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은 후 특별히 계획한게 없어서 그냥 숙소에 들어갈까 했는데, 이왕 왔으니 근처에 있는 작은 신사인 호젠지(法善寺)에 잠깐 들르기로 했다. 처음 오사카에 왔을때 가봤던 곳인데, 솔직히 대단하게 볼 건 없지만, 걸려있던 등이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나서 다시 한번 찾아가보기로..
호젠지에 가기 위해선 좁은 골목을 지나야 하는데, 그 골목에는 작은 선술집들이 가득하다. 이런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술한잔 하는 것도 괜찮을듯. 다만, 가격이 꽤 세다는 소문이 있으니 주의..ㅋ
호젠지에 걸려있는 수많은 등..
길을 두고 양쪽에 있는 구조인데, 사진에 보이는 곳에는 물을 뿌리고 기도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비가 갑자기 쏟아지는 바람에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눈에 띄던 길냥이..
일본에는 길냥이들이 정말 많다고 하는데, 막상 조우한건 얼마 되지 않는듯.. 암튼 이 녀석도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는 줄 알았는데..
건너편에 친구가 나타났는지 잽싸게 이동..ㅋㅋ
주변 사람들은 길냥이에 특별히 관심을 두지 않는 듯 싶었다. 그냥 나만 신기해 한 듯..ㅋㅋ
셔터 소리에 귀찮아 건너 갔을라나..
사진을 좀 더 담아보려고 했는데 번개같은 스피드로 초상권을 보호하던 녀석이었다..ㅋㅋ 그렇게 건너편 길냥이에 정신이 팔려 있다가 무심코 발밑을 쳐다봤는데..
헐.. 꽤 큰 검정 길냥이가 나를 노려보고 있는것 아닌가..
막상 쳐다보니 무시하던 녀석.. 큭..;;
나에게 별 관심을 두는거 같지 않아 호젠지 주변 모습을 좀 담기로 했다.
호젠지가 워낙 작은 신사이다보니 더 이상 담을 것도 없을거 같아 다시 밑에 있던 길냥이를 쳐다봤는데..
이 녀석 분신술을 사용한건지 똑깥이 생긴 녀석이 하나 더 있었다. 이건 뭐지 싶어 나도 모르게 흠칫 했던..ㅋㅋ 암튼 1년이 지난 지금도 그 자리에 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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