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마트역 앞에서 전기택시를 타고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숙소는 형이 부킹닷컴에서 예약을 했는데,
호텔같은 정식 숙소가 아닌 집을 렌트하는 방식이었더라구요.. 에어비엔비처럼 말이죠..-_-;;
어쩐지 숙박비도 미리 송금하라고 하더만.. 2박에 무려 780스위스프랑..ㄷㄷ
참고로 저희 숙소 건물 이름이 Haus Maryland 였습니다.
택시 기사에게 건물 이름을 말하면 알아서 찾아갑니다..ㅋㅋ
암튼 3층짜리 건물에 맨 위층이었고, 복층구조에 넓어서 좋긴했지만,
그 밑에 1,2층엔 실제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 있어서 조심조심 다녀야하더라구요..
사실 처음 갔을때 1층 사는 사람이 시끄럽다고 뭐라고 하기도 하고..
건물 출입문을 못 열어서 전화로 집주인 불러서 방법을 다시 알아내기도 하고..ㅋㅋ
암튼.. 숙소가 처음에 문제가 좀 있어서 짜증이 났지만..
발코니에서 바로 마테호른이 보이는걸 알게 되면서..
저는 이 숙소가 엄청 좋다는걸 알 수 있었죠!!
언제든 그냥 발코니에 나오면 웅장한 마테호른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니..
이 얼마나 좋은 숙소입니까..ㅋㅋ
다음날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기 때문에..
어쩌면 이게 제가 볼 수 있는 마테호른의 마지막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계속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저희 숙소도 바로 앞에 보이는 건물과 거의 똑같이 생겼었습니다.
뭔가 공사중인거 같았는데, 덕분에 아침부터 엄청 시끄럽더라구요..;;
그냥 산책하기에도 좋은거 같아서 나중에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잠시 후에 마테호른의 한쪽 면이 햇빛에 붉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이제 곧 체르마트에 어둠이 깔린다는 얘기기도 하겠죠^^
마테호른을 보며 어디선가 많이 본 거 같은데 싶으실텐데..
바로 파라마운트 영화사의 로고에 들어가는 그 곳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망원렌즈를 처음 써봤네요 ㅋㅋ
붉게 물든 마테호른의 모습도 역시나 멋집니다^^
사실 너무 가깝게만 느껴져서 마테호른이 얼마나 높은지 감이 안왔는데,
무려 4478미터나 된다고 합니다..
체르마트가 1620미터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미 높이 와 있는데도.. 엄청나네요..ㅎㅎ
이제 주변에도 불이 하나씩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이때가 밤 9시 30분이 넘은 시각이었습니다.
이제 숙소에서 늦은 저녁밥을 해 먹고..
잠깐 체르마트의 밤거리 산책을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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