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셋째날 아침은 일출로 시작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유는 숙소인 휘닉스 아일랜드가 바로 섭지코지와 연결이 되고 있었거든요.. 일출 시각이 7시 30분 정도인걸 알아내고, 6시 50분 쯤에 방에서 나와 슬슬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섭지코지의 언덕에 도착하니 7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어요.. 수평선 저 멀리서 하늘이 조금씩 붉게 물들고 있었습니다.
섭지코지에 있는 외로운 등대 하나.. 사실 언덕에서 봐도 되는데, 이번에는 등대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등대에 올라와서 한 컷.. 전날보다 구름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된 일출을 볼 수 있을지 슬슬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성산일출봉에도 저희처럼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겠죠?^^:
아직 해가 뜨지 않아 주변을 촬영해봤습니다. 숙소인 휘닉스 아일랜드를 담아보고..
등대도 담아 보고..
그렇게 있는데 이미 일출시각이 지나고 있었어요.. 하지만 해가 뜨는 모습은 보이지가 않더라구요.. 구름이 너무 많아서 오늘은 힘들겠다 싶었는데..
오~ 다행히 붉은 해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생각해보니 일출을 담겠다고 하면서 망원렌즈도 안가져오고 참..;;
아쉽게 오메가를 담진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멋진 일출을 볼 수 있어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일출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놀랐어요.. 아직은 성산일출봉이 일출의 메카로 더 대접받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섭지코지에서 보는 일출도 꽤 괜찮으니 한번 들러보세요..^^
이제 내려가기로 합니다.. 오후 비행기라 조금 서둘러야 했어요..
일출은 언제봐도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는거 같아요..^^ 올 한해 열심히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새해를 맞이한지 한달이 지난 상태였지만요..^^
섭지코지의 멋진 일출을 뒤로 한채 제주도와의 이별을 조금씩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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