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공원을 지나 토다이지(東大寺) 근처까지 도착을 했다. 벚꽃시즌이니 당연히 관광객들도 많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니 당연히 사슴들도 한 몫(?) 챙기기 위해 사람들 틈을 열심히 비집고 다니는 상황이었다.
관광객이 많은 때라 그런지 전에 왔을때는 보이지 않았던 노점들도 많이 보였다. 오사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타코야키를 비롯해 야끼소바 등등.. 문제는 먹고 있으면 어느새 사슴이 다가와 머리를 들이대고 '한입만~' 하고 있다는 거지만..;;
암튼 토다이지 앞은 관광객 반, 사슴 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사슴들은 여기저기 들이대느라 정신 없고..
어떤 사슴을 굶주림을 참지 못해 그런지 쇠사슬을 열심히 핥고 있었다..
아니면 나름 철분을 섭취하는 걸지도?^^:ㅋ 어찌나 맛나게 빨고 있던지..ㅋㅋ
사슴들과 즐겁게 사진을 찍고 있던 관광객들도 보이고..
토다이지에서 가장 먼저 통과하게 되는 난타이몬(南大門)이 보인다.. 토다이지에 대한 간단한 설명들은 먼저 다녀왔던 포스트에서 다뤘으니 이번에는 그냥 넘기기로..^^: (아래 관련포스트 참고!)
토다이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사실 토다이지는 전란으로 인해 소실되고 재건이 되긴 했지만, 그 역사적 가치는 변함이 없다고 할 수 있을 듯.. 사실 재건 시기도 17세기 정도였으니..
난타이몬 여러 사람들이 몰려 정신이 없었다.. 인증샷 찍는 사람들, 사슴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들..
시카센베만 들고 있으면 귀신같이 찾아오는 녀석들..
사슴에 대한 두려움만 없다면 시카센베 하나로 충분히 재미를 볼 수 있다.
난타이몬 사이로 거대한 다이부츠덴(大仏殿)이 보인다.. 이 사진을 촬영할 때만 해도 시선은 다이부츠덴 밖에 없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사슴 한마리가 떡하니 자리 잡고 있었던..
특별히 도색을 하거나 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게 특징.. 낡아 보이지만 웬지 이런게 더 편안한 느낌을 줘서 마음에 들었다.
암튼 이렇게 사진을 찍는 동안에도 사슴을 자리를 떠날 줄을 몰랐다. 출입구 한가운데 당당히 서서..
어떤 관광객이 손을 들이대니 관심을 보이지만.. 먹이가 아닌걸..^^:
난타이몬을 지나 다이부츠덴으로 향했다.. 역시나 관광객들이 가득..
황금색 뿔과 같은 장식이 인상적인 다이부츠덴..
가다보면 또 하나의 문이 보이는데, 이 문은 바로 지나갈 수가 없고, 다이부츠덴으로 가기 위해선 왼쪽 끝으로 가야한다.
왼쪽 끝에 가면 보이는 다이부츠덴 입구.. 이곳에 들어가 입장권을 사고 들어가면 된다. 입장료는 500엔! 분명 저렴하진 않지만, 이 곳은 그만한 값어치가 있는 곳이니 조금은 덜 억울할지도..^^: 암튼 이제 다이부츠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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