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계곡을 보고 그냥 돌아갈까 잠시... 고민했지만..
이왕 온 거 다른 곳도 가보기로 했어요..
바로 거대한 온천호수인 오유누마와 오쿠노유를 보러 갔습니다.
살짝 경사가 있는 산책로까지만 해도 여유가 있었어요..
그리고 이 이정표를 따라....
꽤 가파른 계단이..ㄷㄷ
사실 그냥 날이 좋았으면 천천히 갔을텐데..
비가 계속오고 하니까 더 힘들더라구요..ㅠㅠ
그리고 오유누마를 볼 수 있는 전망대에 도착하니..
온천물에 비가 닿으니까 엄청나게 수증기가 올라오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에는 이게 오유누마 인지도 몰랐던..ㅋㅋ
이렇게만 봐도 규모가 꽤 큰 온천호수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가끔 바람이 강하게 불면 수증기가 날아가서 조금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아예 이렇게 안보이기도 하고..ㅋㅋ
그리고 다시 이 길을 따라 쭉 가다보면..
오유누마 보다는 규모가 작은 연못 규모의 온천이 나타나는데..
여기는 오쿠노유(奥の湯) 입니다^^
내려와서 일단 오쿠노유를 보기로 했어요.
오쿠노유는 히요리산의 분화구의 일부라고 합니다.
표면온도가 75~85도로 굉장히 높고 중앙부에서 격렬하게 끓어 올라온다고 하네요
쉴새없이 계속 나옵니다..^^:
그리고 중간에 주차장을 거쳐서..
오유누마(大湯沼)에 왔습니다.
히요리산의 분화때 생긴 분화구로 크기 1km의 표주박 모양이라고 하네요
바닥에서는 130도의 유황천이 분출하고, 표면은 50도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비 때문에 수증기가 엄청 올라와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보기 어려웠네요..ㅠㅠ
바람이 도와주면 그나마 이정도 볼 수 있고..ㅋㅋ
바닥에서 부글부글하는게 보였습니다.
(포스팅 마지막 동영상에서도 보실 수 있어요^^)
규모가 거대한 만큼 수증기도 엄청나서..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때도 많았습니다.
다시 마을로 가려면 아까 그 전망대로 가거나 이 도로로 가야하는데..
저는 그냥 도로를 따라 가보기로 했습니다.
뒤돌아서 오유누마의 모습도 한번씩 담아보구요^^
어느정도 벗어나니 유황으로 추정되는 것들이 많이 보였는데..
예전에는 유황채취도 많이 했었다고 합니다^^
한참을 가다보니 산책로가 통제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이 산책코스로 가다보면 천연족욕탕에도 많이 들르거든요..
오유누마에서 흐르는 온천수로 만든 족욕탕이 있다고 들었는데..
여행전에 막혔다는 이야기는 미리 듣고 와서 아쉽지는 않았네요..
암튼 진입을 못하게 막아놨습니다.
사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고..
뭔가 사고가 있거나.. 지진이나 분화가 일어났거나 한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암튼 천연족욕탕은 한동안 이용을 못하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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