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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ife/'12 가을 일본 간사이(関西)

[일본/오사카] 그저 그랬던.. 호텔 콤즈 오사카(Hotel Com's Osaka)

by ageratum 2012.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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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을 먹고 근처 백화점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다 오후 2시인 체크인 시간이 조금 넘어 다시 호텔에 도착했다. 이번에 선택한 호텔은 바로 호텔 콤즈 오사카(Hotel Com's Osaka). 저번 여행때 머물렀던 허튼 호텔 기타우메다와 같은 미도스지선 나카츠역에 있는 호텔인데, 다른점이 있다면 역과 바로 연결이 된다는 편리함이었다. (사실 전에 이용했던 호텔이 방이 좁아도 마음에 들어서 가려고 했는데, 그 가격으로는 구할 수도 없었고, 당연히 좀 더 넓은 트윈룸은 훨씬 더 비싸서 포기..)

 

 

 

 

 

미도스지선 3번 출구 방면으로 가다보면 바로 이렇게 호텔로 가는 입구가 보인다.

 

 

 

 사진이 조금 무섭게 나오긴 했는데.. 암튼 이 엘리베이터를 타면 프론트가 있는 1층에서 멈춘다. 이 엘리베이터의 특징이라면 내려가든 올라가든 무조건 1층에서 한번은 멈춘다는거..;; 바로 호텔 객실로 들어가는 걸 방지하기 위함인 것 같았다.

 

 암튼 체크인을 하려고 하니 청소가 안끝나서 10분 더 기다리라고 했다. 사실 그 정도는 이해하려고 했는데, 프론트 직원들의 응대가 그동안 갔던 일본 호텔들에 비해 친절도가 상당히 떨어져서 기분이 좀..;; 특히 저번 포스트에 잠시 언급했지만, 체크인 시간 전에 갔을때 응대했던 남자직원은 나를 뭐 보듯이 보면서 얘기하길래 기분이 이미 상한 상태였기도 했고.. (이 남자직원은 나중에 랜 케이블을 빌리러 갔을때도 태도가 영 아니었고, 서양인들을 대할때는 웃으며 최선을 다하길래 뭐 이런가 했음..;;)

 

 그동안 일본 호텔 직원들의 극진한 친절도에 익숙해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이 부분은 상당히 마음에 걸렸었다.

 

 호텔 1층 로비에는 스타벅스가 있어서 기다리는 동안 커피 한잔하며 기다리니 키를 내주었다. 사진에는 없는데 다른 일본의 비즈니스 호텔과 마찬가지로 카드키가 아닌 말그대로 길쭉한 플라스틱이 붙어있는 그냥 열쇠였다.

 

 

 

키를 열고 방을 들어가니 생각보다 넓은 방에 놀랐다. 사실 예약할 때 부터 어른과 같이 가는 여행이라 방이 너무 좁으면 안될 것 같아서 가격대비 방이 넓다고 이 호텔을 선택했는데, 방이 진짜 넓긴 했다. 우선 이렇게 침대 2개가 있고..

 

 

 

LCD TV를 비롯해서..

 

 

 

쇼파도 2개나 있고, 중간에 작은 테이블로 있고, 책상도 있고, 냉장고도 있음에도..

 

 

 

사진처럼 방이 정말 널널했다..

 

 

 

게다가 이렇게 화장대도 있고.. (가방을 잔뜩 올려놔서 지저분하지만..;;)

 

 

 

문이 또 하나 있길래 그냥 화장실 문이구나 했다. 그리고 여기는 옷장이 없네 했는데.. 반전이 있었음..

 

 

 

반전을 보기 전에.. 침대는 이렇게 배치가 되어 있고.. 대충 보면 알겠지만 전체적인 시설은 낡은 편이었다.

 

 

 

책상도 있고.. 책상 아래 문은 좀 망가진 상태..

 

 

 

그리고 아까 말했던 문을 열고 들어가니 화장실이 바로 나오는게 아니라 왼쪽에는 옷장이 있었다. 베개와 담요가 추가로 있고..

 

 

 

슬리퍼 두 켤레와 여분으로 두 켤레가 더 있고..

 

 

오른쪽에는 세면대가 있었다. 즉, 여기는 화장실 방과 화장실의 중간 공간이었다. 그동안 머물렀던 일본 호텔 중에 이렇게 넓은 곳은 처음봐서 신기할 따름이었다. 하지만 준비된 어매너티는 칫솔과 면도기, 빗이 전부..;;

 

 

 

그리고 안에 또 있는 문을 여느 드디어 화장실이 나오는데, 역시나 화장실은 좁았다..;;

 

 

 

전형적인 일본 비즈니스 호텔의 화장실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13층인 우리방에서 본 풍경. 바로 앞에 저번에 이용했던 허튼 호텔 기타우메다가 보이고..

 

 

 

왼쪽에는 라마다 오사카 호텔이 보였다. 솔직히 말해서 조식 포함 가격이 좀 더 저렴했다면 라마다호텔을 갔을지도..ㅋ

 

 

 암튼 호텔방이 넓다는 것에 처음에는 우와~ 라며 마냥 좋아했는데, 곳곳에서 문제가 보였다. 일단 전체적인 시설이 낡았고, 룸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았다. 특히 쇼파는 민감한 사람은 앉기 싫어할 정도로 각종 얼룩이 잔뜩 묻어있었고, 매일 방청소를 해도 그냥 정리만 하는 것 같았다. 유선인터넷은 무료였으나 속도는 말도 안되게 느렸다.

 

 괜찮은 점이라면 2명 조식 포함에 4박 40400엔(재패니칸에서 예약)에 이만한 크기의 방에서 머무를 수 있다는 것과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 정도. 암튼 그동안 일본호텔에 있으면 방이 너무 좁아서 짐을 이리저리 피해다녀야 했는데, 이번에는 아무대나 던져놔도 여유가 있었으니..

 

 조식의 경우 체크인 할 때 쿠폰을 달라고 하면 머무르는 기간만큼 주니 분실하면 안되고, 아침 7시부터 맨 위층인 17층에서 먹을 수 있다. 처음에는 맨 위층에서 먹으니 멋진 풍경을 보며 즐길 수 있겠다 싶었는데, 사방이 다 건물이라 의미는 없고.. 사진을 안찍은 이유는 그만큼 대단한 조식이 아니라서..^^: 그냥 일반적인 일본 호텔의 조식 스타일이었다.(말로는 어찌나 거창하던지..ㅋ) 원래는 1인당 1300엔인데, 절대 그 돈 주고 먹을만한 가치가 있는 조식은 아니니 참고할 것. 차라리 호텔 바로 앞에 도시락 전문점이 있으니 밤에 사서 아침에 먹는게 나을 것 같다.

 

  생각해보니 그동안 호텔 리뷰를 쓸때는 좋은 점만 골라서 썼던거 같은데, 이번 호텔은 그닥.. 첫 인상부터가 별로라서 끝까지 별로라고 느꼈을지도.. 암튼 방은 넓어서 좋았다..^^: (트윈룸이 좁은 것과 넓은 것이 있으니 예약시 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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