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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ife/'10 일본 간사이, 도쿄

[고베] 옛 경양식집 분위기가 가득한, <요쇼쿠 이쿠타>

by ageratum 2011.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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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걸어다닌 덕분에 체력은 바닥난 상황..
솔직히 저는 이런 상황이면 대충 저녁을 때우고 빨리 호텔에 가고 싶어하거든요..
하지만 같이 간 동생들은 이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식도락가의 기질들이 있다보니..
한가지라도 더 사먹어 봐야 한다며..^^:

결국 어디를 갈까 하다가 윙버스에서 본 저렴한 돈가스집을 가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재팬에그 배터리가 떨어진 덕분에 길을 모른다는거..
그래서 결국은 윙버스의 지도를 보고 길을 찾아야했습니다..

'길 모르면 구글맵으로 찾아 가면 되지' 라고 하다가 막상 안되는 상황이 오니 이거 참 답답합니다..
네비게이션이 대중화 되면서 사람들이 지도보는 법을 까먹는다고 하더니..
제가 완전 그 꼴이 된 셈이네요..-_-;;

암튼 반대방향으로 잘못가고 헤매다가 그냥 돌아가자하고 포기하니..
그렇게 안보이던 식당이 보이네요..
역시 마음을 비워야 되는건가..-_-;;



암튼 그렇게 찾아 헤맨곳.. 바로 요쇼쿠 이쿠타(洋食 いくた)였습니다..
이름만 봐도 양식집이네요..ㅋㅋ
양식이라고 해서 비싼 느낌이지만.. 저렴한 가격덕분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사실 가게 분위기를 보면 여기는 비싼 양식집이라기 보단..
어렸을적 가봤을 법한 돈가스집 같은 분위기에요..^^:



문닫을 시간이 한시간도 채 안남아서 혹시 주문 안받으면 어쩌나 했는데..
뭐 그런거 없더라구요..^^:

메뉴는 햄버그, 돈가스 등을 주로 파는 경양식집이었어요..



런치세트는 새우튀김, 고로케, 햄버그가 있네요..
스프, 밥, 그라탕이 포함되어 있나봅니다..
(생각해보니 10년전 대학에서 교양으로 배운 일본어가 이런 메뉴 읽을때 참 요긴하게 쓰였네요..ㅋㅋ)

정식은 돈가스, 새우튀김, 야끼니쿠가 있네요.. 미소국과 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외에 세트메뉴들도 있네요.. 스프, 밥 포함이 되어 있구요..

특런치세트
두번째 세트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보통런치세트라는 뜻 같아요..
스테이크 세트
햄버그 세트
고로케 세트
오믈렛 세트
치킨가스 세트

뭐 이런 것 같네요..



분위기는 정말 옛날 경양식집 같더라구요..
나름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곳이려나..^^:
사실 이런곳에서 먹으면 실패할 확률이 적더라구요..ㅋㅋ



일행 중 한명은 새우튀김정식(620엔)을 시켰습니다..
 


커다란 새우튀김 3개가 나오더라구요..^^
저야 새우를 못 먹지만.. 먹어본 녀석 말로는 정말 맛있다고 하더군요..ㅋㅋ



저는 돈가스 정식(600엔)을 주문했습니다..



일본식 돈가스 보다는 옛날 돈가스에 가까운 느낌이랄까요..^^:



사실 돈가스가 큰 편은 아니지만, 밥이 많아서 배불리 먹기엔 좋았습니다..ㅋㅋ
돈가스 맛은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돈가스를 한참 먹다보니 아래에 감자 샐러드가 나오네요..^^:
암튼 저렴한 가격에 배불리 저녁식사를 마쳤습니다..

여행중엔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저녁을 먹으면 그저 뿌듯한..ㅋㅋ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시 오사카로 향합니다..
여행의 셋째날 일정을 모두 마쳤어요.. 내일부터는 교토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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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삽입하면서 왜 이 식당 이름이 '요쇼쿠 이쿠타' 인줄 알겠어요..
제가 오전에 다녀왔던 이쿠타신사 정문에서 나와 쭉 내려오면 있거든요..;;
그래서 <요쇼쿠 이쿠타> 인가봐요..^^:
그걸 당시에는 전혀 모르고 지금에야 알다니.. 참.. 정말 정신 없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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