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인 상점가를 지나며 간식거리도 사먹고.. 마지막으로 구경도 하고..
떠나는 아쉬움에 터벅터벅 처량하게 캐리어를 끌고 버스터미널로 향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가다가 미리 점심먹을 곳으로 봐뒀던 곳..
바로 시에스타(Siesta)라는 카페였습니다.
사실 여기는 유후인의 분위기 좋은 카페로 검색해서 알게된 곳인데,
식사메뉴도 괜찮아 보여서 가보려고 정했던 곳이었어요^^
근데 막상 도착하니.. 내가 봤던 그곳이 맞나 싶을정도로 작았습니다^^:
위치는 유후인 버거 맞은편이에요
카페이기도 하고, 일본 가정식, 파스타류 등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카페에 들어오니..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유일한 창가쪽 테이블을 차지했습니다.
외국인인걸 알고 알아서 영어 메뉴판을 주시더라구요..
샌드위치나 가정식 카레 등등의 식사메뉴도 있고..
저는 파스타가 먹고 싶어서.. 토마토 소스 파스타(850엔)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작은 케이크와 커피를 주는 쁘띠 디저트 세트를 추가했어요. (+300엔)
디저트를 언제 먹을지 물어보는데,
저는 식사를 마친후에 달라고 했습니다.
물병과 잔이 너무나 앙증맞더라구요..^^:
말씀드렸지만 카페 내부가 정말 좁았어요..
하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놨더라구요^^
위에 올라 갈 수도 있으려나...
잘 모르지만 북유럽풍으로 꾸며놓은듯 했습니다.
암튼 연인들끼리 오면 좋을거 같네요^^
테이블이 특이하게 타일을 붙여놓은...ㅋㅋ
조명도 예쁘구요..
예쁘니까 크게 한 컷 더!
시에스타의 추천메뉴라고 하는데..
인도네시안 치킨 카레, 가든 소다, 아포카토 입니다.
혹시나 뭘 먹을지 결정 못하겠으면 참고를..^^
귀여워서 또 한 컷!
드디어 나온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입니다!
사실 음식 나오는데 20분 정도 걸렸어요..
그래서 버스 시간에 여유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조금 촉박해진..^^:
플레이팅이 조금은 투박한 느낌이긴 하지만..
그게 또 이 곳의 특징인거 같기도 하고..^^
식기도 뭔가 독특합니다 ㅋㅋ
그리고 먹어봤는데..
엄청 맛있거나 그런건 아니고 그냥 평범하고 괜찮게 즐길 수 있는 수준^^
자극적이지 않고 재료들의 식감을 잘 살린 느낌이었어요.
면도 제가 딱 좋아하는 정도로 익혀졌고..
그리고 양은 생각보단 꽤 되서 배불리 먹을 수 있었어요.
스파게티를 흡입한 후에 나온 쁘띠 디저트 세트
사실 처음에는 이걸 보고.. 그냥 식빵에 생크림 나온건가 했는데..ㅋㅋㅋ
한입 먹어본 순간..
'와.. 이거 정말 맛있다!'
케이크는 적당히 달면서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는 느낌..
생크림에 발라먹으니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좀 더 크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ㅎㅎ
그리고 시럽과 크림이 너무 예쁜곳에 담겨 오길래..
아메리카노에 타서 마셨지만..
음.. 역시 아무것도 안타고 그냥 마셨어야 했어요 ^^:
그냥 마셨다면 아마 더 맛있게 즐겼을텐데.. 저의 실수가..ㅋㅋㅋ
암튼 디저트 세트도 잘 즐겼습니다^^
그리고 계산 후에 입구 근처를 둘러보니 각종 식기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어떤것들은 판매도 하는거 같더라구요..
아무튼 그렇게 아기자기하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점심을 잘 즐기고 나왔습니다.
이제 유후인을 떠나야 할 시간이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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