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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ife/08-09 미국

미국 여행기 - 인천 출발에서 디트로이트 도착까지 -

by ageratum 2009.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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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 초보자 입장에서 작성했습니다..(당연히 제가 처음 가다보니..;;)
초보이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1. 인천 출발

오전 11시 5분 나리타행 비행기를 타기위해 새벽에 일어나 인천공항으로 갔습니다..
노스웨스트에서 짐을 부치는데 인터넷 체크인 했다고 네임태그를 주네요..
(인터넷 체크인을 하면 시간절약도 되고 좋은 좌석을 고를수도 있습니다.)
화살표 모양으로 귀엽긴 한데.. 적을수 있는 공간은 적을 뿐이고..;;

이제는 외국항공사 비행기를 타려면 트램(스타라인)을 타고 이동해야 되더군요..
게이트앞에 도착하니 한시간 넘게 남아있고.. 멍때리다가 비행기 탔습니다..


2. ICN -> NRT
비행기는 그나마 최근에 도입했다는 에어버스 A330-200으로 깨끗해보였습니다..
개인 스크린도 있었고..
노스웨스트의 유명한 차디찬 김밥3조각 나오는 기내식도 먹어보고..;;
2시간 좀 안되서 나리타에 도착했습니다.

3. 나리타 환승
환승을 어떻게 해야되는지 걱정이었는데,
역시나 나리타는 환승이 쉽더군요..
한글로 환승이라고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따라가면 됩니다..
그리고 보안검사 받은 후 모니터에서 비행기편 확인후 그 게이트 앞에가서 기다리면 끝.
참고로 나리타에서 환승하시는 분은 액체류 들고 탑승 못합니다..(작은것도 안됩니다)
면세점에서 화장품이나 주류 구입한 것도 나리타에서 환승하면 보안검사에서 다 압수합니다.

4. NRT->DTW
약 12시간의 지루한 여행이 시작됐습니다..

나리타로 갈때는 개인스크린이라도 있었지만, 디트로이트로 가는 보잉 747-400에는 그런거 없습니다..-_-
프로젝터 화면과 브라운관 TV보시면 이거 뭔가 싶으실 지도..;;
아무튼 타고나서 작은 프레즐과 음료수 주고, 바로 저녁 주더군요..
그리고 한~참 있다가 빵하나 주고
도착하기 1시간쯤 전에 아침주더군요..
많은 분들이 노스웨스트 기내식이 별로라고 하는데.. 저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왜냐하면.. 배고팠기 때문이죠..;;
부모님과 누나가 처음 미국갈때(그때 전 군복무중..ㅜ.ㅜ) 대한항공 탔을때는 피자도 주고 삼각김밥도 주고 그랬다는데..;; 뭐.. 표값 싼게 가장 큰 서비스죠..-_-;;

그리고 비행기 안에서 세관신고서와 입국신고서(I-94)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승무원이 돌아다니며 줄 때 받으시면 됩니다.
만약 비행기내에서 작성 못하셨으면 입국심사대 가기전에 있으니 그곳에서 작성하셔도 됩니다..^^
세관신고서는 한글로 되어 있더군요..
I-94의 경우 비자가 있으면 흰색, 비자가 없으면 I-94W라고 해서 초록색 종이를 작성해야합니다.
I-94는 한글로 되어 있는거 같았지만, I-94W는 한글로 되어 있지 않더군요..
지금은 둘 다 한글로 되어 있을지도..
암튼 적으라는데로 다 적으면 됩니다..^^:
(더 자세한 작성 요령은 인터넷에 검색해 보시면 많습니다..어렵지도 않구요..^^:)
중요한건 세관신고서의 경우 음식물이 있으면 음식있다고 반드시 체크하세요..
고기나 소시지, 채소, 생과일, 씨앗 같은것들 빼고 왠만한 것들은 다 반입가능합니다..
만약에 체크를 안하고 들어오다가 적발되면 반입이 가능한 음식이라도 거짓말을 했으니 벌금을 내야된다더군요.. 벌금이 $1000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음식 있다고 해도 다 x-ray하는 것도 아니고, x-ray해도 왠만해선 다 그냥 보내줍니다..
근데 전 김치 들어있는 가방 까봤습니다..-_-;; 이건 재수 없는거죠 뭐..;;

5. 입국심사
비행기만 총 14시간정도를 타고 오니 정신이 없더군요.
그냥 빨리 쉬고 싶다는 생각만.;;
다행히 입국심사는 금방 받을수 있었습니다..
입국심사관에서 여권과 프린트한 사전입국승인서, I-94W, 세관신고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무비자로 입국하니 몇 가지 물어보더군요..(비자 있는 사람들에 비해서는 많이 물어보는거 같았습니다..)
왜 왔냐, 얼마나 있을거냐, 미국 몇번째로 온거냐, 한달 있다가 바로 집에 갈거냐, 형은 얼마나 미국에 있었냐, 음식 뭐 가지고 온거냐, 정도인거 같네요..(다 기억이..-_-;;)
솔직히 영어가 딸려서..;; 몇번을 pardon? 이라고 얘기 했는지 모르겠네요..-_-;;
암튼 중요한건 대답할때는 입국심사관 눈보면서 당당히 얘기하면 됩니다.(이게 젤 중요합니다!)
심사 통과하면 지문 찍고,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체류기간 도장 찍어주고(최대 90일), I-94W를 여권에 스탬플러로 찍는데,
I-94W는 출국할때 반드시 제출하셔야 합니다!
(비행기 타기 직전에 보딩패스 확인할때 제출했습니다. 제출 안하면 정말 고생길이 열립니다..;;)

6. 세관검사
짐을 찾고 세관신고를 받았습니다..
세관검사서를 보더니 음식 어떤거 가져왔냐, 돈 얼마나 가지고 왔냐고 물어보더군요..
일단 돈을 질문할때 신용카드 있으시면 있다고 대답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현금 700불이랑 신용카드 있다고 하니까 고개 끄덕이는걸 보면..^^:
그리고 보통은 그정도에서 바로 통과를 시켜주는데.. 저는 x-ray까지 하고 가라네요..-_-;;
솔직히 그 전에 음식 물어볼때는 김치를 얘기 안했는데,
x-ray하러 가서는 김치 있다고 먼저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x-ray했는데 김치가 들어있는 가방을 열어보자더군요..
세관원들은 고기로 보였나봐요..-_-;; 근데 제가 x-ray통과된걸 살짝 봤는데 제가 봐도 고기같고..;;
x-ray로 보니 총각김치는 소시지, 배추김치는 완전 고기더군요..;;
일단 다 열어서 보여주고 고기랑 소시지 아니고 김치라고 했더니 자세히보고 별 얘기안하더라구요.
세관원이 다시 포장하는거 도와주고..
암튼이래저래 김치때문에 고생했습니다..-_-;;
비행기에서는 터질까봐 맘고생, 도착해서는 세관검사 하느라..;;
검사 다 끝나고 드디어 출국장으로 빠져나왔습니다..
이제 4주간의 미국 생활이 시작된거죠..^^


디트로이트까지 가는동안 사진을 안찍은 변명아닌 변명..
1. 공항에서 사진찍으면 안된다는 소리를 들어서..(알고보니 별 상관없다네요..;;)
2. 비행기에서 기내식 사진 찍자니 어두워서 플래시를 터뜨려야 할거 같은데 매너가 아닌거 같더라구요..^^:
결론은 제가 너무 소심해서 그랬습니다..-_-;; 쩝.. 다음기회엔 철면피깔고 찍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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