광원의 영향으로 붉은 색을 띄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사진을 찍을때 바디에게
"지금 광원의 색온도를 알려줄테니 피사체를 제대로된 색으로 찍어줘"
라고 명령을 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해가 안되신다면 또 다른 예를 들어 알려드리겠습니다.

간만에 친구와 한잔 하려고 술집에 찾아갔습니다.
오랜만에 친구도 만나고 맛있는 안주도 먹게되었으니 인증샷 남겨 싸이에 올리려고 디카를 꺼내 사진을 찍네요,
그런데 이게 왠일? 사진이 죄다 붉은 색으로 나오네요.
친구의 얼굴은 너무 붉게 나와서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술을 먹어서 얼굴이 붉어진걸까? 라는 생각도 해보지만, 평소에 양주 한 병 쯤은 보리차처럼 마시는 친구인데 그런거 같지는 않고..
이유를 생각해보니 이 술집의 조명이 백열등이네요..
자, 정신차리고 디카의 WB모드를 바꿔봅니다. 백열등 아래니까 백열등모드로 해보니 친구의 얼굴색이 제대로 돌아왔네요!

이런 경험이 많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패밀리레스토랑이나 술집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얼굴이 심하게 붉게 나오는 경우..
이유는 위의 예처럼 디카의 WB모드를 제대로 설정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물론 자동으로 해놓으면 제대로된 WB를 찾아주지만, 상황에따라 맞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럴때는 WB모드를 직접 정해주시는게 훨씬 좋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2. 색온도의 기본 개념과 WB동작 원리

여러분들은 백열등과 형광등중에 어떤 조명이 색온도가 더 높다고 생각하시나요?
정답은 형광등이 더 높습니다.
즉, 붉은 빛이 날 수록 색온도가 낮고, 푸른빛이 날 수록 색온도가 높습니다.
백열등은 약 2000K, 형광등은 약 4000K정도, 그리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주광은 5200K정도입니다..
우리눈이 피사체를 보고 흰색이라고 느끼는 것이 5200-5500K니까
백열등모드는 색온도를 3000K정도 높이려고 할테고, 형광등에서는 1000K를 높이려고 하겠네요.
매우 맑은날은 색온도가 7~8000K정도 되므로 3000K정도를 낮추려고 하겠네요,,
즉, WB의 각 모드는 5200-5500K에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3. 예제1 - 광원이 형광등 일때



광원이 형광등인 상태에서 WB를 조정해본 사진들입니다.
2번에서 말씀 드렸듯이 형광등은 색온도가 4000K정도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백열등모드로 조정을 하면 푸른색이 강하게 나올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바디에게 색온도가 낮은 백열등이라고 알려주고 높은 온도인 형광등아래에서 사진을 찍으면 그만큼의 차이만큼 색온도가 높아져버리는 것이죠..
맑은날모드~맑은날그늘모드에서 약간 노랗게 보이는것은 이것과 반대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형광등조명아래에서 형광등 모드를 했는데 제대로된 색이 안나왔네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형광등도 종류가 여러가지이다 보니 색온도가 제각각이기 때문이죠..^^:
즉, 화이트밸런스 조정에서 제공하는 모드들은 100% 정확한 결과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냥 대략적인 값이 미리 저장되어 조정되기 때문이죠..

이렇게 실제 피사체의 색과 WB와의 차이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는 프리셋모드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프리셋 모드는 조명아래에서 흰색이나 18%그레이카드를 이용해 WB를 조정하는 방법입니다.
18%그레이카드가 가장 잘 맞게 나온다고는 하는데, 이걸 구입하는것도 좋지만,
돈 안들이는 방법은 근처의 A4용지나 흰색 물체를 이용하는 것이죠..^^;
각 바디마다 프리셋을 세팅하는 방법은 다를수 있기 때문에 다 설명 드리기는 힘들거 같구요..
메뉴얼을 보시면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4. 예제2 - 광원이 백열등일때
 
 

백열등 아래에서 각 WB모드로 찍은 사진입니다..
2번에서 말씀드렸듯이 백열등은 색온도가 2000K정도입니다.
결과를 보니 자동과 백열등 모드는 그나마 비슷하게 나왔지만, 그외에는 붉다못해 타들어 가네요..^^:

여기서 주목할 점은 WB가 잘 안맞을때 사용하는 프리셋모드가 제대로 WB를 조정 못 해줬다는 것입니다..
계속 조정해봤는데, 결과는 같더군요..
제가 생각해본 이유는..
프리셋 모드로 조정시 18%그레이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과 바디에서 잘못받아들여서 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이유가 어찌되었던, 프리셋 모드도 100% 해결방법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럴때 사용하는 것이 K값을 직접 조정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DSLR에서는 지원하리라 생각됩니다.)
광원들이 얼마의 K값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계시면 K값으로 WB조정하는게 훨씬 편하겠죠?^^
(광원들의 K값은 검색으로 찾으시면 많이 나오니 생략하겠습니다..)
참고로 D90은 K값으로 2500K~10000K 사이를 조정할 수 있는데,
아래 사진은 2500K로 찍은 사진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위의 백열등모드보다 조금 더 WB가 잘 맞았다고 생각이 되더라구요..
하지만 아직도 약간 붉은끼가 보이는거 같은걸 보니,
식탁의 백열등은 2500K이하의 색온도를 가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5. 마치며..

WB를 조정해서 무조건 피사체 본연의 색을 찾는게 좋냐고 물어보신다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사진은 빛을 가지고 만드는 마술인데, 무조건 본연의 색만 찾는다면 재미없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백열등 밑에서 인물사진을 찍는데, 2500K로 조정했더니 색이 제대로 나온다고 가정했을때
이때 2700~3000K정도로 살짝 올려 조정해주면 살짝 붉그스름하게 나오면서 따뜻한 분위기의 사진이 나올수도 있는 것이죠.
아니면 형광등밑에서 사진을 찍는데 차갑거나 공포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색온도를 낮게 조정해서 파란색이 강하게 나오도록 할수도 있겠죠..^^

WB조정만으로도 다양한 사진을 얻으실 수 있다는점 꼭 알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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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메인에 소개되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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