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나라에오면 토다이지까지만 보고 다시 역으로 돌아가곤 했는데, 이번에는 뭔가 다른곳에도 한번 가보고 싶어서 카스가타이샤(春日大社)를 찾아가보기로 했다. 사실 토다이지 건너편에 이 표지판이 보이길래 그냥 가보기로..ㅋ
카스가타이샤를 향해 가는 길.. 울창한 나무가 가득한 수목원길을 걷는 느낌이었다.
상쾌한 기분이 일품!
표지판에는 도보 10분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그것보단 더 걸어가야 했던 것 같았다. 뭐.. 산책하는 걸 좋아하니 문제될 건 없었지만..ㅋ
드디어 보이는 카스가타이샤 표석! 하지만 이후에도 조금 더 들어가야 한다.
보통 신사에서 볼 수 있는 손씻는 물이 나오고 있었는데, 특이하게도 사슴 동상이 있었다. 이때만 해도 나라가 사슴으로 유명하니까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알고보니 신이 흰사슴을 타고 카스가타이샤로 내려온 이후로 나라에서 신이 신성시 되었다고 한다. 한마디로 사슴이 신성시 되기 시작한 곳이라고나 할까..^^:
조금만 더 가다보니..
사슴과자(시카센베) 무인판매대가 보였는데, 그 옆에 사슴이 버티고 있는게 아닌가..ㅋㅋ 과자를 사는 순간 바로 달려들듯..^^:
이제 카스카타이샤로 들어가 보기로..
전체적인 분위기는 여느 신사들과 다르지 않지만..
카스가타이샤에는 이런 등롱들이 많이 달려있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은 등롱들이 달려있고..
장관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카스카타이샤에 있는 등롱은 2천개가 넘는다고 하는데, 정확한 수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그래서 등롱의 수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무병장수한다는 얘기가 있다고..^^:
등롱이 다 비슷해보여도 그 크기나 문양들이 조금씩 다른 것 같았다.
오미쿠지들..
어떤 어두운 방을 밝히고 있는 등롱들..
정확하진 않지만 누가 봐도 황금색 등롱은 시주를 더 하거나 한 사람의 것일듯한..^^:
암튼 다른 신사에서는 볼 수 없는 수많은 등롱들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었다.
이제 다시 오사카로 돌아가기 위해 역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멋진 풍경과 사슴을 두고 오려니 정말 아쉬웠다..ㅋㅋ
나라공원 근처에 오니 사슴에 둘러싸인 외국인의 모습이 보였다.
먹을거 어설프게 뿌리면 이렇게 달려드니 주의할 것!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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